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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2016에서, TV와 관련해선 특별히 혁신적인 제품은 없었다. 다만, 수년간 CES에서 그래왔듯이, 이번 CES 2016도 삼성-LG TV가 독주하는 모습은 이어졌다. 그런데, 수년간 CES에서 압도적 분위기를 연출하던 삼성이, 이번에는 특별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2014~2015년에 다소 주춤했던 LG가 치고 나오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허나, LG가 치고 나오 부분은, 그동안 뒤쳐진 부분을 만회하는 수준이어서, LG도 그다지 혁신적이진 못하였지만, LG는 자사의 4K OLED TV가 삼성 LCD(QD)형 4K UHDTV(SUHDTV)와 가격차이가 없어지면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특히 LG전자는 삼성이 주도하는 "UHD 얼라이언스(UHD Alliance)"에 뒤늦게 가입을 하여, CES 2016에서 UHD 얼라이언스가 4K HDR에 대한 표준 제정과 함께 "Ultra HD Premium"로고까지 만들어, 삼성의 존재감으로 드러 내려 하자,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G전자는 UHD 얼라이언스가 제정한 4K HDR인 HDR 10을 지원하면서, 돌비비전(Dolby Vision) HDR도 함께 지원하는 4K UHDTV를 선보이면서, UHD 얼라이언스의 4K HDR 표준을 무색하게 만든 것이다. 또한 LG전자는, CES 2015에서, 삼성과 실리콘이미지사가 시연한 supeMHL을 이번 CES 2016에서 98인치 8K UHDTV에 최초로 superMHL을 채용하여, 8K UHDTV의 상용 출시를 보여주었다. 다만, 문제는 LG가 이번에 출시하는 LCD(LED)형 8K UHDTV의 가격이 무려 1억 5천만 원을 호가하여, 대중화에 따른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보면, 2016년 UHDTV시장에선, 삼성의 고전이 예상된다. 그래서 현재로선 과연 삼성이 LCD(QD)형 4K UHDTV(SUHDTV)를 얼마에 출시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만일 삼성이 지금처럼 LG 4K OLED TV와 비슷한 가격에 SUHDTV를 판매한다면, 삼성은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물론, LG 4K OLED TV가 수명(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밝기 저하)과 버닝(동일화면 지속시 화면에 얼룩이 남는)현상을 극복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이러한 부분은 1~2년 안에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어서,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라면, 눈에 좋게 보이는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커서, 삼성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LG도 고민은 있다. LG가 삼성을 잡기 위해 4K OLED TV의 가격을 낮추면서, 이익률이 LCD(LED)보다 못한 성과를 내고 있고, 또한 4K OLED TV의 가격을 낮춤으로서, 자사의 프리미엄 LCD(LED)형 4K UHDTV의 가격을 내려야 하는 과제가 생기게 된 것이다. LG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원가가 비교적 저렴한 M+(RGBW)패널을 채용하여, LCD(LED)형 4K UHDTV의 가격을 조정하려 하는 것인데, M+를 적용한 LCD(LED)형 4K UHDTV의 가격은 내린다쳐도, 프리미엄급 일반 LCD(LED)형 4K UHDTV의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아, LG도 고민은 있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4K OLED TV가 없는 삼성으로서는, LCD(QD)형 4K UHDTV(SUHDTV)로 LG 4K OLED TV와 맞대응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삼성의 UHDTV가격은 다소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삼성이 LCD(QD)형 4K UHDTV(SUHDTV)를 가지고 LG 4K OLED TV와 맞대응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기라성 같은 삼성이라해도 정면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국내 업체 간 경쟁에, 중국과 일본의 상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물론 중국이 아직은 UHDTV시장에서, 가격을 무기로 강력하게 부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기능과 화질, 디자인, 스마트TV기능 등에서 삼성-LG와 경쟁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다만, 중국 TV제조사들이 UHDTV의 기본적 기능에 HDR만 지원이 되게 하면서, UHDTV의 가격을 얼마에 판매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변화는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샤오미가 중국에서 70인치 4K UHDTV를 179만원에 판매한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도 그러한 가격대에 내 놓는다면, 적지 않은 시장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TV제조사들은, 현재 풀이 많이 꺽인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사업축소와 함께, 삼성-LG에 대항할만한 마땅한 신제품도 없는 상황 속에서, 8K UHDTV의 판매도 고가여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소니와 파나소닉은 4K OLED TV로 돌파구를 찾아 보려하고 있지만, 이 또한 마땅한 대안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일본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4K 블루레이를 이용한 UHDTV 판매를 확대해 보려고, 소니는 4,000nit를 지원하는 4K UHDTV를, 도시바는 7,000nit를 지원하는 4K UHDT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지만, 가격과 소비전력 문제로,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현재 4K UHD영상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편이 되면서, 미디어(4K 블루레이)를 통한 시장 확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일본 TV제조사들도 쉽지 않은 2016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2016년도, 아직은 삼성-LG가 다소 유리한 측면은 있지만, 세계 TV시장의 위축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해, TV시장은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TV를 모바일 기기로 보는 경향이 늘면서, 삼성-LG의 TV판매가 예전만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자세한 2016년 UHDTV시장의 변화와 2016년 UHDTV에 대한 기술적 변화를 알고 싶으신 분들과, 2016년 UHD AV 전반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1월 16일 운영자가 직잡 강의하는 "UHD기술의 한계와 제안" 특강을 신청해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먼 길 오신 보람은 충분히 가져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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