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천상어전회의가 열렸다
스가랴는 이 회의에 참관자로 참석하였다
참석자는 여호와 하나님, 변호인 천사, 사탄, 여호수아, 스가랴, 섬기는 천사들이 등장한다
스가랴는 그가 본 장면을 기록하였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슥 3:1)
이 장면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열린 일종의 법정으로 희귀한 장면이다
사탄은 고발자로 그 자리에 있다
땅에 사는 스가랴에게 하늘의 신비한 일을 보여주셨다
사탄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여호와께 고발하였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누구인가?
여호수아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스룹바벨 성전 건축과 개혁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하늘의 법정에서 재판장은 여호와 하나님, 변호인은 여호와의 천사, 검사는 사탄, 피고인은 여호수아다
여호와의 천사로 묘사된 이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해석도 있고 천사라는 견해도 있다
일찍이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의 군대 사령관으로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시기도 하였다(수 5:14)
그가 만약 미가엘이었다면 신발을 벗으라고 명령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가엘이나 여호수아나 모두 하나님의 종일 뿐이다
만약 여호와의 천사가 단순 전령천사라면 그리스도는 어디에 계시는가?
이 경우 여호와 자신이 그리스도일 가능성도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안내하는 천사가 계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전령천사도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탄이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탄의 말은 한 마디도 기록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전후 문맥으로 보건대 범죄한 이스라엘을 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셨는가?
사탄이 이 문제를 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포로 전에도 범죄하여 심판을 받았고 이방땅에서는 그들의 문화 영향으로 더럽혀졌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사탄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는 예루살렘을 상징하고 있다
여호수아의 남루한 옷차림은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의 초라한 형편을 묘사한 것이다
그슬린 나무를 불에서 꺼내듯이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셨다
변호인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였다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아 전령천사일 가능성이 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슥 3:7)
여호와의 천사가 한 말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① 만일 내 도를 행하고 ② 내 규례를 지킨다면 그에 따른 보상을 알려 주셨다
<만일>은 선행적인 조건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면 주어지는 권세와 이득이 참으로 클 것이라 알려주셨다
① 하나님의 집을 다스릴 것이다
② 주님의 뜰을 지킬 것이다
③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이곳을 출입할 것이다
재판장이신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판결하셨을까?
여호와께서는 고발한 사탄을 책망하셨다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시는 일에 감히 사탄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셨다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여호수아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속죄는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범죄한 인간에게 이런 은혜를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미리 예표하신 것이다
이런 판결을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에 기인한 것이다
이때 스가랴가 불쑥 끼어 들어 제안을 한다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스가랴의 제안에 즉시 여호수아의 머리에 정결한 관을 씌우며 옷도 갈아 입히셨다
재판관의 마지막 판결도 여호와의 천사가 대언하였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눈이 있느니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왜 하나님께서는 이 모습을 스가랴에게 보여 주신 것인가?
이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슥 3:8)
내 종 싹과 세운 돌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이 법정에 참석자들은 모두 예표의 사람들이라고 하신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과 범죄한 영혼들을 상징한다
그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씻김을 받을 것이다
용서와 정결함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곱 눈이 있다
스가랴에게 보이신 이 법정은 요한계시록에서 그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계 5:6)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여호수아로 예표된 사람들을 구원하셨다
또한 그들에게 성령을 보내셨다
"그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오래 전에 예언되었던 일들이 성취된 것을 보았다
할렐루야!
출처: 카이로스
https://blog.naver.com/acoloje/22309142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