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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퍼팅의 18단계.
mobbys 추천 0 조회 386 16.09.05 16:1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반가운 동아리 선배가 회사로 놀러 왔는데 점심 먹다

골프 얘기가 나와 바로 스크린으로 갔지..ㅎ

꽤나 치는 형인데 몇가지 중요한 것들을 배웠다.

그리고 퍼팅의 18단계라는 걸 인터넷에서 찾아서 읽어보라고

하길래 읽어보고 재밌어서 올린다...^^

 

 

 

퍼팅의 18단계  (아마추어 퍼팅의 9단계 그리고 프로 퍼팅의 9단계)

 

 

조지훈님의 글에 주도유단이란 글이 있다.
술을 먹는데도 급수가 있으며 차원이 있다고 한다
.
퍼팅에도 그런 경지의 계단이 존재한다
.

18
계단씩이나 있을까라고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18
단계도 그리 세분화된 아니다
.

퍼팅에는 무릇 18계단이 있으니

다음이 9계단으로 아마추어 퍼팅의 9단계이다
.

1.
不펏

퍼팅을 알기 전이어서 퍼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
.
모든 골퍼들이 단계를 거친다. 새로 시작한 비기너들이다
.

작대기로 공을 구멍에 넣는 것이므로 골프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
그것이 심각한 착각이었다는 알아차리는 개인별로 차이가 심하다
.
눈치 빠른 사람은 달만에 알아차린다
.
늦은 사람은 1년이 넘어도 퍼팅의 심오함을 이해 못한다
.

당구칠 쓰리쿠션에서 만나듯(당구 치시는 분은 무슨 말인지 것이다
)
골프도 결국은 퍼팅에서 만나게 되어있다
.

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칠
그린에서 티박스로 거꾸로 간다
.
, 드라이버로 공을 치는 것보다 퍼터로 퍼팅하는 먼저 가르친다
.


2.
畏펏

퍼팅에 대하여 입소문을 듣고 처음 접하는 과정
.
눈치 빠른 사람이 不펏에서 벗어나면 거치는 단계이다
.

쇠막대기로 쳐서 구멍에 넣는 알았는데

거기에도 심오한 기술과 철학, 검법과 내공이 존재한다는 알고 놀랜다
.
강호에 모습을 드러낸 퍼팅을 우습게 본인이 부끄러운 깨닫는다
.

하지만 퍼팅의 깊은 경지를 알지는 못한다
.
그저 강호의 고수들이 그린위에서 보이는 칼놀림에

경외의 눈을 껌벅일
...

브레이크의 성질을 파악하라.
공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연구하라
.
브레이크를 타는 공의 흐름에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그린은 오래도록 낯선 곳이다
.


3.
憫펏

퍼팅을 열심히 연습하는 단계
.
나도 있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기 시작한다
.
하지만 아직 그린에서 자신있는 퍼팅을 연출하지 못한다
.
퍼팅을 민망하게 여긴다. 자꾸 쓰리펏하니까
...

단계는 바로 畏펏에서 빠져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퍼팅을 한다고 하나 아직 강호에서 자신의 퍼팅검법이 갖춰지지

않은 단계라 자신이 퍼팅을 한다는 사실에 스스로 민망해 하는 단계이다
.

인터넷이나 책자를 뒤지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
고수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퍼팅이란

정형이 없다는 대답만 뿐이어서 답답하다
.

브레이크를 인지하기 시작한다
.
브레이크는 위로 미스하라 아래로 미스하는 것은 하급퍼팅이다
...
라는 글을 읽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말이여
?

지나가게 쳐라 모자라면 100% 들어가지 못한다
.
지나가도 안들어 간건 100% 미스한 퍼팅이다
.
홀을 2피트 지나가게 쳐라
...

헷갈리는 글을 읽고 정리가 안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

브레이크와 싸우지 말고 타협하라.
브레이크와 대결하려면 내공이 깊어져야 한다
.


4.
隱펏

퍼팅에 대해 심각하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
나도 있다는 오기가 발동함
.
퍼팅을 알고 중요성에도 공감을 하는 단계
.

연습장 귀퉁이 혹은 응접실 카펫위에서 몰래 기술을 연마한다
.
거리와 방향이 중요하다는 알아채는 시기이기도 하다
.
하지만 거리를 그저 손목놀림으로 맞추려 하거나

조금 발전하면 백스윙의 크기로 맞추려고 뿐이다
.

