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와 독재 및 군사정권시대를 거치면서
피를 먹고 자란 민주주의가 성숙해서
비로소 진정으로 국민의 주인이 되는 6공화국 시대를
열었고 이 때부터 평화로운 정치사만 써내려갈
줄 알았는데요.
6공화국을 드라마로 만들면 이전에 비해 딱히
재미있는 대사건이 없을거 같았는데 전혀 아니에요.
군사정권시절이 아니어도 사회를 뒤흔들만한
사건들이 많았어요
독재가 사라지자 진보와 보수 진영다툼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조용한 날이 없었던거 같아요
겉으론 평화적인 민주주의라지만 속은 전쟁과
같지 않았을까요?
내일 탄핵표결을 앞둔 시점에서 아마도 3번째가
되겠네요 탄핵이 무려 3번인데 진보1 보수2번
김영삼과 김대중까지는 비교적 평화롭게 넘어갔지만
정권 교체이후 사상초유의 전직 대통령의 자살,
보수대통령 2명이 국정농단 및 비리로 인해 감옥에
가는 일도 있었고요.
이번에 계엄령선포로 인한 극심한 국가적 대혼란
6공화국엔 비록 독재는 없었지만 전직대통령이
감옥가지 않고 평화롭게 여생을 보내는 경우가
문재인 대통령 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매번 사면없이는 넘어가지를 않네요.
전정부를 단죄하고 국민통합을 한다고 관례적으로
사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전정권을 건드리지 않는게 룰이라고
하던데요)
우습기도 하고 불행한 역사가 아닐런지요.
국민이 간절히 바랬던 민주주의가 들어서도 정치적 혼란이
가시지 않습니다
성숙했다 하나 과오가 반복됩니다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개헌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느낄텐데 지금이 그 시기가 아닐런지요.
윤석열이 일으킨 대사태가 7공화국을 여는 트리거가
될거 같습니다.
한국의 격렬하기 짝이 없는 민주주의는 그 본래 목적을
위해 계속 성장하고 앞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지난번 박근혜 탄핵을 겪고도 개헌이 안된걸 생각하면 속단하긴 이른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번이 무려 두번째입니다 10년새에요 이젠 바뀔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올만 하다고 봅니다 탄핵이 진짜 한번도 아니고 두번………
1노3김이
돌아가면서 하자고
5년단임제가
문제였습니다
사법부는 프랑스처럼 찢어놔야죠.
더이상 법룡인이 날뛰지 못하게 하게요.
님, 원래 민주주의 자체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체제였잖아요. 또한 피를 먹고 성숙해지는 체제잖아요
영국은 내전을 통해 왕을 참수하고 의원내각제를 정립하였고 프랑스는요? 대혁명 이후에 공포정치, 나폴레옹, 왕정복귀, 다시 황제제(선거로 집귄한...ㅋ), 그러다 공화정 가는둥.
독일은 사민주의자들이 바이마르 공화국을 만들었지만 군부, 대기업, 심지어 힌덴부르크 같은 사람까지 민주주의를 내심 싫어했어요.
그 결과 히틀러가 등장하고 자기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의 종말을 선포하는 '수권법'을 환호하며 통과했어요
그냥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가 꽃피우고 태평성대가 올 거라 너무 낙관했던 거죠.
크게 보면
변한 세상의 룰을 인정하지 않고있던 '내란의 힘'같은 사람들 - 또 그들을 지지하는 왕정국가 신하같은 사람들 덕택에 또 역사가 후퇴할 때도 있는거겠죠
그럼 우리는 뭐해야하나? 다시 일으켜 세워야죠!
그런 거겠죠
@Che_GueVaRa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근데 겪어보니 역시 과정이 너무 길고 고통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