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욥기 30:1-15】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 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말씀 나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예수님이 답하신 말씀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여인을 정죄하고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다만,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명분을 얻고자 예수님께 음행 중에 잡힌 여인들 끌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답변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 그들은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한명 한명 자리를 뜨고 예수님과 여인만 남았을 때, 예수님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죄를 범한 여인을 정죄하지 아니하셨는데,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다른 사람을 정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이 정죄하는 사람에 비해 의로운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예수님을 시험하려 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 만큼 라도 선한 면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욥을 둘러싸고 욥을 정죄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양심조차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욥은 얼마 전까지 만해도 사회에서 존중과 존경을 받았으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의 대상이었습니다. 욥이 마을의 중심인 성문에 나타나면 노인들까지 일어나 예를 표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정의를 행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던 욥이 까닭 없이 고난을 당하여 무기력한 상태에 이르자,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였 습니다. 욥의 형편이 달라지자 사회적 지위가 천한 사람들까지도 욥을 함부로 대하고 있습니다. 욥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도 모욕을 당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랑자들과 욥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까지도 욥을 무시하고 멸시천대하고 있습니다.
욥을 멸시 천대하는 그들은 욥과 비교해서 무엇 하나 나을 것이 없고 내 세울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욥을 정죄하고 멸시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욥이 과거에 베푼 선한 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자신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었으며, 사람들의 의지의 대상이었던 욥을 멸시하는 이유는 지금 욥이 처한 현실을 보면, 이후로 나아져서 예전과 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욥은 왜 그들이 자신을 멸시하며 조롱하고 공격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 자신이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따지지 않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1절). 자신이 당하는 고통은 하나님께 주신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욥기 1:21절에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라는 고백이 여전히 지금도 동일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피난 갈 때 시므이가 다윗과 다윗 왕을 따르는 신하들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주하자 당장 쳐 죽이려는 아비새를 제지하며 다윗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삼하 16:10). 모든 고난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는 다윗의 생각은 욥의 언행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멸시하고 경멸하는 사람들을 향한 원망과 대응을 하지 않으며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모습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하루의 삶에서 만나는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 하나님의 주권아래서 이루어지는 일임을 각성하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바라고 간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욥의 고백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마음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에도 동일하게 자리잡아 우리들의 신앙고백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은혜의 찬양】
내 모습 이대로: https://youtu.be/FV5nMb93UwY?si=zlKbCV_xzHqr9Vwv
【새벽예배영상】
https://www.youtube.com/live/LKcVAn4xTKA?si=10BQ3XBOokCMKgK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