아직 퍼터에 스윗스팟이 있다는 모른다
.
손목의 힘을 조절하여 거리를 맞추려고 시도한다
.
대개 퍼팅하고 고개를 급격히 든다
.
이눔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싶기 때문에
...

치고나서 고개를 드는데 고개들지 말라는 건지 이해할 없다
.
공을 다음에야 고개 아니라 무당춤을 춘들 무슨 상관이랴 싶다
.
고개 들면서도 퍼팅을 있다는 보여주마라는

허황된 생각을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

몸을 미동도 하지 않고 공을 있는 방법을 찾아라.
퍼팅의 정확도는 움직임의 크기에 반비례한다
.


5.
商펏

퍼팅이 돈이 되는 것이라는 느끼는 단계
.
(드라이버) 아무리 써봐야 단검(퍼터) 찔리면

아무소용 없다는 깨닫는 시기
.

칼들고 무공깨나 보여주면 뭐하나...퍼팅 못하면 말짱 황이다
.
퍼팅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은 단계이기도 하다
.
돈문제가 개입되면서 배추잎의 존망이 달린 검법이니 심각할 밖에 없다
.
세상에 잃고 기분좋은 넘은 없다. 좋은 뿐이지... 맞지
?

하루 왼종일 퍼팅에 대해 생각하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
.
어쩌란 말인가? 퍼팅 하는 넘들 보면 다들 천재같아 보인다
.
갑자기 외로워 지는 시기. 필드만 가면 지갑도 얇아져 춥다
.
비급은 없는가
?

퍼팅은 쉬운 샷이 아니다.
자신감을 잃지 말라
.
여기서 자신감마저 잃어버리면

퍼팅은 평생을 썩이는 문제가 된다
.

퍼팅은 들어가지 않으면 안들어가는 것이다
.
어차피 50% 확률아닌가
?
나머지 50% 자신감이다
.


6.
色펏

온갖 방법 써도 안되는 퍼팅 어쩔 없다. 거의 포기단계
.
그러다가 어떨 신들린 들어가기도 한다
.
종잡을 없는 퍼팅이다
.

퍼팅에 대해 뭔가 아는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
그러던 어느날 퍼팅수 40개를 넘기고 세상을 비관한다
.
이리저리 만나는 사람마다 퍼팅에 대해 물어본다
.
이때쯤 퍼팅을 섹스에 비유한 글들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

여기서 잘못 들면 그린에만 올라가면

야한 노가리를 까야 되는 걸로 오해하고

그래야 멋진 골퍼인 아는 주접골퍼가 되는 수가 있다
.

그린에서 퍼팅하면서 주접 떨면 캐디가 뭐라 그러는 아는가
?
"
놀구 있네... 생긴 오이지같은 ... 꼴에 수컷이라구
..."

그린에서 캐디에게 절대로 성희롱하지 말라
.
퍼팅 잘될 방자해진 마음으로 캐디에게 상처주지 말고

안될 의기소침하여 자신감을 잃지도 말며 특히

캐디에게 책임전가하지 말라
.

잘되다 안되다 기복이 심한 단계이다
.
고비를 넘겨야 한다
.

자포자기하면 안된다.
퍼팅은 섹스와 다른 것이다
.
그린 위의 홀컵은 협조할 모른다
.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평생 퍼팅지진아란 소리 듣는다
.
라운드할 퍼팅수를 세라
.
36
이상이면 황색경보

40
이상이면 적색경보 발령해야 한다
.

그린에 올라가기 두려울 때도 있을 것이다
.
그때마다 생각하라
...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주문처럼 외워보라
.

내가 90 이쪽저쪽 지독하게 퍼팅이 안됐는데

그린에 오르면서 소가 도살장에 들어가는 심정을 이해할 때였다
.
그린에 오르면 항상 중얼거렸다
.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


7.
睡펏

퍼팅이야말로 잠자듯 평온한 상태에서 해야한다는 깨닫는 시기
.
퍼팅의 스트록도 천천히 끝까지 질러줘야 한다는 깨닫는다
.

스윗스팟의 존재를 알게 된다
.
같은 크기의 백스윙이라도 스윗스팟으로 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거리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퍼팅이 단지 거리와 방향의 검술이 아니라는 알고 전율한다
.
고요한 퍼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고개를 들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하게 된다
.

치고나서 고개를 드는 행동이 실은 치기 전의 퍼터의 진로에

미세하지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깨닫는다
.
퍼팅은 바늘 땀정도의 차이로도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는 경험한다
.

