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이 한해도 저물고 있구나 ♣◈
여보게 친구들~!
이 한해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
인연속에 살다가 인연으로 헤어지는것이
우리 인생이 아닌가
속절없이 한해가 가려고 하는구려
오늘 하루 이 한해를 회상해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 적어보네
왜~! 불가에서 하는 말 이런 얘기가 있지--
제행 무상<諸行無常>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
회자정리<會者定離>만나면 헤어진다는것
원증회고<怨憎會苦>원수는 한번은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살아가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네~!
우리는 한 학교에서 배워
제발로 걸어나가 험한 세상 애써 살다가
이제 나이들어 서로의 안부를 묻게되니
그것이 친구였네
만나면 어릴적 이야기에
함께한 추억들의 보따리들을 잊지않고 챙기고
여보게 친구들~!
남들은 그래도 잘도 생겼고
부모님 德도 가졌고
그리고 우수 유전자 머리를 받아
세상사는데 힘이되어 살았겠지만
우리는 정말 어렵게 세상쓴 맛 다보며
남보다 일도 많이하고 살았지--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넉넉하지 못한 그시절
그러한 인생이었지--
그시절의 우리의 자산이 되고 힘이되어
그대도 이렇게 만나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네
만나면 등 두드리고 서로를 위로 하며
코로나로 자주 만나지 못한
지난 추억을 함께 하세
여보게 친구들~!
소주 서너잔이면 취하는걸
우리네 인생 시간되면 얼굴 한번쯤 보세나
코로나로 3년 못본 친구들
만나면 하하 웃고--
못마시는 술잔 들고
지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헤치고--
여보게 친구들~!
봄인가 했더니 여름 덥다 덥다 했더니 가을
그 가을이가버리니 겨울이구려---
벌써 12월 --이 한해도 저무는구려--
나이 한살 더먹는다고 나오는 한숨
인생 누구나 다 그렇고 그런것 아니던가
-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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