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4)> 일산 나들이
어제(2월 8일 목요일)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막내딸(서양화가)이 운전하는 승용차편으로 일산 나들이를 했다. 먼저 12시 30분에 이계준 목사 내외분과 함께 한정식 전문점 ‘수빈’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일산에 거주하는 아내의 외숙모를 방문했다. 준비한 설 선물을 목사님과 외숙모님께 각각 전달했다.
필자가 즐겨 찾는 ‘수빈’은 서울 연희동에 본점 그리고 일산에 분점이 있다. 떡갈비, 간장게장, 보리굴비, 황태구이 등을 맛있게 먹었다. 오찬 후 목사님이 안내한 갤러리 같은 카페 ‘D-SCAPE’에서 차를 마시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이계준(李桂俊) 목사는 1932년 평양에서 출생, 감리교신학교, 미국 보스턴대 신학대학원(신학석사) 그리고 에모리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보스턴 한인교회 목사, 프랭크포트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박대선 총장의 요청으로 연세대 교목/교수로 봉직하기 위해 1967년 3월 귀국했다. 연세대에서 1997년 정년퇴임 후 현재는 명예교수이며, 신반포감리교회 원로목사, 계간지 <성서와 문화> 편집인 겸 발행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는 약 40년전 1983년 이계준 목사가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로 계실 때 세례(洗禮)를 받았다. 그리고 2004년 둘째 딸(대학교수) 결혼식에 주례(主禮)를 맡아 주신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계준 목사님(92세) 부부와 작별한 후 외숙모님(95세)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방문했다. 외숙모는 ‘고인돌’ 권위자인 고고학자 외숙부(윤무병 충남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2010년에 별세한 후 아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윤무병(尹武炳) 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며 우리나라 고고학(考古學)의 선구자이다. 국민훈장 동백장(1983)과 은관문화훈장(1996)을 수훈했다.
푸른 용(靑龍)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설’ 명절을 맞아 풍요롭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무엇보다 건강(健康)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복(福) 많이 받으세요.
<사진> (1) 이계준 목사님과 함께, (2) 처가 외숙모님과 함께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9 February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