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제주도로 교역자 연수를 다녀왔다.
광할한 유채꽃밭이 제주의 트랜드마크이다.
거리마다 벚꽃과 유채꽃의 앙상블은 가히 환상적이다.
제주의 봄은 일찍 와서 그렇게 또 일찍 가나봅니다.
벚꽃 滿開했으나 비와 바람으로 落花가 되니 이형기 시인의 '낙화' 시귓가 떠오르는 제주 연수기간이 되었다.
낙화의 시귓는 이렇게 시작되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ᆢᆢᆢ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인생 또한 낙화하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인생 낙화전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깨닫고 진리의 바다로 가는 사람은 지혜자라 생각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인도자와 구원자가 되시는 복된 봄날이 이어지시길 소망합니다.
제주도 연수 중에서
정종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