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버님 상사 시에는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님께서 찾아 주시고 심심한 조의를
베풀어 주신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님들의 유사시 연락 주시어
은혜를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이 며느리를
극진히 아켜 주셨던 분이셨습니다.
당신 자신 보다는
따뜻한 가족 사랑을 몸소 실천 하셨던분이셨습니다
철부지 이 며느리 혹여 귀가 시간이 늦기라도 할 때면
잠못 이루시고 마당에서 기다리셨습니다
한참을 기다리시다
슬그머니 제가 보이면
반가움에 "야이야 어디갔다 인제오노?"하고
소리부터 치셨지만,그 말씀속에 그윽한 사랑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죄송스럽고 부담스러워서 속상해 했던 제 자신이 미워서
한없이 눈물이 납니다.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우리아버님
이 못난 며느리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주셨던 우리 아버님
따뜻한 당신 마음을, 언제나 온화한 당신 사랑을,
자식을 위해 한 가지씩,한 가지씩 꺽어 주다주다
당신 가진 마지막 혈색과 살점까지도 모두다 빠져나간
파리하고 야윈 당신의 손끝을 봐도 눈물이 납니다.
이세상 그 어디쯤 내놓아도 다시없을 그런 사랑을
생각만해도 뜨거운 눈물이납니다
그런 아버님이 가시었어도
제 마음속에는 아직 계십니다
떠나 보낸다는 생각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다만,
이제는 편히 쉬시라는 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아버님..................
첫댓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픔이 크셨지요. 며느리인 진경자님을 아끼신 시아버님의 마음을 알 것 같네요. 큰 사랑을 느끼시고 뜨거운 눈물짓는 진경자님, 시아버님이 하늘나라에서도 며느님을 더욱 보살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다시 한번 머리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