... 고개가 문제가 아니라 퍼팅시엔

온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배우게 된다
.

거리를 손목의 힘으로 조절하면 퍼팅 떡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브레이크 읽는 능력에 신경을 쓰는 단계
.
아무리 펏도 브레이크를 읽으면 소용없다는 안다
.

그린에 오르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터득한다
.
고수들이 그린에 오르면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괜히 폼잡는 아니라는 안다
.

홀컵을 의식하지 마라.
그린에 오르면 오직 브레이크만 믿어라
.

퍼팅에서 고수가 되는 과정은

홀컵에의 미련을 버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
퍼팅의 기준은 홀컵이 아니라 브레이크라는 잊지 말라
.


8.
飯펏

무림강호에서 검법찾아 헤매다 보니 웬만큼 자신이 붙었다
.
자신있게 질러주니 쓰리펏도 없어지고 세상 난다
.
퍼팅 한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으니 밥맛 좋다
.

골프가 단순히 죽은 볼을 때려 구멍에 넣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하는 단계
.

브레이크뿐 아니라 다른 조건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단계
.
그린의 습도, 잔디의 , 깍은 방향, 주위의 물이 있는
,
바람, 마른 정도등에도 신경쓰기 시작한다
.

퍼팅도 개의 샷이라는 동의한다
.
드라이버 샷과 퍼팅의 느낌이 크게 다른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
밀어치는 퍼팅이 어떤 것이라는 알게된다
.

쓰리펏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
무리하게 펏으로 끝내려 하지 않는다
.
상황에 따라 일부러 스위스팟을 미스하는 퍼팅을 알게된다
.

브레이크는 신중하게 읽되
일단 읽은 후엔 자신의 눈을 철석같이 믿어라
.
자신의 눈에 확신이 없으면 퍼터는 절대 협조하지 않는다
.

숏펏의 브레이크와 대결할

브레이크에 얹을 것인지 브레이크를 무시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하라
.
결정했으면 결정대로 쳐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펏은

백발백중 실패한다
.



9.
學펏

드디어 퍼팅의 진경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
아마추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

그린 위의 에티켓을 알고 남을 배려할 안다
.
그린을 때린 공을 스스로 집어들고 볼마크를 수리할 알며

그린을 상대로 결투하는 심정으로 브레이크를 읽는다
.

항상 걸어서 거리를 측정하고

홀컵주위의 상황을 살핀다
.

쓰리펏 하지 않는다
.
아무리 멀고 복잡한 브레이크의 퍼팅도

투펏으로 끝내는 방법을 안다
.

누가 옆에서 떠들어도 신경 안쓴다
.
안들어간 펏에 크게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
성공과 실패에 초연하다
.

동반자의 공이 어떻게 구르는지 유심히 살핀다
.
눈빛은 완전히 독수리다
.
라운딩중에도 없지만

일단 그린에 오르면 완벽한 벙어리가 된다
.

남들이 보기엔 더이상 잘할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경지
.
하지만 퍼팅엔 끝이 없다
.

대부분의 롱펏을 투펏으로 끝낸다고 자만하지 말라.
같은 투펏에도 퀄러티가 존재한다는 잊지말라
.
안정된 퍼팅으로 가려면 여기서 도약해야 된다
.
여기가 끝이 아니다
.


--------------------------------------------------------------------------

 

 

프로퍼팅의 9단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칼럼인 아마추어 퍼팅의 9단계를 살펴보면
,

(1)
不펏 - 퍼팅 9

(2)
畏펏 - 8

(3)
憫펏 - 7

(4)
隱펏 - 6

(5)
商펏 - 5

(6)
色펏 - 4

(7)
睡펏 - 3

(8)
飯펏 - 2

(9)
學펏 - 1



,,,은펏은 퍼팅의 진경과 진미를 모르는 수준이고

,,,반펏은 목적은 있으되 퍼팅의 진체를 안다할 없다
.
학펏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펏道의 초급을 주니 펏卒이라 칭한다
.

한다하는 소리듣는 학펏이라고 해야 고작 1급으로 분류되니

퍼팅은 어쩌면 골프의 각론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다
.
해서 핸디캡이 없는 골프 친구중 하나는 일찌기
,

梨花雨 흩날릴 울며 떠난 그린아

추풍낙엽 쓰리펏에 저도 나를 생각하나

삼십피트 천리길에 배추잎만 오락가락
...

