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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지오, 촬영 끝나고 급하게 뛰어 들어오며, 로비를 지나쳐,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 엘리베이터에 민희가 타는 걸 보고,
지 오 : 김군아, 잠깐, 잠깐.. 같이가 (하고, 뛰어가는)
수경과 준영을 보고, 순간 멈칫하는,
수 경 : (피곤한, 그러다 웃으며) 오마이 부라더. (하고 손을 내밀면)
지 오 : (어색하게, 손뼉으로 수경의 손을 탁치고, 준영 옆에 서다, 뭔가 이상해, 옆을 보면)
수 경 : (웃고, 제 팔을 준영의 어깨에 올리며) 어머니랑 통화했다며, 우리 간 얘기 들었지?
어제 정말 죽였다..으아..삼계탕에 ..소주에...으아..김치전... 으아...
수 경 : (지오에게) 근데, 형, 어떻게, 많이 피곤해 보인다?
(앞만 보며) 둘이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냐?
안무겁냐?
(앞만 보며) 견딜만해.
수 경 : (웃으며) 형, 얘랑 나 사귀기로 했다.
민 희 : (벙찐, 지오 보면)
(화나고, 어이없게 준영안보고) 들었다. 규호가 그러드라, 둘이 입맞췄다고.
준 영 : (가만있는, 속이 타고, 화가 나는) ...
수 경 : (낄낄대고, 웃으며, 준영에게) 어쩌냐, 너 이제 앞길 망쳐서.
근데, 너 좀 조심해얄거다,
주준영이가 뭐냐..좀.. 쉽거든.
(준영안보고) 강준기한테 갈 줄 알았는데, 양수경이냐?
(화나는, 참고, 짐짓 편한 척) 둘 중 누가 더 나은가 재보는 중이야.
수 경 : (준영에게) 강준기가 누구야?
준 영 : 편집실 간다며, 4층이야, 내려.
민희, 답답한, 버튼 누르고, 밖으로 나가며,
민 희 : (수경에게) 내리십시오!
수 경 : (준영 보며) 야, 너 강준기가 누구야?
이게 ..야, 너 나는 너밖에 없는데, 너는 나 말고..
(지오 보며) 근데, 형은 강준길 어떻게 알어?
(수경만 보며) 얘랑 내가 친해.
(준영 보며) 그지?
(안보며, 맘 아픈) 그럼.
민 희 : (수경을 잡아끌며) 와요, 좀.
수 경 : (순간, 끌려가며, 문을 부여잡고, 지오에게) 참 형, 담프로 나 덱고가기다.
생각해봐서.
수 경 : 생각은 무슨..
?
민 희 : (버럭) 생각해본다잖습니까! 생각해본다고, 말 하는데도..정말 어으..(하고, 수경을 확 잡아끄는)
수 경 : (민희 팰 듯) 이걸 콱!
민 희 : (더 크게, 똑같이 팰 듯) 이걸 콱!
지 오 : (어색한) ..
준 영 : (생각 많은) ...
...(어렵게 말 꺼내는) 밥..먹었냐?
(층수판만 보며) 사랑한다, 좋아죽겠다, 온갖 소리 다해놓고,
헤어질 땐 야멸차게 그만보자
그 한마디하고 돌아선 사람이.. 내가 밥 먹은 게 궁금해?
(보고) 장난해?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참담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준 영 : (받으며) 어, 준기씨, (어색한 웃음 지으며, 걸어가며) 미안, 미안, 내가 바빴어. 내 전화 기다렸구나.
지 오 : (맘 안좋은, 준영을 지나쳐 자리로 가는)
(자리로 가서, 앉으며, 계속 전화중인, 작게 웃음 띠고, 가방에서 대본들 꺼내며) 이상하네, 목소리에 짜증이 없다..
(사이) 전엔 내가 바쁘단 말 만하면 짜증내고 그러셨거든요.
뭐가 아니에요? 내가 그럼 거짓말해요.
(준영의 전화가 신경 쓰이는)
현 섭 : (민철과 같이 들어오며, 지오를 탁치며)
지 오 : (버럭 소리치는) 왜 사람을 뻑하면 쳐요, 치길!
