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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드리블, 대포알같은 슈팅, 탄탄한 수비는 물론 경기를 주도하는 멋진 요소들입니다만 농구의 리바운드와 같은, 많은 이들이 알아주지 않는 부문에서도 숨어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선수가 바로 그라운드의 숨은 공신, 최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영원한 잉글랜드의 자존심' 데이비드 베컴입니다. 잉글랜드와 그리스의 2002 월드컵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 그리스가 한점을 리드한 가운데 그리스 진영의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 잔디 위에 살며시 공이 놓아졌습니다. 전광판의 시계는 이미 멈춰있었고, 전세계의 눈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에게로 쏠려 있었습니다. 이 공 하나에 잉글랜드의 월드컵 탈락 여부가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침착해 보였습니다. 잠시 후 그의 왼팔이 특유의 원을 크게 휘저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리스의 골문 안으로 쏘옥 빨려 들어갔습니다. 한 개인인 데이비드 베컴이 잉글랜드라는 국가를 월드컵에 진출시키는 순간이였습니다. 온 영국은 데이비드 베컴을 연호했고 그의 가슴에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 넘버 7은 전 세계 어느 백넘버보다도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맨체스터와 한 가정의 영웅이었었지만 98 월드컵에서의 퇴장으로 인해 영국의 얼간이라 불러지던 베컴이 잉글랜드, 아니 전세계 축구팬들의 영웅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였습니다. ▲ 데이비드 베컴. 첫 맨체스터에 데뷔하던 시즌부터 신인상을 움켜쥐며 최고의 엘리트 인생을 걸어온 잉글랜드의 영웅.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길을 걸어온 선수를 꼽자면 브라질의 호나우도도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도 아닌 바로 이 데이비드 베컴이 단연 으뜸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모든 것을 좇고 있고 심지어 일부 안티 팬들은 그를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이라고 비판할 정도로 그의 일상 하나하나는 온 매스컴의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화려한 커리어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플레이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스타일입니다. 의례적으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 비록 공수를 움직이며 부지런하게 뛰어다니기는 하지만 한가지 조건을 제외하고 봤을 때 그는 결코 정상에 자리에 설만한 선수가 아니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한가지 조건은 그를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 황금발 베컴. 그의 크로싱은 단연 경기를 압도할만한 요소입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끌어오는 크로스의 포물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이는 감각적이라는 말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이것은 경기장 전체를 내다보는 넓은 시야, 빠른 두뇌회전, 타고난 재능과 부단한 노력의 총체입니다. 어느 감독이나 베컴을 탐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의 크로스는 같은팀의 공격수들에게는 언제나 발 바로 앞까지 날아오는 친절함을 보였고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허를 찌르는 냉정한 날카로움을 보였습니다. 그의 발은 그라운드 위에서는 정말 황금의 가치가 있었고 그라운드에 인생을 걸어온 수많은 그의 선배들과 동료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그는 확실히 곤란을 겪고 있는 듯 해 보입니다. 터키 전부터 등장한 pk의 악령은 아직까지 그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고 레알 차기 회장 후보의 베컴 방출 선언,브룩쿨린의 테러 위협 등 경기장 내뿐이 아닌 외에서까지 많은 악재들이 그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가 이런 위기를 또 한번 현명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데이비드 베컴이란 사내이기 때문입니다. 98년 월드컵 당시에도 그랬고 2002년 본선 직전에서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위기들이 그의 선수 인생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지만 그는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고 다시금 멋지게 올라섰습니다. 체코의 네드베드가 휴먼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라면 베컴이라는 선수는 상투적인 흥행 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어떤 고난이든 그는 그것을 이겨내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록 뻔한 결말이지만 저는 앞으로 진행될 데이비드 베컴라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또 한번 기대하고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팬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진정한 그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 flskth ![]() |
첫댓글 진정으로 그의 크로스는 어떤 과거의 스타플레이어보다 훌륭하다정말로,, 하는짓만 아니면 좋아할텐데
언론에 시달리는게 너무 불쌍....이런 압박감 떔에 재능이 썩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들어요.. 베컴이 다시 부활하라~
안정환이랑 비슷하죠. 사생활 무지 부각되고... 쩝
사생활 부각은 같으나 안전화는 실력이 안되죠
월드컵 때만해도 안정환 정말 잘했습니다.
