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과제를 들었을때 익순한 낯설음이라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오직 익숙하다는 것을 생각 하였을때 여러 단어들이 생각나고 오직 낯설음에 관하여 생각하였을때 많은 단어들이 생각 나지만 둘이 뜻하는 의미가 상반되기 때문에 익순한 낯설음에 대하여는 생각하기가 매우 난감하고 어려웠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 보았더니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와는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서먹하고 낯설게 느껴졌지만 예전에 우리의 추억을 생각하니 이 친구가 익숙하다고 느껴졌다. 오래된 친구야 말로 익숙한 낯설음 아닐까 싶다.
그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항상 자고 먹고 쉬는 집이 있었다.
항상 밖에서 뛰놀고 와도 내 하루의 끝은 집이였고 공부를 하거나 학교를 다녀와서 나를 편히 쉬도록 해주는 것은 집이였다. 항상 집에서 생활을 하니 익숙하였지만 예전 사진들을 보니 우리 집 구조도 많이 변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예전 집도 지금 집도 나에겐 같은 공간이지만 낯설게 느껴졌다.
이 처럼 나는 익숙해져서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거나 변화해 가는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댓글 오래된 친구라 지금은 익숙하지만, 그 친구를 처음 만나 낯설 때가 있었겠지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 친구의 지금 모습, 또는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지금 나의 모습과 상황이 낯설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사귀면서도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한다던가 할 때 친구가 낯설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친구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은 인식의 한계가 있을 뿐더러, 늘 처음과 같은 낯선 느낌을 대상을 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편안하게 살고 싶은 우리의 욕구에 반대될 뿐 아니라, 실제로 생존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악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저러한 정보를 취합하여 그 친구를 대하는 일종의 전략이 수립되고 나면 익숙한 존재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입장에서 내가 경험한 상황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친구와의 갈등도 결국은 친구를 잘 모르는 데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