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손에 넣은지 1주일이나 넘어가는 인디언 8각텐트.. 바닥사이즈가 크고 폴대가 길어 집에선 쳐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의 5번째 아웃도어 하우스, 얼마나 티피에서 생활을 하고 싶었던가… 사각이 아닌 원형형태의 바닥 때문에 발포매트 깔기도 어렵고 텐트 구조상 경사면에 의하여 사각이 많이 생김을 익히 알고 있지만 왠지 펜트하우스 느낌이 날 것 같었습니다. 나의 머리 속엔 수없이 많은 설치의 도상연습이 반복되었고 또한 다른 유저들의 불만사항들도 머리속 한쪽 폴더에 저장해 놓은지 오래였습니다. 26일 금요일 오후 일을 대강 대강대강 마치고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진우네 잔디농원에 도착하여 사이트 를 잡았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축구장 가장자리에 인디언 팔각 텐트를 칩니다, 우선 사전 지식대로 그라운드매트에 텐트를 연결하고 매트 이쁘게 펴서 십자 모양으로 4개의 팩을 박은 다음, 폴받침대 위치를 정하고, 폴대를 조립하여 텐트를 세우는데, 오잉 폴대가 쉽게 세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한번 숨을 고르고 있는 힘을 다하여 폴대를 세우긴 하였는데 스커트가 땅에 밀착 되지 않습니다 아 낭패로군화.. 이말이었구나… 한참을 쳐다보고 있다가 4개의 팩의 위치를 텐트 중심부로 조금씩 이동 시키고 다시 폴대를 세웠습니다, 이번엔 머드스커트는 지면과 이쁘게 밀착 되었습니다, 속으로 음 됐군 하고 나머지 팩을 박는데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머드스커트뿐 아니라 텐트 옆면까지 펄럭입니다. 주변에 있던 돌을 가지고 스커트를 눌러 보았지만 해답이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텐트 하단 부위가 팽팽하게 되어야 하는데 지면과 스커트가 밀착되게 하면 텐트 각각의 면이 장력을 잃어 커튼처럼 펄럭이는 것이었습니다. 아! 폴대 높이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군 생각이들고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 되었습니다. 얼마나 잘라야지? 아님 어는분 말씀대로 땅을 파서 폴대 높이를 낮출까? 생각하다 땅파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땅을 파면 그라운드매트에 구멍까지 내야한다는 생각) 결국 50mm만 자르기로 하고 가지고 다니던 쇠톱으로 어림잡아 잘라 냈습니다. 날은춥지 바람은 불지 쇠톱이라야 틀도 없는 날만 가지고 결국 폴대를 자르는데 성공(나중에 집에와서 자로 재어보니 52mm를 잘라 냈더군요) , 다시 폴대를 세우고 팩을 박으니 텐트 옆면의 장력도 확보되고 스커트와 지면도 잘 밀착되어 웬만한 바람에도 내부로 바람이 들어 오지는 않았습니다.
텐트도 각나오고 스커트도 차분히 되었습니다.
그리구 말이많었던 환기구처리는 이렇게 프로토타입으로 난방중일때는 보자기를 묶고 환기가 필요한 만행을 텐트에서 할땐 보자기를 풀어서 사용하려하였으나 오링과 보자기 사이의 공간으로 인하여 50%의 효과밖에 보지 몬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야침두개에 접이식 테이블 글구 TS-231이 메인으로 구성 하였더니 밥하고 밥먹을 공간은 나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사용하려 평범한 가스렌지를 이번에 하나 장만 했습니다. 밑이 좁은 버너를 텐트 실내에서 사용하는게 불안해서리. 그리고 난로 밑에는 업소용 양은 쟁반을 깔었습니다,나중에 화로대 받침으로도 씁니다.
텐트 창문에 서서 밖을 봅니다. 큼직한 창문이 마음에 듭니다.아마 이리로 비가 샌다고 하지요.
인테리어가 끝날무렵 와이프가 야영지로 퇴근하여 습관적으로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그리고 동생네 가족방문과 스위스 전통요리인 퐁듀를 빙둘러 앉아서 먹습니다. 우리나라 청국장과 비슷한 냄새와 비스무리한 향을 냅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먹을땐 좋치만 치즈냄새 텐트안에서 오래 갑니다.
조카들도 텐트를 보고 쓰러지려 합니다. 넘 이쁘답니다. 그리고 조카들과 모닥불쬐며 멍때리기
텐트 자체는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분위기가 짱입니다.
출입구가 낮아서 자주 들락거리면 허리가 아프고, 문을 여닫는것도 불편하고, 출입구 형태가 우천시 비가 들이치기 쉬운 형태고 하지만 다 알고 산거니까 문제 될껀 없습니다. 왜냐하면 티피 텐트니까. 하지만 비는 않샛음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Sim Grip이라는걸로 해결한다던데, 난 그런게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믿고있던 옥사장네서 검사해 보아도 없고, 어디서 구할수 있지요?
주의 하실사항은 어떤 분들은 폴대를 안자르고 잘 사용하시는 분들고 계셨고 저같은 경우는 자르지않고는 텐트 사용이 불가 하였습니다, 거의 팔각 타프수준이었죠. 자르는건 쉽지만 붙이는건 어렵습니다. 행여 텐트를 쳐보기번에 덜컥자르고 야영지에서 낭패 당하시는일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 하세요... |
첫댓글 팔각이 넘이뿌고 운치있어 보입니다 ㅎ 자세한 설명도 감솨~ 오붓한 가족캠핑이 올연말을 따스하게 ~~~즐캠 하세요 ~
좋은 정보와 후기 잘 보고 갑니다....즐캠하세요...^^
인디안텐트가 정말 분위기 있구, 참 이쁜것 같아요,,, 퐁듀
어떻게 해 먹는건지요,,, 간단히 레시피 공개를 해주시겠어요
,,, 치즈 좋아라해서요,

따뜻하고 행복한 캠핑 이어가시길... 너무 예쁘네요...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리네요 모다불쬐며 멍~때리기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ㅎ 늘 즐캠하십시오
아참...보기 좋으네요 ^^
okoutdoor.com의 텐트 부품소품 쪽에 보시면 있습니다...잘 사용하시길..
저도 아웃도어몰에서 샀는데.. 예전 리빙쉘3 땡벌님 표에도 들어 있습니다.. 튜브에 담긴거요.. 이뿌게 바르실려면 붓이 있으면 좋습니다..심 그립사면 들어 있지만 기존에 있던게엔 없어서요..그리고 양은 받침아이디어 정말 고맙습니다 전 박스위에 화롯대를 사용했다는..(옆엔 물통 대기 ㅋ)
멋지게 잘 설치하셨습니다. 항상 즐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