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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6주년 구혼여행 (2016. 12. 09) 삼척쏠비치 노블리안 호텔의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스위트룸에서 행복한 결혼 36주년 구혼여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군자)는 貞而不諒(정이불량)이니라.” “君子는 正道를 따르고 信義에 얽매이지 않는다.” -논어 위령공 36장-
今釋(茶山의 해석) 공자께서는“군자란 올바르고 굳으며, 무턱대고 믿지는 아니한다.”라고 하여 군자의 품성에 대하여 가르치셨다.
朱註(朱子의 집주) 貞은 正而固也라 諒은 則不擇是非而必於信이라 貞(정)은 바르고 견고한 것이다. 諒(량)은 곧 시비를 가리지 않고 (信에만 기필하는 것이다.)반드시 믿는 것이다.
家苑 註(가원 이윤숙 선생의 집주) 위영공편 27장에서 ‘무리들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피며, 무리들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핀다(衆惡之중악지 必察焉필찰언 衆好之중호지 必察焉필찰언)’고 하였듯이, 36장의 ‘不諒(불량)’은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해서 다 믿지 말고 시시비비를 판단하고 가려서 믿으라는 뜻이다.
1, 諒(량 또는 양) : 다산은“貞(정)은 바르고 견고한 것이며, 諒(량)은 미덥고 단단한 것이어서 서로 비슷하지만, 義(의)에 합하는 것이 貞(정)이고 義(의)에 어긋나는 것이 諒(량)이다. 예를 들면 군자는 혼란한 시기를 당하여 中流(중류)의 砥柱(지주)(《水經》에 나오는 산 이름으로, 격류에 기둥처럼 버티고 서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처럼 절개를 지키다가 죽고 匹夫(필부)는 사소한 약속을 고집하다가 죽는다. 그 죽은 양상은 서로 같지만, 군자는 의리와 예법에 맞아 천지신명에게 물어 바로잡게 해도 의혹이 없으니 이것이 貞(정)이고, 필부는 마치 尾生(미생)이 여자와의 약속을 위해 교각을 안고서 죽은 것처럼 작은 신의를 위해 명목 없이 구렁에서 죽어간다. 이것이 諒(량)인 것이다”라고 했다. 2, 尾生(미생) 이야기 1) 미생의 믿음신의가 굳음. (史記사기 蘇秦列傳소진열전)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尾生(미생 : 尾生高)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약속을 어기는 법이 없는 사나이였다. 어느 날 미생은 애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는 定時(정시)에 약속 장소에 나갔으나 웬일인지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생이 계속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개울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생은 약속 장소를 떠나지 않고 기다리다가 결국 橋脚(교각)을 끌어안은 채 溺死(익사)하고 말았다. "尾生(미생)은 믿음으로써 여자와 더불어 다리 아래에서 만나기로 기약하고, 여자가 오지 않자, 물이 밀려와도 떠나지 않아, 기둥을 끌어안고서 죽었다." 2)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음. (莊子장자 盜甁篇도척편) ① 전국시대, 종횡가로 유명한 蘇秦(소진)은 燕(연)나라 昭王(소왕)을 說破(설파) 할 때,<신의 있는 사람의 본보기>로 앞에 소개한 미생의 이야기를 예로 들 고 있다. 3, 盜蹠(도척) :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설적인 大盜賊(대도적). 盜蹠(도척)이라고도 쓴다. 魯(노)나라의 賢人(현인) 柳下惠(유하혜)의 동생이었다는 說(설)에 따르면 춘추시대의 사람이지만, 실재인물이었는지의 여부는 분명치 않다. 성격이 포악하여 날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으며 사람의 간을 생으로 먹고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수천의 부하를 모아 천하를 횡행하고 여러 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다고 전한다. 《莊子(장자)》의 <도척편>에 공자와 도척이 가공적으로 문답하고 있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몹시 악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오늘도 고운 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
첫댓글 결혼 36주년 축하드립니다. 백년해로 하시길 빕니다. 공자님께서는 정도와 신의를 구분하시는군요. 우리 말로 하면, 정도는 法이고, 신의는 人입니다.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불교에서는 강조합니다. 이것이 불교식 민주주의의 기본이라 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