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 대게축제 댕겨왔어여...
걍 모 야시장분위기...그래두 대게 무료시식시간 맞춰서 갔슴다.
다리한짝씩 떼어주고 끝나는거 아닌가 했드만 반쪽씩 주더라구요.
ㅇㅋ 다 머꼬 또 줄서서 받아서 머꼬...줄이 워낙긴지라...
세번 줄서기는 글쿠해서..
신랑하고 둘이 두번씩 줄서서 대게하나씩 먹고왔어요.
머꼬서는 다시 올라오는길에 울진시내 들려 작은아부지처가댁에 잠시 들려 생칡즙으로 만든 칡차한잔 머꼬 과일머꼬 또 가는길에 망양정해변을 구경하면서리 망양정에 올라가서 바다경치구경하고 구경하고 사진 찍기엔 망양정휴게소가 딱이더라구요.
바다구경하면서 도로마다 핀 개나리랑 벚꽃이랑 구경하면서....
죽변항가서 문어사구 회사갖구 콘도서 김밥이랑 회랑 우동이랑 먹음서 ㅎㅎ
신랑은 소주한병, 전 맥주한캔 머꼬
둘다 배불러서 누워자다 한시간 후 일어나서 또 먹꼬...
덕구온천콘도두 작은아부지가 빌려주셔갖궁...콘도는 꼬졌는데
물은 참 좋더라구요.
아우~ 피부완전 매끈거려요...정말 물만 퍼다 나르고 싶더군요...ㅋㅋ
불영사계곡으루해서 봉화방면 36번 국도타고 쭈욱 올라가니....
아웅 경치끝내주데요.
나무들도 글쿠...
아침을 거르고 가다보니 가는길옆에 감자떡 할무이한테 하나 사서 그거 머꼬가고...
또 가다보니 꿀팔길래....
첨 양봉하던 집은 그냥 지나치다 두번째 나온집서 차를 세웠어요.
집은 한옥처럼 기왓장이 올려져있고 마당엔 잘가꾼 나무들과 돌들...
돌을 좀 마니 싸두었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기공수련도 하신다고 ...ㅋㅋ 어쩐지 도인같아 보였드랬죠.
내려서 꿀파는집인지 확인들어갔죠.
ㅋㅋ 저쪽에 하얀한복처럼 보인 옷을 입고 빵모자 쓰고 수염기르신분이 나오시길래
꿀파시냐고 물었드만 꿀도 팔고 들어와서 차한잔하고 꿀맛도 보고 가시라며
완전 친절...
어찌나 왕친절하신지...작설차를 먼저 두잔 내어주시더니 요것저것 다 맛보고 ㅎㅎ 결국한병 샀어요.
맛 끝내주데요. ...돈은 나중에 서울올라가서 줘도 된다하셔갖궁...
물건먼저 내주시면서도 명함한장 달란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암튼 경치도 좋구 맛난꿀도 한병사구, 좋아갖구 룰루랄라 햇드만..저도 모르게 콧노래가 흥얼흥얼햇떠니 그케좋냐며 신랑이 묻더라구요.
그럼~! 좋지!!! ㅎㅎㅎㅎ 결혼기념일엔 뭐할꼬냐 햇드만 이게 결혼기념대신이라구...ㅜㅜ
괜히 물어봤어염....
사진을 올리고싶은데 삼실이라서 ㅋㅋ
나중에 일끝남 집에서 올려야겠어여..^^
이놈의 사무실 인터넷창도 세개이상 띄우면 인터넷이 중단되고 ㅜㅜ
2박3일 아주 잼나게 보냈어요....기분만큼이나 눈이더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일하는중간에 ㅋㅋ 원래 못가는디 시댁간다구 구라치구...
혹시라두 이글 읽고 누군지 알겠다 하시는분 걍 모른척해주시길 바래요...^^
일끊김 머꼬살기 힘들어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