이라고 읊었거니와

골프샷에 관한한 달관의 경지에 오른 친구조차

퍼팅은 종잡을 없는 짝사랑에 다름아니라는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

그럼 이제부터 퍼팅 초단인 愛펏부터 알아보자
.

1.
愛펏


원래 조지훈님의 글을 보면 愛酒 -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
하지만 그건 술의 경지를 논한 글이고 퍼팅에서는 초단이라면

미국 고등학교 상급반이나 대학 골프부의 에이스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다
.
우리들이 지겹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퍼팅을 사랑하는 경지인 것이다
.

실전에서 퍼팅할

넣을 것인가 붙일 것인가 확실히 구분한다
.
넣으려는 펏을 미스하면 다음 펏의 라인이 어떻게 걸릴지 예상하고 펏한다
.

하루 1시간 이상을 퍼팅그린에서 연습한다
.
퍼팅그립에 대해 의문이 많을 때이지만

퍼팅후 고개를 절대 들지 않는 철칙을 완벽하게 지키는 때이기도 하다
.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 골프부의 주전들은

프로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라 모든 면에서 진지하다
.
프로에 비교하면 그린을 읽는 기술이 조금 약하지만

아마추어들이 보면 경이로운 눈으로 브레이크를 판독한다
.

이들의 분위기는 대개 하나같이 동일하다
.
반바지에 학교로고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 그리고 모자
.
모자는 챙을 구부려 한껏 멋을 내고 깊숙히 눌러 썼지만

눌러 모자의 그늘 뒤에서 빛나는 눈빛은 날카롭다
.

드라이버는 대개 타이틀리스트 혹은 가끔 테일러메이드
.
비거리 평균 280야드. 토마호크 미사일이 따로 없다
.

페어웨이 우드는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가 반반정도
.
아이언은 주로 타이틀리스트나 미즈노 혹은 단조 아이언들
.
아이언은 2번으로 240야드를 때려내고

7
번으로 170야드정도 날린다고 보면 틀림없다
.

에티켓이 분명하고 동반자에게 관대하다
.
그린을 때린 공은 스핀이 죽음이고

벙커샷은 거의 홀컵 2야드 이내에 붙인다
.

전체적인 게임을 평가해 보면

퍼팅이 상대적으로 제일 열악하다
.


2.
嗜펏


그린판독에 실수가 없는 단계
.
브레이크를 읽는 눈이 정확하며

퍼팅을 즐기는 단계이다
.

나이키, 바이닷컴, 후러스로 이어지는

2
투어의 중하위랭커들의 퍼팅이다
.

2부투어라고 코웃음치는 독자가 계신지
?
그렇다면 여기서 미국 PGA 얼마나 골때리는 무대인지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자
.

어렸을 부터 골프의 접근성이 용이한 미국 어린이들은

보통 6-7 늦어도 10 이전에 골프클럽을 잡는다
.
그런 애들이 고등학교까지 가면 골프부에서 활동하는데

학교에 30-40여명씩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에 이른다
.

문제는 수십만명이 허접이 아니고 로칼에서는 모두

백전불패의 다부진 아마추어 검객들이란 사실이다
.

내가 한참

지역 하이스쿨 골프대표선수와 붙은 적이 있었다
.
골프선수라지만 아직 젖비린내나는 17살짜리였기에

부담없이 맞장을 떴는데


이런 넨장할
...
6800
야드 코스레이팅 130 넘는 곳에서 7언더를 때리는 거였다
.
그것도 아주 가비얍게
...

그런 애들이 모여 지역예선을 거치고

거기서 뽑힌 애들이 다시 주선발전을 치르고

이긴 애들이 다시 디비전에서 시합하고

이리 붙고 저리 붙어 마지막으로 NCAA 대학시합에서 우승하거나

아마추어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 애들이

PGA
퀄러파잉 스쿨가면 맥없이 떨어지는 곳이 미국 PGA이다
.

그럼 2부투어는 만만한가
?
골프는 학교 골프부 애들만 치는 아니다
.
소위 들판에서 검술을 익힌 야인들도 부지기수다
.

PGA
에서 물먹은 칼잡이들과 아예 2부를 목표로 칼을 갈은

수십만명중 뽑힌 검객들이 배수의 진을 치고 승부하는 곳이 그곳이다
.