현 섭 : (어이없는) 얌마, 내가 언제 뻑하면 너를 쳐. 너 촬영 나가서 며칠 만에 봤는데,
민 철 : 생리하나보네. (하고, 가는)
준 영 : (지오 보며) 좀 조용히 좀 하지, 전화하는데?
(하고, 전화를 하는) 내가 낼 전화할게. 아냐, 낼은 괜찮아.
(준영 밉게 보고 일어나, 그냥 가는)
현 섭 : 야, 어디 가?
지 오 : 스탶회의 가요!
(그 소리가 이상한, 전화하며) 그래, 낼 봐. 알았어, 안늦게 전화할게, 수술 잘해
(하고, 현섭에게, 턱으로 지오 쪽 가리키며) 무슨 스탶 회의요?
(자리로 가앉으며) 1월 미니 가잖아. 참 그동안 수고했다. B팀 철수라며?
(어이없는) 1월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호연이 빵구낸 거. 넌 그간 회사 안들어와 모르나보구나.
현 섭 : 야, 병욱아, 지오 스탶 회의한다는데 너는 안가?
병 욱 : (짐 챙기며) 지금 갈라구요.
현 섭 : 지오자식은 복받았네, 복받았어, 조연출 놈들 죄다 서로 지오팀에 들어갈라고 아주 난리들이 나고,
손규호 때랑 어쩜 이리 다른지. (하고, 과자 먹으면)
어, 아까 그거 떨어진 거 줏어논건데.
에이..(툇툇하며, 과잘 뱉는).
(어이없단 듯 웃으며, 괜히 시비를 붙는) 이 자식아, 니가 뭔데, 편집을 봐, 니가 뭔데?
니가 감독이야? 조감독이지!
(전화하는) 편집점에 대해, 공부 좀 하라며요, 그래서 공부하잖습니까?
너 나와, 너 나와서 나랑 술 먹자.
감독님은 돈 많아 이것저것 드셔서 힘이 펄펄 나시는지 모르지만, 전 아니거든요,
좀 잠 좀 자십시오, 잠 좀. 4개월을 내내 잠도 안자고, 귀신같이.
(모니터보며) 일 좀하게, 좀 끊으라 그래. 일 좀 하게.
규 호 : 김군아, 야, 김군!..야, 야, 민희야.
민 희 : (전화기에 대고) 감독님이 날 그렇게 애타게 부를 일이 뭐가 있으십니까? 그만 술주정하고 좀 끊읍시다!
낼 이거 안해놨다고 또 누굴 잡을라고?!
규호, ‘민희야, 여보세요, 여보야, 여보!’ 하는데, 민희, 전화를 끊어버리며,
민 희 : 술만 쳐먹음 온갖 사람들한테 전화 걸어, 들들볶고, 현장에서나 지가 감독이지,
현장 밖에서도 지가 감독인줄 알고, 내 생활을 감독 할라그래, 짜증나게.
수 경 : (웃으며, 민희의 머릴 흐트리며) 이거이거 승질내니까, 아주 귀엽네, 이게.
민 희 : (황당하게 보면) 족 치우지?
(보며, 이상한) 족? 족이라고?
(손바닥을 펴 보이며, 심각하게) 넌 이게 족으로 보이냐? 난 손으로 보이는데?
민 희 : (화나, 수경의 손을 잡아, 꺾어버리는) 조잘조잘조잘..
내가 아주 조카기집애가 옆에 있는 거처럼 시끄러, 죽겠어, 시끄러서!
수 경 : 악! 악!
그때, 한쪽에 놔둔, 수경의 전화가 오는,
수경, 악소리만 치는, 편집자 ‘고만해, 밤새야 되는데, 빨리 하자’ 등등 말하는,
지오, 걸어와, 집 문을 열려하는데, 휘파람소리가 휙하고 부는,
지오, 돌아보면, 규호, 씩 웃고 있는,
지 오 : (덤덤히 보다, 시계 보면)
규 호 : 새벽 한 시 쯤 됐을거야
(맘에 안들게 보며) 한신데 남의 집을 찾아 오냐?