그의 크로스를 보면 놀라울 뿐이죠... 상대 골문을 향해 대쉬해 가는 공격수의 두발자국 안에 떨구어 주는 촤강의 크로싱...-_-;;;
레알에서 오른쪽사이드미드필더로 뛰는걸 보고 싶은데..
베컴도 실력 많이 뻥튀기 되었으나 그의 크로스 하난 인정. (요즘 슈팅은 인정 못하겠음..ㅡㅡ)
그러게요,, 프리킥으로 골 넣은걸 못봣다는,,
베컴..좋은선수죠 -.-;; 언론이 너무 과대포장해서 그럴뿐..
베컴 CM능력치도 상당히 좋은데....그럼 CM 스카우터들도 문제있나..--;
흠.. 베켐이 무슨짓을 했다고 싫어하시나요? 그리고 베켐의 실력이 많이 뻥튀기 됐다뇨...? 요즘 부진하기는 하지만.. 단지 부진일 뿐이죠.. 슬럼프.. 같은거죠.. 곧 다시 자신의 본 실력을 드러낼겁니다..
실력은 따질이유가 있을까요? 축구종가 주장인데.. 돈좀 아껴썼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는데.....(바람인가 바램인간 ..)
갠적으로 상당히 좋아햇던 선수인데;; 언론이 요새묻어 버릴려고 하나.. 쩝.. 이겨 내리라 믿습니다.. 그의 환상의 크로스는 그야말로 .
베컴의 크로스는 정말 세계최고죠. 다만 언론의 하도 찔러대니깐 특히 레알로 옮겨오면서 정도가 특히 심해졌죠. 그것때문에 컨디션에도 많은 영향을 준거 같네요.
베컴...다시 일어서려면 이 두 가지만 자제해...돈 뿌리는 거, 씨 뿌리는 거... 덧붙여서 인상 좀 쓰지마 닭벼슬에 웃으면 꽃미남인데 머리밀고 인상씅게 쫌 그려..
요즘 해외찌라시들을 보면...(특히 "더 선") 완전히 베컴죽이기더군요....
돈뿌리는것은 자기 돈가지고 하는 거니까 상관없지 않나요? 일주일에 7억버는것 같은데.. 사람들 돈 많이 쓴다고 뭐라하는데, 사치가 아니라 '주제에 맞게 쓰는 것'입니다.. 또, 씨 뿌린다니.. 남의 사생활가지고 뭐라 하는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듯/.
뭐 전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지가 벌어서 지가쓰는데 뭐라하지는 않지만. 피구같이 제단설립해서 어려운이웃돕는 스타도 있으니까요. 많이 알려진 스타일수록 모범된행동을 보여야죠..
과대평가..?? 전 그렇게 안 보는데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베컴을 과소평가하고 있죠. 그의 멋진 얼굴이 그를 빛나게도 했지만 정작 그의 뛰어난 실력을 묻어버렸죠. 베컴은 프리킥 코너킥 빼고 할줄아는거 아무것도 없는 놈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많은 사람들 볼 때마다 답답하더군요.
전 베컴 팬도 아니고 그에 대한 호감도 별로 없지만..인정할건 인정해야된다고 봅니다..벡스에 대한 과대평가도 경계해야겠지만 그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못한다는 베컴의 부분들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베컴 잘하잖아요..이번 유로 2004에서도 골 들어가는 장면 보면 거의 대부분의 골이 베컴의 발에서 시작되든디..
베컴이 못하면 레알에서 뛰고 맨유에서 뛰고 잉글랜드 국대에서 뛰겠습니까~?
저도 베컴이 너무 불쌍합니다. 언론의 질타를 너무마니받아서..스트레스로 죽겠네요. 베컴자서전읽어보시면 그 언론이 얼마나 선수를 죽일수있는지 알게될겁니다. 그의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 그리고 모든걸 존경합니다
사랑이 큰 만큼 상처도 크고...시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법...인기가 많으니까 안티가 많은 것. 문제는 그 안티가 언론이라는 것.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것 (끝)
레알 구단주도 베컴이 실력보다는 마케팅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 했습니다만... 베컴이 한국에 귀화를 해준다면 이동국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가 되는 것은 틀림 없다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