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시마 에이지(골키퍼, 일본):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보여준 절망적인 모습 이후 가와시마는 골닷컴의
베스트 11은 고사하고 선발 자리를 지키는 것마저 위태로워 보였다. 그를
여기 올려놓은 것은 한국, 그리고 호주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다.
그는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거의 혼자서 아시안컵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한국과의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된 그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도 수많은 선방을 해냈다. 마크 슈와처는 꾸준했지만 마지막 임팩트는
가와시마가 더 강했다.
나가토모 유토(왼쪽 수비수, 일본):
아마도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일지 모른다. 호주와의 결승전 인저리
타임에서 리 타다나리의 결승골을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그의 돌파는 일본 공격의 특징이었으며, 그의 공헌도는 높았다. 골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골을 막아내기도 했고, 동료 수비수들을 도우면서 후방에서 적절한
인터셉트도 해냈다.
루카스 닐(중앙 수비수, 호주):
한국과의 조별 예선 전에서의 실수를 제외하면 닐은 거의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닐은 수비에서 팀을 이끌고, 생각없이 걷어내기 보다는 항상 공간을
만드는 패스를 했다. 힘과 영리함을 겸비한 그가 호주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이번 대회에서의 의미 있는
활약이 마지막이 된다면, 그는 자신이 보여준 역대 최고의 모습임을 알고 기뻐할 것이다.
오딜 아메도프(중앙 수비수, 우즈베키스탄):
이번 대회 깜짝 스타 중 한 명인 아메도프는 우즈베키스탄 수비에서 든든했던 선수였다. 그의 수비적인 임무보다 그의 공격이 항상 위협적이었다. 그는 개막전인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넣은 중거리슛을 포함해 조별 예선에서 2골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고, 영리한 수비를 보여준 그는 호주에게 6-0으로 패했을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차두리(오른쪽 수비수, 한국):
단연코 이번 대회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였다. 그의 활약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주춤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는 수비에서 뛰어난 신체적 존재감을 주었고, 이는 호주와의 조별
예선에서 매우 중요했던 요소였는데 그는 팀 케이힐의 위협을 무력화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회가
될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려 했으며 한국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되었다.
매트 맥케이(왼쪽 미드필더, 호주):
능숙한 패스 게임과 지치지 않는 돌파로 호주의 측면을 바꿔놓았다.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해리 큐얼의 결승골을 도왔고,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는 3골을 도왔다. 일본을
상대로 초반 공격에 실패했던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호주가 보유한 유럽 리그 스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이었다.
하세베 마코토(중앙 미드필더, 일본):
일본의 핵심인 하세베는 일본의 우승에 중요한 존재였다. 야스히토 엔도와
함께 그는 중원을 점령하고 뛰어난 패싱 게임을 보여줬다. 일본이 조별 예선에서 고전했을 때,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것은 하세베였다. 그의 변하지 않는 스타일과
높은 활동량은 일본에 더 많은 창조적인 선수들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그는 카타르에서 가장
꾸준했던 선수였으며, 6번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구자철(중앙 미드필더, 한국):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그는 5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이 되었다. 그의 움직임과 패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전방에서의 그의 폭발력은 박주영이라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에서 결정적이었다. 힘겨웠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그가 보여준 노력은 그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선수였음을 요약해주었고, 유럽 무대가 그를 부르고 있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오른쪽 미드필더, 우즈베키스탄):
작년 AFC 올해의 선수인 제파로프는 FC 서울의 우승과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 컵 사상 최초 준결승 진출을 이끌며 엄청난 시즌을 만들었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혹은 측면에서 플레이하든 그는 팀을 조율하며
카타르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다. 쿠웨이트를 2-1로 눌렀을
때, 그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공을 뺏어낸 뒤 곧바로 쏜 중거리 슛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
오카자키 신지(스트라이커,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조별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끈 것은 그가 보여준 많은 활약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일본의 첫 2경기인
요르단과 시리아 전에서 교체 선수로 나온 그는 팀이 곤경에 빠졌을 때 지능적인 움직임과 공격적인 돌파로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며 경기를 뒤바꿔놓았다. 운이 없게도 한 두 골을 더 넣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폭발적인
활약으로 자신이 주전이어야 함을 증명해냈다.
해리 큐얼(스트라이커, 호주):
3골을 기록하고 호주를 훌륭하게 이끌면서 그는 시간을 되돌렸고, 2010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절망적인 모습은 뒤로 날려보냈다. 불행하게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그가 놓친 기회들이 호주를 역으로 절망시키기는 했지만, 큐얼이 없었다면 그런 기회조차
없었을 지 모른다. 그의 나이와 건강을 생각했을 때 정말 최선이었으며,
그가 공을 지켜내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중요했으며, 그는 공격 파트너이자 팀의 영웅인 팀
케이힐보다 뛰어난 활약을 했다.
원문 : http://www.goal.com/en/news/3550/asian-cup/2011/01/31/2330894/asian-cup-2011-goalcoms-team-of-the-tournament
첫댓글 mvp딴 혼다가 없네;;
박지성도 없네;;
지성팍이 없내 ㅡㅡ;;
아... 혼다가 mvp인가요....
지동원도 없고,,, 박지성도 없고, 이용래는 뭐
지동원은 뭐 그렇다쳐도 혼다는 왜 없지 ㅋㅋㅋ
혼다는 정말 탈아시아급이던데...;;
혼다 잘하던데... 지동원 없는것도 좀 그렇고...
지성팍이랑 혼다 없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