2
부투어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PGA보다 살벌하다
.
2
부마저 물먹으면 동네 골프장의 헤드프로를 각오해야 하는데

동네골프장 헤드프로 치는 보신적 있으신지
?
타이거 우즈는 왔다가 울고 간다. 얼마나 치는지...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아무튼 그런 무대의 중하위 랭커정도면 기펏의 칭호를 받을 있다
.
퍼팅 2... 날고 기는 퍼팅이다
.

3.
耽펏


퍼팅의 꽃이다. 프로 3
.
PGA
넘나드는 2부투어의 상위랭커나 PGA 하위랭커들의 퍼팅
.
소위 Journeyman이라 불리우는 직업무사들의 퍼팅단계
.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어거스타의 그린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쓰리펏을 거절하는 무예
.
평상시에 하루 2시간 이상은 그린에서 사는 집단
.
정도의 무예라면 하루라도 퍼터를 잡지 않으면 감을 잃는 수도 있다
.

홀매치의 경우 우연히 같은 라인선상 가까운 곳에 상대의 공이 있다면

먼저 펏할 라인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인 훅이나 슬라이스를 있다
.

가끔 그런 경우가 생긴다
.
나는 어차피 너무 멀어 펏으로 끝낼 없을

하지만 라인을 보여주면 프로 3단들은 펏을 절대 놓치지 않는
.
그럴 일부러 훅이나 슬라이스를 내면서 홀에 붙이는 기술이다
.

바둑에서도 3단이 9단과 맞장을 있듯

경우에 따라 미친척하면 PGA우승의 퍼팅도 불가능은 아니다
.

학펏이 퍼팅의 진경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라면

탐펏은 퍼팅의 진경을 체득한 단계이다
.

그런데 이런 직업칼잡이들도 퍼팅이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거니와

누가 감히 퍼팅을 만만한 것이라 이르리요... 멀고 험한 길이다
.
펏豪
.


4.
暴펏


퍼팅의 道를 수련하는 단계이다
.
이미 기술로서의 퍼팅은 지경을 다했고 이젠 道로서 접근하는 단계
.
PGA
,상위랭커들의 퍼팅이다
.

퍼팅에도 道가 있다
.
양아치 내기골프에 익숙한 사람들은 결코 들어보지 못한 주제
.

그린이라고 아무데로나 올라가는 아니고

오르내리는 길이 따로 있는 법이다
.

그린에 올라서 하는 행동에도 엄격한 수련과 절제가 보인다
.
있는듯 없는듯 보이는 보이지 않는 듯이다
.

그린에 오르는가 싶더니 어느새 볼마크를 수리했고

어디에 있나 찾아보니 구석에서 브레이크를 읽는다
.
손엔 햇빛받아 번쩍이는 일점도
.
굳게 다문 입술에 눈빛만 수려하다
.

상대의 퍼팅땐 미동도 않고 배려하지만

자신의 차례엔 난리굿을 쳐도 개의치 않는다
.

홀컵 반경 2피트이내는 밟지 않아야한다는 알고

컵인된 볼을 꺼낼 때조차 발자국을 조심한다
.

바람을 본다
.
바람이 그린에 붙어 흐르는 공에 어떤 영향을 가하는지 알고 있다
.

섬세한 퍼팅이다
.
섬세함이란 여러가지 단어가 복합적으로 축약된 정신이다
.

여러가지 외적인 압박과 경쟁의 부담을 이겨내고

거리, 굴곡, 바람, 습기, 잔디결 같은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힘의 세기와 자잘한 브레이크를 속속들이 인지한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의 정신을 퍼터를 통해 공에 전달하는 상태를 말한다
.

폭펏인지 아는가
?
술꾼들이 폭주하듯 집중적,폭발적인 수련의 기간이 없으면

도달할 없는 경지이기 때문이다
.
펏狂
.^^

5.
長펏


퍼팅삼매에 사람이다
.
PGA
랭커들이다
.
이보다 하는 퍼팅은 없다
.
기와 도가 상호 균형을 이루었고

조치훈 9단이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두듯

이들도 생명을 걸고 퍼팅을 한다
.

바둑에서 고수들이 몇수 앞을 내다보듯

단계의 고수들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서

이미 머리속으로는 홀아웃 했다
.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몇수 앞을 내다보는 단계이다
.

여러분은 어떤가
?
그저 당면한 샷에 얽매여 앞도 내다볼 생각 없다
.
그게 좋을 때도 있다
.

