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은 계엄군의 불법투입이란 내란행위의 곁가지일 뿐임을 서두에 밝혀둡니다. 그럼에도 이 샛길로 빠져들어 공허히 내력 소모중이신 논객들이있어 굳이 글 남겨봅니다.
1. 안귀령의 행동
결론부터 갑니다. 경솔했습니다.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여 굳이 필요없는 리스크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심정은 백번 이해합니다. 총기 피탈시도라는데 그건 쌉오바고 본인 꼬라지 주체 못해서 잡히는데로 휘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추어 같은 실수였고 프로답지 못했습니다.
만에 하나 상대방이
"에미 씨벌~"
하고 떙겼으면 그때부터 다죽는 겁니다. 첫발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군중심리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럼 안귀령 본인은 후대에 민주의사로 기록될지 몰라도 대한민국 가슴에 총탄이 박히는데 한 몫 제대로 한 것입니다. 필요없이 텐션을 올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곁가지이며 최초 서술했듯이 계엄군의 투입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고, 거기에 총기를 휴대시킨 것은 무능입니다. 얼마든지 전술조끼 정도만 입혀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조준한 군인
어제 디스코드 채널에서 라이브로 방송보면서 해설했고 무장 부분은 아래 밤톨군 게시글에 댓글 달아놓았으니 부연 설명은 생략하고 역시 결론부터 갑니다.
명백한 실수입니다. 실수라고 옹호하는게 아니라 전술적으로 실수라는 말입니다. 이들은 경찰병력이 아닙니다. 비무장민간인에 대한 제압 기술은 경특보다 능숙할 수가 없습니다. 돌발상황에 대한 안전한 대처 능력이 숙달되지 못한 겁니다. 애초에 경특이었다면 총 따위 안 들었겠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707입니다. 기본적으로 웨폰 리텐션 훈련을 받던지 들어는 봤을겁니다. 웨폰 리텐션이 무기 피탈과정에서의 반격기술만을 뜻하는게 아닙니다. 붙잡고 늘어질걸 예상했어야 했습니다. 그럼 애초에 스트랩을 그렇게 길게 하지도 않았을거고 총기를 자유롭게 놀리지 않았을 겁니다.
영상을 몇번 돌려보니 향간의 말처럼 '정조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총열덮개 쪽을 왼손으로 잡는 순간 라이트 버튼 눌러서 불켜진건 맞고 조준도 근거리에서는 스코프 때문에 기울여서 잡는 액션이 들어간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핑거세이프티 하던 오른손 검지가 방아쇠울 안쪽을 잠깐 스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자세에서 라이트켯다는 건 격발 직전인 겁니다. 반복숙달절차이니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안되는 겁니다. 제 부대원이었으면 바로 이단옆차기로 대가리 깠습니다.
3. 숙청범위
네. 숙청이란 단어를 써야지요. 당연히 관련 지휘계통은 다 날리는게 맞습니다. 숙척명단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던데 거진 동의합니다. 현장 군인들은 비교적 대처 잘한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병력까지 처벌은 어려울 것 같구요.
