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과 어울려 안양천(安養川)에서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이란 그야말로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웃음이 나오는 것 사실이다
이번 주말에 추웠던 날씨가 풀려서 봄이 오는 길목을
앞당겨 준 기분이 든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컴퓨터하고 지낸다는 것이 아까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무겁고 두터운 겨울 잠바보다는 봄 잠바로 갈아입으니
마치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동안 철교(鐵橋) 건너편 안양천(安養川)은 잊고만
지내다가 따뜻한 봄소식이 온다니 찾게 만든다
하나의 계절(季節)을 보내고
오랜만에 안양천(安養川) 이곳에 와보니 흐르는 냇물만
바뀔뿐 자연(自然)은 그대로 변치 않은 모습이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따뜻한 날씨 덕분에 운동(運動)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나는 하나의 계절(季節)을 잊고 안양천(安養川)을 찾았는데
냇물은 계절(季節)도 잊은 채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이다
그래서 냇물을 한참 바라보니 물오리들이 서로 짝을 지어
노니는 모습보니 너무나 좋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부부(夫婦)로 보이는 가족(家族)은 다정하게
손잡고 걷기도 하고 젊은 연인(戀人)들은 팔짱을 끼고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나는 혼자 열심히 걷다 보니 누군가 뒤에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어느 젊은 여성이 마라톤을
뛰면서 다가온다
그 여성은 긴 머리를 묶어서 펄럭거리는 모습도 좋지만
균형이 잡힌 몸매를 가진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그야말로 어느 부위가 오목과 볼록이 그대로 드러나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만든다
젊은 세대들도 축구(蹴球)하는 모습도 곳곳에 보이지만
노익장(老益壯)들의 꽃이라는 파크 골프도 여러 곳에서
하는 모습 보니 좋기도 하다
신도림역으로 넘어오는 길에 장미공원을 바라보니
머지않아 꽃이 피리라 본다
요즘은 사람들의 유혹(誘惑)에 사로잡기 위해서
장미(薔薇)는 계절을 잊은 채 일찍 피고 늦게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신도림 역(新道林驛)앞에 다가오니 아파트 단지 앞에
생맥주집이 보인다
젊은이들도 밖에서 어울려 맥주 한잔을 하는 것 보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나도 닭 치킨 하나 시키고는 생맥주 한잔을 해보니까
너무나 좋기도 하다
개나리꽃이 피는 그날이 오기를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사진을 보시고
제가 美男이다 생각 드시면
댓글 주세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
봄은 머뭇거리면서 오는데,
비룡님의 마음엔 이미 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균형 잡힌 여성의 몸매도 눈에 들어 오니까요.
댓글을 달았다고
꼭 미남 이어서 보다는
봄이 오는 마음을 정감있게 올려 주어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근무시간.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입춘이 지나면 으례히 찾아오는 불청객
춘래불사춘. 허나 봄은 기여히 오고야 말지요.
오는 봄 기다리지 말고 내가 찿아 봄 마중 가입시다.
오늘도 신나는 하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