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부터 모든 고등학교가 대학처럼 개인 시간표를 짜 학점을 따는 학점제를 도입한다. 학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월17일 경기 구리시 갈매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진로·적성에 따라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다. 16회 수업(1회 50분)을 기준으로 1학점을 부여한다.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일반고 학생들도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과목과 특성화고에서 듣는 직업계열 과목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는 과목도 인근 고등학교와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지역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계한 과목도 있다.
과목별 평가는 절대평가로 바뀐다. 점수는 학점을 인정하는 A~E등급과 낙제점인 I등급(Incomplete)이 있다. 공통과목은 학생부에 성적과 석차를 표기한다. 하지만 선택과목은 성적만 적는다. 적어도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해야 A~E등급을 받을 수 있다. 성적평가에 미이수제도를 도입해 기준성적 이하일 경우 학점을 받지 못한다.
특성화고는 내년 1학기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 또 인문계고 일부도 내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이후 2025년부터는 모든 고등학생이 학점제 수업을 받는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체제"라고 말했다.
글 jobsN 이상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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