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스포를 포함하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 해주셔요^^
오늘 새벽에 IMAX로 보고 왔어요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잘 봤습니다.
특히 이번 라이즈에서 정말 생각 이상이었던 부분은 베인의 존재감.
전작 조커의 그림자 때문에, 영화에서 배트맨의 적으로서 얼마만큼의 존재감을 만들어낼까..이게 참..어려웠겠죠.
그런데 베인은...
오프닝에서 압도되었다라고 할까요..
비행기 안에서 입을 여는 순간! 팍하고 사로잡더라구요.
특히 그 특유의 훈계하는 듯한 어투와 변성된 목소리가 그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정말 멋지더군요.
베인이 등장하는 도입부가 성공적이라는 의미는,
그 도입부가 지나가는 동안 이미 머릿속에 전작의 조커를 지워버리는 느낌이었어요.
조커가 낫다 베인이 낫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뭐랄까...비교할 수 없는, 그 영화의 분위기에 정말 딱 들어맞는 퍼즐조각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크나이트라는 퍼즐에는 조커가 제격이듯,
라이즈라는 퍼즐에는 베인이 영화의 행방을 갈랐다고 봐요.
2편인 다크나이트 내용 자체가 혼란가득한 조커의 행동과 말이 영화 흐름의 중심이었다면
3편인 라이즈는 기나긴 3부작을 정리하는 서사가 영화의 주요 흐름이라 생각해요.
떠날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고..그리고 떠오르는 사람은 떠오르는 흐름..
특히, 라이즈는 1편인 배트맨 비긴즈의 주요 소재인 '어둠의 사도'에 관한 이야기를 잇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베인의 분위기와 행동, 생각은 라이즈에 정말 걸맞았다고 봐요.
그래서 라이즈의 도입부를 보면서 제 머릿속에는 조커에 대한 생각이 어느새 지워졌어요ㅎ
연출한 감독도 감독이지만, 그 감독의 기대를 따라준 톰 하디역시 엄청난 배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베인 연기에서 정말 맘에 들었던 부분은,
뭔가를 갈망하고 바라보는...'악'으로 보이지 않는 그 눈빛...이 참 여운이 남더라구요.
아래처럼..
참으로...소년의 눈빛을 가진 모습이 있는 캐릭터였죠..
이런 훈남이 영화를 위해
이렇게 투혼을 발휘하는 군요ㅎㅎㅎ
사실 슬림한 베인이었으면 아무래도 좀 깻겠죠ㅋ
진정한 절망을 위해 거짓 희망 말하는 베인...
베인에서 특별히 인상깊은 모습은
영화내내 ↓아래처럼 가슴부분을 쥐는...묘한 포즈가 참 인상깊더라구요.
이때 베인의 모습은 정말인지....
압도적인 적, 그 자체였죠.
저 우람한 뒷모습ㄷㄷㄷ
영화 끝나고 살은 잘 뺏나봐요ㅋㅋㅋ
톰 하디 여친은 참으로 아리따운 사람이군요^^
덕분에 아주 멋졌던 3부작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
..
R.I.P. 히스레져.
첫댓글 배트맨이 베인한테 두들겨 맞을 때 와...ㅠㅠㅠ
진짜 처절하죠... 근데 원작에서도 베인이 허리 부셔버리던가...? 조커였나? ㅋㅋ 암튼
원작에서도 베인이 배트맨 허리 부러뜨려요 ㅎ
전 그냥 베인이 끝까지 메인빌런이었으면 했는데...마지막은...ㅠㅠ
저 역시 마지막은 쫌.....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 ㅜㅜ 베인은 사실 착했슴다...
궤임스 뷔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