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신물 올라온 적 있다면 '이 질환' 신호
라면 먹고, 신물 올라온 적 있다면 '이 질환' 신호© 제공: 헬스조선
라면, 피자, 짬뽕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에서 신물이 올라온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위 내부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을 높인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정체를 알아본다.
◇위 안의 내용물 역류하면 신물 느껴져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안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돼 식도 점막 손상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위장병이다.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427만 5198명에서 2021년 486만 304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대개 식도와 위의 경계부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약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열리면서 발생한다. 역류로 인해 신물이 올라와 시고 쓴맛을 느끼고, 가슴쓰림,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도와 위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짜장면, 짬뽕, 라면, 피자, 도넛… 피해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지방 함량이 높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역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위에도 오래 머물러 식도로 역류하기가 쉽다. 실제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에 따르면 짜장면, 짬뽕, 라면, 피자, 도넛은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한국인에서 증상을 자주 유발하는 식품이다. 이 식품들의 공통점은 기름기가 많다는 것이다.
평소 밥을 먹을 때 튀김이나 전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보단 구이, 찜 등 기름 사용량이 적은 방법으로 조리해야 한다. 육류는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이나 갈비 대신 담백한 살코기 위주로 선택한다.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 점막이나 상처를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맵고 자극적인 찌개나 떡볶이, 신맛 강한 오렌지주스, 토마토, 감귤류 등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특정 음식 섭취에 따른 증상 발현이나 악화 정도는 개인차가 크다.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식품을 잘 살펴서 조절해야 한다.
◇과식·야식 식습관도 증상 악화시키기도 한편, 불규칙한 식사나 과식, 야식, 폭식 등의 식습관도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역류는 주로 식사 후에 발생한다. 적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인 시간에 먹고, 식사 후 3시간 내에는 눕지 않아야 한다. 이 외에도 복부 비만 역시 위식도역류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비만 관리를 해야 한다. 체중을 10% 정도 감량하면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이 2배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한국인의 고질병’ 위식도역류질환...꼭 바꿔야 할 식습관
위식도역류질환, 살 빼면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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