술을 어설프게 마셔갖고, 집에 가봤자 잠도 못잘거 같고,
촬영은?
준영이가 워낙 빡세게 찍어대서 널널해, 낼 하루 쉴라고. 나, 술 줘라.
맡겨놨냐, 자식아. (하고, 들어가는)
규 호 : (웃으며) 안주는 뭐있냐? (하고, 들어가는)
준영,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가, 물을 마시는데,
지오모가 준 박스 가 눈에 걸리적거리는,
준영, 씻고 나와서, 소파에 앉아 TV를 켜는데, 또 지오모가 준 박스가 눈에 들어오는,
준영, 일어나 박스를 베란다에 놓고,
박스가 신경쓰이는,
다시 일어나 박스를 들고 주방 테이블에 놓고, 열어보면,
참기름병이며, 고구마, 옥수수, 고추장병, 된장병, 깨봉지가 나오는,
준영, 그걸 가만 보고 있다가, 잠시 생각하다가 전화를 하는,
핸드폰 울리고, 규호, 맥주를 마시며, 지오의 집을 이곳저곳 구경하며,
규 호 : (화장실 쪽에 대고) 지오야? 지오야? 전화 왔다! 전화!
지 오 : 곧 나가, 받지마.
규 호 : 알았어, 받을게.
(하고, 웃으며, 전화 받으며) 여보세요?
준 영 : 누구세요?
규 호 : (준영인줄 모르는) 저는 정지오의 절친한 친구, 손규..(하다가) 주준영?
준 영 : (앗차싶은, 전화를 끊으려는데)
규 호 : 뭐하냐? 말해 주준영
니 번혼데, 이거..끊지마, 끊음 내가 다시 전화해요.
(어색한, 짐짓 태연하게) 지오선배한테 뭐 물어볼 거 있어, 좀 바꿔.
(재밌는) 뭘 물어볼게 있어서, 이 깊고 깊은 한밤중에, 정지오한테 전활 거냐?
뭔데? 촬영기법?
아님, 양수경과 너와의 관계에 대한 조언? 둘 다 정지오보단 내가 날건데, 나한테 묻지?
그때, 지오, 화장실에서 나오며 서둘러 ‘야, 야, 야’ 하며 뛰쳐나와, 핸드폰을 뺏으며,
지 오 : 이 자식이..
규 호 : (웃으며, 맥주마시며) 주준영이다.
지 오 : (화난, 전화 받으며, 화장실로 가며) 왜?
규 호 : (웃으며) 얌마, 그냥 전화 받어, 왜 화장실로 들어가. 냄새나게.
지오, 전화를 들고, 변기위에 앉으며,
지 오 : (어이없는) 뭐라구?
준 영 : (차분한) 귀먹었어? 어머니가 주신 깨 어떻게 먹냐고?
지 오 : 지금..시간이...2시가 다 되가는데..니가..나한테..
준 영 : 전화해서, 깨를, 어떻게, 볶냐고, 묻고 있지. 어이없게.
지 오 : (어이없이 웃으며) 아냐? 어이가 없는 일인 거는?
준 영 : 알지. 근데 선배가 나한테 밥 먹었냐고 말하는 것보단 지금 이 전화가 훨 덜 어이없지 않어?
지 오 : ?
준 영 :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이런 일 말고 야밤에 전화할 일이 뭐가 있겠어. 안그래?
지 오 : (준영이 그리운, 맘 아픈, 가만있는)
준 영 : 나 좀..이상해지나 봐.
지 오 : (짐짓 아무렇지 않게) 뭐가?
준 영 : (맘 아픈, 짐짓 대수롭지 않게) 선배 너한테 배웠나..말이 자꾸 세져. 잔인하게.
지 오 : (맘 아픈, 서글픈, 그리운)
준 영 : 아무 말도 없으시네. 개무시 하시겠다.
깨 어떡해? 내가 먹는 건 노릇한데, 이건 하얘. 왜 그래?