아마추어에겐 지금 당면한 샷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
어떻든 그들은 몇수 앞을 본다고 한다
.


특히 퍼팅에서 수를 본다는 상당히 중요하다
.
엄밀히 말해 쓰리퍼팅은 수를 읽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
수를 제대로 읽으면, 전략적으로 퍼팅하면

쓰리퍼팅은 없는 것이다
.

퍼팅의 기본이론이 필요없는 단계이기도 하다
.
밀어치기, 때려치기, 땡겨치기... 초식이 화려하다
.

퍼터를 통해 전달하는 힘의 세분화가 극대화된 단계이다
.
전달하는 에너지를 세분할수록 빠른 그린에서 다양한 거리에 공을 멈출 있다
.

아마추어에게 어거스타같은 빠른 그린이 어려운 이유는

전달하는 힘을 세밀히 차별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대개 터무니 없이 못미치거나 아예 십리쯤 벗어나거나 한다
.

하지만 이들은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대개 홀컵근처에 정지시킨다
.
스피드를 조절하는 감각이 햇빛받아 뛰어오르는 날치의 비늘만큼

눈부시게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

퍼팅시 공의 타점을 조절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
퍼터가 공의 어느 지점을 가격하는지에 신경을 집중한다
.

인간이 기술적으로 오를 있는 퍼팅의 최고봉이다
.
펏仙
.


6.
惜펏


인정으로 퍼팅한다
.
이미 퍼팅의 희노애락을 졸업한 상태
.

골프 치다보면 아무리 펏이라도 넣어야할 때가 있다
.
그럴 넣겠다고 마음 먹으면 넣을 있다
.
하지만 일부러 실패하기도 한다
.
승부에 관심없다
.

골프의 그림에서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는 깨달은 단계이다
.
누가 퍼팅에 대해 입에 거품물고 떠들면 빙그레 웃으며 경청한다
.

그린에 오르면 마음이 따뜻해 진다
.
함께 골프할 있는 상황이 감사할 뿐이다
.
어떨 퍼팅하지 않고 온그린 되면 공을 집는다
.
공이 놓여진 라이만 보아도

퍼팅으로 홀아웃할지 알고있다
.

퍼팅도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골프도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깨달았다
.

퍼팅도 골프도 휴머니즘을 깔고 있다
.
점수에 개의치 않는다
.
당근 퍼팅수에도 개의치 않는다
.

퍼팅초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
찌르고 칼이 그리는 선의 아름답기가 예술이다
.
칼끝이 춤추는 대로 검법이고 초식이다
.

초월한 퍼팅, 초월한 골프다
.
펏賢
.


7.
樂펏


들어가도 그만 안들어가도 그만
.
퍼터와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단계
.

퍼팅은 음풍농월이다
.
펏하고 시조 때리고

홀아웃하고 황혼 바라보며 눈물 짓는다
.

퍼팅의 진경을 넘어 任運自適으로 들어섰다
.

PGA
우승을 가르는 3피트 숏펏을 실패한

실패한 퍼팅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단종을 위리안치하고 돌아서는 금부도사 왕방연식 시조를 읊는 단계
.
"
천만 머나먼 고운 여의옵고
..."

개인적으로 단계의 사람을 마주쳤다
.
브레이크도 읽지 않고 아무렇게나 구사하는 검법이었다
.

하지만 초식에서 숨겨지지 않는 칼날의 예리함이 드러났고

그렇게 치는 마는 듯한 퍼팅은 보았다
.
충격이었다
.
펏聖
.


8.
關펏


골프와 퍼팅을 즐거워하지만 이미 행할 없는 단계
.
퍼팅의 산전수전 겪었다
.
퍼팅의 송장이다
.

문파를 구축할 있다
.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당근 무릎꿇고 비급을 전수받고자 몸부림쳐야 한다
.

이미 칼로 하는 승부엔 힘을 쓰지 못하지만

비급과 경험은 국보급이다
.
펏宗
.


9.
廢펏

퍼터를 끌어안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
.
인생이 골프와 퍼팅으로 점철되었지만

후회 없다
.

프로 9, 퍼팅의 명인급이다
.
더이상 토를 달기 송구하다
.
涅槃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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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9.05 16:11

    첫댓글 재미와 함께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옮겨왔습니다.퍼팅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한 수 보탬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16.09.05 20:57

    mobbys님
    잘 배웠습니다^^^

  • 16.09.06 08:31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16.09.07 07:48

    잘 보고 숙제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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