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7번 국도를 질주하다가 평해에서 온정 백암자락의 관문에 인근부락의 소문난 명당 두곳이 있는데 우리같은 무딘 눈에도 범상치 않은 터임을 알수있다.
온정면으로 오는 초입에 자리 잡은 부락이 너품 또는 원광품이라 한다.
廣品이란 뜻은 내가[川]넓어 붙여진 이름인데 속명은 수곡이라하여 거랑이 넓고 물이 좋다하여 일명 [水谷]이라고도 한다.
바로 여기 원광품,안너품 경계지점에 광품폭포가 있고,영양으로가는 88국도가 확포장되고 교통량이 증가함에따라 피서철에는 폭포 풍광이 수려하고 물이 좋아 피서객들이 북적그렸는데 지금은 많이 축소되었다.
여기서 광품 폭포와 연계된 팔선대의 흥미로운 전설이 구전되오는데 취합해서 채록으로 서술해봤다.팔선대의 풀이는 여덟 신선이 내러와 풍류를 즐기고 주위절경에 매료되어 가무와 춤을 추고 놀았는 돌로 층대를 이룬 암반을 일컫는다.
옛즉에 여기가 산고수청하여 하늘에 8선녀가 무지개를 타고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가기를 자주하니 주변 못에있든 용이 질투를 하여 광품[안너품]남대천 옥류에 태극선을 그리며 흐르는 바위계곡에서 목욕을 하는것을 시기한 용이 팔선녀의 목욕물을 흐려버릴 목적으로 용의 꼬리를 휘둘러치니 그만 물은 흙탕물이되고 산은 두동강이 나버렸다.
그 동강난 자리가 용의 꼬리에 맞아짤린 산허리이니 그것이 광품폭포이다.
또 그때 용의 꼬리에 비늘이 떨어지면서 피가 흘러 선녀바위에 물이들어 온통붉게 되었다고 한다.팔선녀가 목욕하든자리를 세상사람들은 [팔선대]라부르고 용의 핏자국이 벤 그일대 붉은 바위는 화석이 된채 남아있다.
여기 부락명이 안너품이고 그유명한 안동권씨 판관공묘가 바로 동네 우측 산록에 있는데 찬하 대명당이다.
바로 괘등형국 즉 등잔불을 얹는 등잔불대를 말하는데 바로 입향조인 판관공 권심과 성균진사 권종의 묘소가 있는데 묘소앞에 위치한 산이 등잔불에 해당하며 강변 오른봉우리가 불돋우기에 해당한다.
일제대 교통도로를 넓힐때 등잔에 해당하는 [모레이재]높이를 낮추지 못하도록 문중에서 들고일어난곳인데 명당으로 이름난곳이다.
이상은 팔선대의 첫번 구전되오는 전설이고,지금부터는 두번째 설화이다.
바로 삼달3리 성골을 지나 백암으로 오는 좌편에 안동 김씨들의 명당이 있는데 자고로 거랑 이름을[ 개구리 나들]이라 했다.
필자도 소시때 주말에 학교 오르내릴때 이 거랑으로 다녔고 평해 시장군들도 대개 개구리 나들로 다녔다.
지금부터 제2의 팔선대 전설인데 넓은 거랑[광천]의 중앙에 있는 너래바위[광암]인데 주민들은 이바위를 개구리바위라 한다.
이 바위 주변에는 소가 패여져있고 사시로 강물이 암반 주위에 고여 있다.
이 암반위에서 여덟 노인이 장기 바둑을 두며 풍류를 즐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개구리 바위 바로 맞은편에 뱀이 달려드는 모습의 산이 있어서 지관들은'벰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형국이라하여 인근에서는 최고 명당으로 이름난 곳이다.
조선조 대문인인 아계 이 산해가 기성 황보리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는데 다음시는 기성팔경중 팔선대 란 시작품인데 음미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蒼巖凸起傍官程/창암철기방관정;관로가에 불쑥솓은 저 푸른 바위
千古仙踪信香冥/천고선종신향명;천고의 신선 자취가 참으로 아득하여라?
日暮漁樵人去盡/일모어초인거진;날 저물자 어부초동 모두 가버리고,
碧峰如畵僥溪亭/벽봉여화요계정;푸른 봉우리 그림처럼 시내 정자를 둘렀내.
이상이 팔선대에 대한 전설과 설화를 채담으로 엮었는데,전자는 너무 신화적인 부분이 많고,후자가 아계 이산해 선생의 고증도되고 유작이 남아있으니,후세인으로서 진실공방은 後者를 택함이 可할것이다.
예!동호회원 여러분!백암자락의 조그만 전설 한토막이 지방 역사 소양이되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끝
첫댓글 광품 폭포와 팔선대의 전설을 잘 읽었습니다. 온정에서 3년동안 무심코 그곳을 오고 갔었는데....? 이야기를 알고나니 다시한번 눈에 선한 그곳을 답사하고 싶어집니다. 언젠가 지나치면 답사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 곳 부근 장어구이 식당에서 식사도 종종 한곳이며 식당앞 풍광이 예사롭지 않음은 알았습니다만 아름다운 전설이 있었군요. 벽파님의 좋은 자료를 소개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예!감사 합니다.눈여겨 볼점은 개구리나들 독룡와식형국;獨龍蛙食形局인데 바로 팔선대 암반이 개구리인데 독을 뿜으며 내려오는 산세가 보이고, 너품 괘등형국은 등잔을 걸어놓는 등잔대인데 산세가 사람이 그린듯 조화롭게 되있지요?광품 폭포수가 등잔에 기름으로 비유하니 안동권씨들의 세도가 충천했음을 가늠하는 대목인것 같습니다.
여름이는 이곳에 많은 인파로 분비지예..시원함도 첨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