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2년5월3일(목요일)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수남리~초암산~밤골재~광대코재~무남이재~수남리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약 4시간
수남리 주차장에서 산행초입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초목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즐거운 동행에 대하여 교감을 가져본다.
민들레를 비롯한 갖갖지 봄꽃들의 활달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등로를 따라간다.
아름다운 색깔의 연상홍들이 화려하게 빛나는 봄의 향연이다.
이제 싱그러운 풀내음을 느끼며 산으로 접어든다.
초암산에는 고사리가 많다고한다.
산행중 재미삼아 하나씩 꺽어보는 산님....
연초록의 부더러운 나뭇잎과 어여쁜 색시같이 고운 빛깔의 철쭉사이를 기분좋게 걸어간다.
한고비 오르고나니 산책로같이 시원한 길이 부더럽게 이끌어준다.
오름길에 바라본 무남이재 방향
키큰 철쭉도 조망의 즐거움을 알고있을까?
그의 어깨너머로 초암산 정상이 보인다.
초암상 정상이 채 100M도 남지 않았다.
아름다운 곷을 보기위해서 오르는 길 중에서 가장 짧은 거리가 아닐련지....
먼저가시는 산님들이 보인다.
어쩜 이리도 곱고 예쁘게 피었을까?
정상을 다녀왔다 다시금 내려갈 광대코재 방향
조망을 즐기고 계신 총무님
아래로는 철쭉의 붉은 무리가 바다를 이룬다고 전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철쭉 군락지와 광대코재
초암산 정상석은 작으마한것이 앙증맞다.
아마도 산세에 따라서 어울리게끔 크기를 맞춘게 아닐까?
뒤 이어 오시는 분들도 꽃밭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신다.
정상에서 조망의 즐거움을 누렸으니
미련없이 내려와 길을 떠난다.
이것이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련지.....
맞은편의 방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하산지점이기도하다.
화사한 철쭉꽃...
한나의 산덩성이를 이렇게 붉은 빛으로 물이이는 이맘때가 가장 이쁜 초암산....
그래서 2년만에 다시 찾지않았는가!
수남삼거리에서도 광대코재 방향으로 향한다.
키큰 철쭉사이로 난 예쁜길을 걷는 즐거움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글세...다녀보신 분만이 아실듯 하다.
아름다운 배경에 넋잃고 감상하다 막상 떠날려니 아쉬워서 뒤돌아본다.
마치...연인과의 서글픈 이별 인사를 하듯이...
초암산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일부 덜 핀 꽃봉오리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날이다.
활짝 핀 능선은 마치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아름다울텐데 말이다.
사람의 욕심은 아니 나의 욕심은 끝이없는 것인가보다.
아쉬움에 계속 뒤돌아 보시는 총무님...
계속하여 아름다운 꽃길을 걸어간다.
철쭉봉으로 향하는 봉오리의 한편에도 온통 꽃물결이 출렁인다.
철쭉봉 아래에서 되돌아보는 초암산
붉은 철쭉꽃과 푸른 초목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를 스쳐지나갈 수가 없는 섬 작가님
무엇을 담았나요?
꽃과 나비...
아니 꽃과 여인...그래 이것이 어울린다.
밤골재삼거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철쭉봉이다.
거친 참나무를 올라가며 싹을 튀운 넝굴
연하디 연한 새싹이 싱그럽다.
갓 태어난 생명의 신비가 느껴진다.
철쭉봉이다.
전에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난다.
오늘도 맛깔난 음식들로 가득 배를 불리고나니, 숨쉬기가 버겁다.
이런..미련 곰탱이....
그렇게 마음 비우는 법을 배우자고 산을 찾지만 욕심을 버리지못하고 꾸역꾸역 잘도 먹어대더니 아휴~~~~
고상하게 피어있는 용담초
삼형제가 사이좋게 어울리며 멋을 부린다.
바위틈에 피어난 한무리의 화사한 철쭉....
연초록의 잎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비온뒤라 촉촉한 대지의 차분한 느낌이 발끝에 전해져오고
눈높이에는 화사한 봄꽃이 스크린처럼 흘러가는 아름다운 산행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늦은 점심을 드시는 일행분의 식탁에서 달콤한 반주한잔에 두릅을 겯들여 먹었더니 기분이 더욱더 고조된다.
얼레지 군락지에는 꽃은지고 소담스럽게 씨앗을 매달았다.
광대코재 근처에 도착하여....
주변에 계신 모든 산우님과 기념사진을 남긴다.
광대코재에서 바라본 보성CC는 다랭이 논밭같이 느껴지는걸보니 오늘의 산행은 아주 감흥이 있었나보다.
무남이재에서 주월산,방장산으로 오르는 A팀 구간이 있지만
조금 여유를 부리며 수남리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무남이재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있는 일행분들....
비록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가지만 아름다운 주변의 풍광에 지루한줄 모르고 하산한다.
이제 초여름인지 시원한 계곡에서 등목을 했지만 물이 차갑지않고 시원하다.
이제부터는 시원한 족욕을 즐기며 발의 피로를 풀며,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여름이 되어가나보다.
첫댓글 싱그러운 초목과 붉게 물들어가는 초암산 철쭉능선은 많은 산님들이 거닐던 꽃동네 같은 느낌입니다.
여유있는 산행 즐거웠답니다...수고 하셧습니다.
꽃잔치에 몸도 맘도 흥겨워 보이는 산행기인것겉네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함께 즐기지못해 많이 아쉽지만 산행기를 읽어 내려가다보니 코끝에 꽃향기, 바람냄새,풀냄새 ,흙냄새가 전해져오는듯 함께 동행한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잘 보고,잘 읽고,잘 느끼고 갑니다...이만총총!!
꽃길이 너무도 아름다워 여기저기 막 찍어댄 하루였네요.
간만에 하루종일 칭찬도 듣고 ~친구들이 모두모여 재잘거리고 다니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산했답니다~하산후 시원한 바람은 행복~^0^~감사~^0^~랍니다
대장님 GPS트렉 답습한다고 욕받는데 대접은 따로 챙겨주이소...
이제는 알탕하는 재미가 솔솔할깁니더. 준비들 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