(맘 아픈) 어머니가 힘들게 농사진 건데, 맛있게 먹어야지.
지 오 : (준영이 그리워, 울고 싶은 지경이다) 안볶아서 그래, 볶음 돼.
그리고 깨가 보기보다 돌이 많아 물에 두어 번 잘 씻어서, 노릇하게 볶아.
(하고, 전화 끊고, 맘 아프게 있는)
준영, 전화 끊고, 화가 나는 걸 참느라, 후후하고 숨을 깊게 들이 쉈다 내쉈다하는,
혼란스런, 그러다, 일어나, 채소들을 냉장고에 챙기는,
준 영 : 혼란과 혼돈, 무질서로 불리는 카오스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고 한다.
준영, 일하다가 전화기를 집어들고, 전화하는,
준 영 : (화난 듯) 너 나 낼 만날래, 말래. 시간 끌지 말고 확실히 말해.
(졸린) 시간 끌면 어쩔 건데.
그렇다면 내 지금의 이런 말도 안되는 행위를 한마디로 정의할 만한 규칙은 무엇이 있을까?
준 영 : 다신 니가 보재도 안봐.
(N) 민희의 말처럼 관계연속중독증, 아님 이별이 낳은 후유증?
수 경 : 그럼 안되지, 낼 보자, 전화할게. (하고, 끊고)
아니면 채인 여자의 복수? 그것도 아니면...
그냥..혼돈, 그 자체?
세상에서 젤 끔직한 일은 이미 마음이 변해버린 애인에게 구걸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그렇게 살지 않겠다.
(눈가 붉어져, 채소를 챙기다말고, 냉장고문을 쾅 닫고, 방으로 가는데, 전화가 오는,
뛰어와 전화를 받으며, 혹시나 싶은) 여보세..?
준영모: 엄마야.
준 영 : (실망하는) 어, 엄마구나...
(둘이 얘기하는 느낌, 지금 잘려고, 낼이나 모레나 한번 갈게 등등 얘기하며, 답답하게 머릴 쓸어 올리며)
지오, 규호, 탁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규호, 맥주를 마시며, 덤덤한 지오를 탐색하듯이 보는,
지 오 : (맥주만 마시며) 맥주를 마시든지, 잠을 쳐자든지, 말을 하든지, 가든지 해라.
재수없게 사람 얼굴 빤히 쳐다보지 말고.
(보며) 화장실에서 울다 나왔냐? 얼굴이, 참
(대수롭지 않게) 관심 없어, 임마. 내 코가 석잔데, 내가 뭐 남의 일에 관심 기울일 처진 줄 아냐.
니까짓게 무슨 걱정이 있냐?
잘나가는 아버지, 이쁜 애인, 승승장구하는 드라마인생, 뭐가 불만이야?
아버지가 잘나가서 걱정이고, 내 애인은 너무 이쁜데 TV에 얼굴 디밀어서 걱정이고,
드라마인생은 승승장군데, 내 인생은 엿같아서, 걱정이지.
(비아냥이 섞인, 지오 안보고) 울아버지가 차기대선을 준비중이시지..
그래서 현재는, 정당을 바꾸시고,
이미지 관리에 힘을 쓰시는 중이지.
그런데, 내 애인이 TV에 내가 좋다고 진심어린 뻐꾸길 날린 게 화근이 된 거야.
천박하다나... 그러는 지는...
(지오 보며) 헤어지랜다, 그것도 직접도 아니고, 변호사 시켜서 나한테 말을 건네드라
(걱정스레 보며) 아버진 아버지, 너는 너. 안돼?
로얄패밀리들의 관곌 모르는구나?
우린 로얄이지. 로얄은 킹, 퀸, 주니어가 한 쌍이야, 카드처럼.
우린 늘 같이 놀아, 따로 놀면, 힘이 없거든.
동생 일은 어떻게 됐냐?
그 놈이 너무 가싶어하던, 프라하로 보냈댄다. 눈물로 타일러서...
(서글프게 웃으며) 그게 내 발목을 잡네.
