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비진도 선유봉(312.5m) : 아름다운 봄의 시간속으로
일시 : 2021년 3월8일 월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통영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을 쳐서 통영항 주차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비진도 내항선착장 - 내항마을 - 대동산(219m) 올레길 - 외항마을 - 몽돌해변 - 사주 -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갈림길 - 망부석전망대 - 미인전망대 - 흔들바위봉(290m) - 선유봉(312.5m) - 비진도전망대 - 노루여전망대 - 설풍치입구 - 비진암 - 외항선착장 - 비진도해수욕장 - 외항마을 - 포장길 - 내항선착장
교통 :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유료주차장에 주차. 일일 주차비 5,000원.
경남 통영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갈매기들의 배웅속에 10:50분 배를 타고 통영 비진도 선유봉(312.5m)으로 향합니다.
요즘 코로나19 시대라 통영항 - 비진도 여객선은 통영항 06:50, 10:50, 14:30분 출항이고 비진도 출항은 09:30, 13:20, 17:10분 배가 있습니다.
통영항을 출발한 배는 오른쪽 뒤로 뾰족한 통영 미륵산(461m) 케이블카 승강장을 바라보며 크고 작은 섬들 사이를 지납니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약40분을 달린 여객선은 통영 비진도 내항선착장에 한무리의 승객을 내리고 외항선착장으로 향합니다.
통영 - 비진도 여객선은 각자의 산행코스에 따라 내항선착장이나 외항선착장에 내려도 되고 타도 됩니다.
비진도 내항선착장에 내린 걸음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안섬이라 부르는 내항마을을 가로질러 옛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를 지납니다.
내항선착장 이정표 : 비진도산호길2.1km, 외항마을1.9km - 올레길2.0km - 팔손이군락지0.1km
비진도 내항마을에서 올레길2.0km 방향으로 오른 걸음은 마을길을 지나 산자락에 이르러 지나온 내항마을을 봅니다.
이어, 탐방로 아님 갈림길에서 잠시 길을 찾다가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탐방로 아님 방향으로 갑니다.
옛 비진도 올레길을 이제는 막아놓았지만 길은 뚜렷하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이어, 해발고도가 낮은 비진도 대동산(219m) 왼쪽 산사면길을 따른 올레길은 활짝 핀 3월의 진달래꽃에 감탄합니다.
소나무와 동백나무 울창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무덤이 여러 기 있는 고갯마루 펑퍼짐한 안부를 지납니다.
펑퍼짐한 안부에서 뚜렷한 산사면길을 따르면 나무사이로 비진도 동쪽 해안선을 바라보며 울창한 열대우림같은 산사면길을 이어갑니다.
간혹 나무사이로 보이는 비진도 동쪽 해안선은 가파른 벼랑길을 보여줍니다. 비진도 대동산(219m) 올레길은 비진도 비렁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어진 산길이 비진도 외항마을 경작지에 이르면 비진도 외항마을 뒤로 가야할 비진도 선유봉(312.5m)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경작지를 지나 비진도 외항마을에 내려서면 외항마을 왼쪽 해안선은 제법 긴 몽돌해변입니다.
외항마을을 지나면 모세의 기적같은 긴 사주길이 신비롭게 비진도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줍니다.
비진도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주는 사주길을 지나면 한려수도국립공원사무소 갈림길로 직진해 비진도 선유봉(312.5m)으로 올라 오른쪽 비진암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국립공원사무소 삼거리 : 선유봉1.7km - 선착장0.3km, 선유봉3.2km - 외항마을0.3km
한려수도국립공원사무소 갈림길을 지나 뒤돌아 봅니다. 비진도 사주길은 신비롭게도 안쪽은 모래해변이고 바깥쪽은 몽돌해변입니다.
이어 경작지를 지난 걸음은 비진도 산호길 입구를 지납니다. 통영 비진도에는 차가 2대밖에 없고 나머지는 4륜오토바이가 이동수단이랍니다.
이어진 산길은 해발고도는 낮지만 울창한 늘푸른 나무사이로 가파른 돌계단 오름길로 이어져 이마에 땀이 맺힙니다.
이어, 망부석 전망대 갈림길에서 망부석 전망대를 둘러보며 가벼운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망부석 전망대 갈림길 : 망부석전망대30m - 선유봉0.9km
비진도 망부석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하늘빛의 남해바다 너머 통영 한산도 - 용초도 - 추봉도 - 거제도가 펼쳐집니다.
또한, 망부석 전망대 갈림길에서 미인도 전망대 아래에 있는 콧날이 오똑한 여인의 옆 얼굴을 닮은 망부석을 봅니다.
옛날 선녀가 내려와 이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다가 바다로 나간 남자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기다리다 끝내 망부석이 됐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망부석 전망대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하면 비진도 산호길의 최고 절경 감상 포인트인 미인도 전망대에 이릅니다. 미인도 전망대 : 선착장1.3km - 선유봉0.7km
미인도 전망대에서 지나온 비진도 사주길과 외항마을, 비진도 안섬 대동산(219m)을 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색은 그야말로 영롱한 산호색입니다.
사람들은 비진도가 여자의 가슴가리개를 닮았다고 합니다. 북쪽 섬과 남쪽 섬이 둥글고 봉긋하게 솟아있고 그 두개의 섬을 고운 모래해변이 이어줍니다.
