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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생활환경복지학부/2024107149/고은혜
고은혜 추천 0 조회 32 24.04.28 22:5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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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02 11:38

    첫댓글 친구는 내가 선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친구가 나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남, 곧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는지는 구분될 수 있습니다만, 그 친구가 거절했으면 내가 선택한다고 해서 사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나와 친구의 선택이 만나서 지금의 친구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왔기 때문에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여기에 왔지만, 그 친구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겠지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는 대개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 선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그것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친구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친구를 대상, 타자로 두게 됩니다. 그러면 그 친구의 선택과 본질과는 무관하게 내가 보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게 되겠지요. 친구와 갈등이 생기는 이유도 으레 이런 생각 때문입니다. 나는 친구의 특별한 어떤 부분만 알고 있는 것이지 전체를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제대로 된 만남이 이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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