내가 부탁한 거거든. 놈을 버리지 마십시오, 제발 놈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십시오.
거기에 대한 댓가가 해진이와의 이별종용.
나중에 울아버지 꼭 찍어라, 딜을 정말 잘해.
대권잡음 우리나라 잘 살거다. (하고, 낄낄 웃는)
나한테 너무 많은 얘길 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말 아껴.
(안보고, 술만 마시며, 편하게) 해진이란 애랑은 그냥 노는 줄 알았는 데.
나도 니가 준영이랑 그냥 노는 줄 알았는데.
아무 일 없었거든.
(턱으로 한쪽 가리키며) 저 사진이나 치우고 그 딴 소리해, 자식아.
(턱 가리킨 쪽, 보면)
(사진 맘 아프게 보다, 짐짓 편하게) 다 지난일이다, 말 퍼뜨리지 마라.
(눈이 풀린) 그나저나 양수경이를 어찌하냐...
근데...왜 헤어졌냐?
난 술 먹은 담날엔 암 것도 기억을 못해.
(한 캔 더 뜯으며) 이거면 아웃이야, 말해봐봐.
(대수롭지 않게) 가치관의 대립, 성격의 대립. 빈부격차와 기타 등등.
(웃고) 얌마, 뭘 그딴 걸로 헤어지냐?
나처럼 대권정도는 껴줘야, 이별을 해도 폼이 나지, 자식아.
(하고, 제 말에 제가 웃겨, 낄낄대고 웃는)
(웃으며) 니가 말하고도 니가 웃기냐, 자식아.
(낄낄대고, 웃으며) 이별의 이유가 어떻게 대권이 되냐?
(웃으며) 건배나 해, 임마. (하고, 술 마시며)
지 오 : 슬프다는 말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의 사 : (차트를 보며) 안약은 잘 넣고 계시죠? 술이나 물도 너무 많이는 안 좋습니다.
어떻게든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어두운 곳에서 영화나 TV보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영화나 TV도 보지 말라구요?
참 좋은 시였는데,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구절과 마지막구절 한구절씩만 생각이 난다.
마지막은 이렇다.
준기, 마주 걸어오는 지오를 알아본다.
지오, 생각에 잠겨 천천히 걸어가는, 준기, 지나쳐간 지오를 보고,
지오, 생각 많게 걸어가는,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거, 이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앞을 보면, 준영이 병원으로 가는 게 보이는, 지오, 고개를 돌려 준영을 시선으로 따라가는,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저 아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초반 제일 좋아하는 준영이 에피[네겐 너무 버거운 순정] 이였고
14회가 드디어! 지오 젤 좋아하는 에피!!! ㅋㅋㅋㅋ
[절대로 길들어지지 않는 몇가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첫댓글 우왕 우연히 클릭했는데 다시 정주행 해봐야겠어
여시 너무 고마워용 ㅠㅠ
진짜... 그사세는 명드란말도부족해....
송혜교 연기 이때 좋았는데 마지막 저 퍼 목도리패션도너무 이뻐!!! 여시 수고해!! 넘나 빨리올라와서 기분좋은것~
그사세 내 인생드라마고 너무 좋아해서 계절 바뀔 때마다 돌려보는데,
요즘 시간 없어서 통 못봤거든?
근데 여시가 글 써줘서 기억나는 에피 그 때마다 찾아본다ㅠㅠ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자기 전에 여시가 올려준 글 중에 아무거나 골라서
두 편씩 꼭꼭 보고잔다! 히히
이번 에피 나도 너무 좋아하는 회고 규호 얘기부터
지오 마지막 대사까지 순간순간 다 아끼는 횐데,
사진이랑 글로 보니 넘나 색다르다!
여시야 글 꾸준히 남겨줘서 엄청 고마워><
좋은 밤 되구,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
오늘도 고마워!!!! 다음편 기대할게 여시!
여시 이번 편도 고마워♡날잡고 여시가 올린거 싹다 다볼거야!! 나지금 맘이 너무 허한데 그사세 이렇게 보고나니까 생각도 정리되구.. 진짜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