조준했던 해당 군인은 '샹놈의 색히야 대가리 박어!' 하고 바디체크 몇번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4. 우리는 또 다시 역사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백척간두의 벼랑 끝에서 민주주의를 붙잡고 있습니다. 몇번이고 반복되었던 역사입니다. 애초에 여기까지 밀리지 않아야 했겠지만 이제 그런게 중요한게 아님을 모두 잘 아실겁니다. 모두 각자의 생업에서 일상에 매진해주시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힘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구를 우리나라에 사용할 줄은 추호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만 다른 시리즈 게시글(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써오던 인사말로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안대변인 행동을 칭찬하는건 오바고
진짜 오발 사고 일어 났으면 유혈 사태로
계엄해제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었긴 했습니다
문제는 애초에 어깨걸어서
총구를 아랫쪽으로 향하도록 하등가
하늘 쪽으로 하등가 해야되는데
(말씀 처럼 수방사 특경대라면 대응이 달랐을 지도)
흥분한 시민들에게 위협적인 자세는
서로에게 위험 한거니 뭐
결론은 707을 투입 시킨 놈들 족쳐야 한다입니다
안귀령은 다음부터 보지 맙시다
지극히 동의. 저는 3보 이상 승차다보니 해당 건을 라이브로 보면서도 어...? 하긴 했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깔끔해지네요. 추가로 제 동기톡방 애들한테 요거 조금 퍼가서 설명해도 될런지요? 하나같이 저같은 포병이거나 통신놈들 뿐이라 ㅋㅋ;;
바디체킄ㅋㅋㅋㅋㅋㅋ
“괜히 탱크 앞길을 막았으니 천안문 당했어도 어쩔 수 없다”
안귀령은 경솔하고 한타 때 1:5 다이브하는 야스오 같은 짓이었음.
죽을 때와 살 때를 잘 찾아 당겨야지.
탈론 장인 이재명의 로밍을 보고 깨달았어야함
근데 우리편 야스오는 과학이라는 사실을 또 증명해버린 안귀령
훈련용이라고 하는건 이거 말하는거 같군요
시뮤니션이라고 휸련탄의 종류랍디다
정말 불필요한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경솔할게 뭐있나요. 소련 8월 쿠데타마냥 분노한 시민들에게 무장해제 당하고 개같이 쳐맞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죠 군인들도. 총을 들고 국회에 들어온 쿠데타군인데.
22. 애초에 사람 흥분시키게 만든 상황인데 냉정함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은 있었을지라도 이해되지 못할 건 아닌 것 같네요.
3333
쩝. 저는 그 대변인 심정이 너무나 와 닿아서 비난할 거리가 되나 싶군요.
22
저도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은 반란군에게 저항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압도적 무력을 가졌나를 살펴보면 안귀령씨가 아니라 그 계엄군이지요. 어떠한 경우에도 무장군인은 비무장 자국 시민에게 총구를 들이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위험하기에 못하면...우짜라꼬?
부당함에 누군가 맞서서 일어나야하는걸 우짜라꼬?
민주주의가 누군가의 피를 머금고 피어오르는 꽃이라면....
나라도 피를 흘려야지 우짤끼고...
안 대변인 상황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고는 생각합니다 만, 위 댓글들 처럼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봅니다. 진입명령 한 더군다가 총기소지도 모자라 총구를 하늘 및 땅으로 고정하지 않고 견착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인듯합니다. 계엄사령관 1호 포고문 보면 진짜..
https://www.youtube.com/live/EGZB6_jVrTE?si=nFz7fw-_r4SsPheZ
1:33 분 영상보세요.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다크킬러님 말처럼 진입시도하려는 반란군 밀어내던 중, 손을 잡혀 뿌리치고 무전기선 같은 것을 잡고 실갱이 벌이던중 총구가 겨눠지자 소음기 부분 밀쳐낸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 목소리에 “놓으라고!”가 나오는 거구요.
근데 이 당시 상황보면 반란군 진입 막기위해 다들 몸씨움중이고 비슷한 장면이 여럿 보입니다. 안귀령씨가 유별난게 아닌데, 잘 알려진 사람이라 도드라져보인거져.
영상보니까 겨눠지는 상황 발생전까지 총에 손댔던건 안귀령이 아니라 다른 남성이 맞네요
무의미한 논쟁거리이기도 하지만 저상황에서 저럴수 있다는 용기가 있다는게 더 가상 하더군요.. 저렇게 총칼 위협 앞에 맞설때 나는 그럴수 있을까? 라는걸 생각해보시죠? 흔히 우리카페에서들 얘기하는 중립적 빠돌이 같은 모습 이 댓글들중에 보이는것 같은데 생각 볼필요는 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