미인도 전망대 왼쪽을 봅니다. 비진도해수욕장 앞의 춘복도 뒤로 통영 오곡도 - 곤리도 - 학림도 - 미륵도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통영 미륵산(461m)까지 펼쳐집니다.
미인도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몽돌해변과 외항마을 뒤로 한산도 - 용초도 - 추봉도 - 거제도가 펼쳐집니다.
두 섬을 연결하는 해변이 개미허리처럼 날씬하고 왼쪽 해변은 은빛모래해변 오른쪽 해변은 몽돌해변으로 그 주위는 온통 산호색입니다.
작은 죽도 뒤로는 거제도 가라산(585m) - 망산(375m)과 작은 섬들을 보여줍니다.
미인도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통영 어유도 - 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옅은 해무 뒤로 보입니다.
빼어난 경관으로 미인도라고도 불리는 비진도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해전을 벌여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란 의미로 비진도라 이름 붙었답니다.
미인도 전망대를 지난 걸음은 이내 전설을 간직한 흔들바위봉(290m)을 지납니다.
하늘로 올라간 선녀가 홀로 남은 어머니의 식사가 걱정되어 땅으로 내려 보낸 것이 밥공기 모양의 비진도 흔들바위랍니다.
흔들바위봉(290m)에서 한차례 데크계단을 내려선 안부를 지나 오르면 전망쉼터가 있는 비진도 선유봉(312.5m) 정상인데 웃자란 나무들로 인해 전망은 별로입니다.
비진도 선유봉(312.5m) 정상에서 선착장3.2km 방향으로 내려서면 소사나무 군락지로 이어지고 소사나무 군락지 속의 연분홍 진달래가 산객의 눈길을 잡습니다.
이어, 고도를 낮춘 내림길은 비진도 전망대에 이릅니다.
비진도 전망대에서는 작은 섬 외부지도, 내부지도 뒤로 통영 연화도 - 우도 - 욕지도 - 두미도가 멀리 조망됩니다.
비진도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통영 오곡도 - 연대도 - 학림도 - 통영시 산양읍 망산(255m)이 조망됩니다.
비진도 전망대를 지나 울창한 숲길을 지나면 이내 노루여 해안절벽 벼랑위의 노루여 전망대에 이릅니다.
비진도 전망대와 비슷한 전망을 선사하는 노루여 전망대에서는 오른쪽 해안절벽 끝의 설풍치 뒤로 통영 오곡도와 연대도를 봅니다.
옛날부터 정초가 되면 북풍한설의 눈보라가 휘날릴 때 바다로 쑥 내민 이 등마루에 눈바람이 받쳐 은세계의 설경을 이룬다 해서 설풍치라 이름 지었답니다.
노루여 전망대에서 설풍치로 향하며 가파른 노루여의 해안절벽에 감탄합니다.
이어, 설풍치 입구에서 전망이 뛰어난 설풍치 정상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설풍치 입구 : 선유봉1.4km - 선착장1.8km, 수포마을0.3km
설풍치 정상에서 지나온 아름다운 해안절벽인 노루여 전망대를 봅니다.
노루여는 옛날 선유봉 일대에 노루가 많이 서식해 사람들이 산 위에서 노루를 쫓아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해 잡았다 해서 이름 붙여졌답니다.
설풍치 정상에서 비진도 안섬으로 가야할 해안선을 봅니다.
설풍치 입구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른 걸음은 수풀속에 오붓하게 자리하고 있는 수포마을 비진암(해발60m)을 지납니다.
통영 오곡도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비진암은 낮은 꽃담이 감싸 안아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수포마을 비진암을 지난 걸음은 울창한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이어 수포마을 경작지를 지나며 활짝 핀 매화꽃에 감탄합니다.
비진도 산호길은 때론 나무사이로 산호빛 바다너머 통영 오곡도 - 연대도 - 학림도를 보여줍니다.
울창한 숲길을 빠져 나오면 비진도 외항선착장 뒤로 은빛모래 비진도해수욕장과 비진도 안섬이 다가섭니다.
비진도 내항선착장으로 원점회귀 하는 걸음은 환상의 비진도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외항마을로 향합니다.
다시, 모세의 기적길 같은 사주길을 지나 외항마을 몽돌해변 뒤로 거제도 가라산(585m) - 망산(375m)을 봅니다.
또한, 비진도 몽돌해변 멀리 통영 어유도 - 매물도 - 소매물도를 봅니다.
통영 비진도는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수있는 매력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통영 외항마을 더씨펜션(055-645-3321)을 지난 걸음은 비진도 외항마을에서 내항마을로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도로고개를 넘어갑니다.
도로고개를 넘어가며 지나온 비진도 선유봉(312.5m)과 외항마을, 아름다운 비진도해수욕장에 감탄합니다.
도로고개를 넘어 빨간 등대가 있는 비진도 내항선착장에서 약4시간의 걸음으로 원점회귀 합니다.
배 시간에 여유가 있어 내항선착장 주변의 동백나무숲과 천연기념물 제64호인 팔손이나무 자생지를 둘러보고 선착장 옆의 커피식당에서 따뜻한 라면 한그릇에 행복해 합니다.
비진도 내항선착장에서 17:15분 여객선을 타고 통영항 여객선터미널로 돌아갑니다.
올망졸망한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통영 비진도는 쪽빛 바다와 가파른 해안절경이 계속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