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간호학과/2024111032/문현빈

[문현빈]

익숙하지만 인지하면 낯선 것들에 대해 찾아보려고 많이 생각도 해보고 많은 물건을 오랫동안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감각, 감각 중에서도 촉각이다.

나 스스로 손을 잡아볼 때, 느껴지는 촉감이 오른쪽손에서 비롯되어 느껴지는 감각인건지 왼쪽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인것인지 잡고만 있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지만 한번 인지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양손을 맞잡았을 때마다 어느 부분에서 비롯된 감각인 것인지 의식하게 된다. 비슷한 예로 오른손으로 왼쪽 손등을 문질러 보았을 때 하나로 이어진 내 몸이 아닌 것 같고 두 개로 나뉘어 느껴지는 것도 있다. 이것이 바로 익숙하지만 인지하면 낯선 것중 하나라고 생각하였다.

[호밀밭파수꾼™]

이미지 한 컷에 대한 의미를 짤막하게 썼네요.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동시적인 감각인 경우, 뇌 신경계에서 어느 쪽에다 우선하느냐에 따라서 촉각도 우선 순위가 매겨질 수 있겠지요. 물론 그 시간이 짧아서 거의 동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부위인 경우에는 어느 쪽이 우선 인지되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며, 같은 부위라고 하더라도 어느 쪽을 많이 쓰고, 현재 마주 잡은 행위가 목적하는 바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상으로 본다면 오른 손은 다만 내밀고 있을 뿐이며, 왼손은 오른 손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긁거나 누르고 있으므로 이미지로 종결된 상태라고 할 때는 왼손의 감각이 우선 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비해서 간지러워서 긁는다고 하는 연쇄적인 행위라고 한다면, 목적이 오른 손에 있으므로, 오른 손 가려운 부분과 연결되는 촉각이 수단으로서 활용되는 왼손의 감각보다는 우선되겠지요. 이렇게 자연과학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인지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 또한 인문학의 역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