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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사투리’ 대신 ‘곳곳말’을
곽흥렬 추천 0 조회 98 25.02.17 05:3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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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2.17 09:31

    첫댓글

    단어는 어느 날 갑자기
    어느 한 사람이 쓰는 것은 아니지요.

    오랜 세월을 여러 사람에게 사용되어서
    낱말로 굳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서울의 보통사람들이 쓰는 말을 표준어로 사용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합니다.
    가끔 문학에서나, 지방 분들의 다양한 언어가
    재미도 있고 호기심도 갑니다.
    교과서에서는 물론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토속어 속에는 그 지방 문화의 특유한 정서도 있지요.

    사투리라고 해도, 아무런 부담감이 없습니다.
    사투리에는 그 지방의 특유한 정감도 있습니다.

    앞으로 자꾸만 사용하면, 곳곳말도 사용되겠지요.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5.02.20 16:06 새글

    그렇습니다. 우리말 가운데 예전부터 자주 써 오던 말일지라도 언중의 힘에 의해 새로운 말로 대체되어 쓰이다가 완전히 굳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를테면 지난날에는 취미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두고 '서클'이라고 했지요. 이건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군가 '동아리'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서 시나브로 언중의 호응을 얻어 마침내 '서클'은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이제는 동아리로 바뀌었지요. 신생, 성장, 소멸의 과정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살아 있는 생물 같은 것이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이 낱말뿐만이 아닙니다. '폐경'이란 단어 역시 어감이 나쁜 까닭에 누군가 '완경'을 처음 사용하였고, 차츰 언중의 호응을 얻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폐경' 대신 '완경'을 사용하고 있지요.
    '사투리'도 물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감 때문에 언어를 다루는 작가들 사이에선 '방언'이 많이 사용됩니다만, '방언'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어쩐지 사용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곳곳말'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 단어가 언중의 호응을 받아서 널리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 25.02.20 14:53 새글

    @곽흥렬 저는 완경을 처음 듣고 사투리가 정겹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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