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 차례 타격하는 스나이더를 보면서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니
스트라이크 존으로 출발해서 인코스나 아웃코스로 떨어지는 낮은 변화구에
헛스윙을 자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또 하나는 190cm 큰 키에 무게 중심이 상체로 쏠려있어
(배트 스피드가 늦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상체와 손목으로만 스윙하다보니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에
배트를 멈추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자신의 키에 비해서
낮게 제구되는 공을 심판들이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니
그 낮은 존에 적응을 못하다 보니 타격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한참 걸리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성급한거 아니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의 LG 입장에서 타자로 데려온 용병을
스스로 자리잡을 때까지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는 형편이라는거죠.
특히나 라뱅이 장기간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니 더 그런거겠죠.
야구를 보면서 느끼는 건...투수나 타자...폼에 관한한
정석은 없다라는게 정설인 듯 보여집니다.
이 말을 왜 하냐면... 스나이더도 타격 폼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타격 습관을
한번 쯤은 고쳐볼 필요도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천만달러의 커쇼도 이상한 투구폼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팀의 스카우터들이 외면했을때 LA 스카우터가 픽업해서
지금의 사이영상 투수를 보유할 수 있는거였고...
아래 기사에 나오는 타자들도 그 타격 폼이 누가봐도 이상한 폼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 타격의 달인소리를 듣는 타자들 많습니다.
왜 저 선수들은 이상한 타격폼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단점을 하나 둘 고쳐나가다 최종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타격폼을 찾은 결론이겠죠.
한국야구 시장에 온 이상 스나이더는
한국의 스트라익 존을 더 이상 탓할 순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한국 야구스타일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일 뿐이겠죠.
코치가 이런 점을 고쳐라 하는대...
나는 못고치겠다... 그러면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면 되는거고요.
제 얘기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만...
소위 전문가들도 늘 맞는 말만 하는거 아니니...
참고 삼아 읽어보시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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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맛있는 야구]타자에겐 지문, '나만의 타격폼'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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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사람의
지문이 각양각색이듯, 타자들의 타격폼도 선수마다 모두 개성을 가지고 있다. 외야 멀리서 타자를 바라볼 때, 너무 멀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아도 타격폼만 보면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런 선수들은 프로야구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특이한 타격폼 1위를 꼽자면 단연 박정태가 거론된다. 우타자였던 박정태는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이고, 오른손으로만 배트를 잡고 투수쪽으로 내민 채 투수 공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박정태는 끊임없이 방망이를 돌리면서 타이밍을 잡았다.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박정태만의 타격 비법, 일견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박정태는 이 타격폼으로 프로야구를 주름잡으며 레전드 2루수로 여전히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양준혁 역시 마찬가지. 극단적인 오픈스탠스에 '만세타법'은 양준혁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다. 만세타법은 양준혁이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안한 타격방법이다. 2002년 삼성으로 돌아온 뒤 후배 이승엽에게 자극을 받아 완성시킨 타격폼이다. 김성한의 '오리궁둥이' 타법도 여전히 자주 거론되는 타법이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는 김성한의 타격자세는 '베이스볼 키드'가 한 번쯤은 반드시 따라해본 타격 폼이었다.
선수층이 넓은 메이저리그는 희한한 타격폼을 가진 선수가 더 많다. 휴스턴 영구결번인 제프 베그웰은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30-30 클럽에 두 번이나 들어갈 정도로 장타력이 우수했다. 특히 양 다리를 한껏 벌리고 무릎을 90도로 굽혀 유지하던 '기마자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송지만(넥센)도 그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해 많은 장타를 양산해냈다. 또한 '흔들타법'으로 유명한 게리 셰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프로야구 현역선수 가운데는 박석민과 박한이(이상 삼성), 이용규(한화), 박준서(롯데) 등이 특이한 타격폼을 가진 선수다. 타격 전 준비동작이 요란한 박한이는 이미 10년 전부터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박한이는 일단 타석에 서면 장갑을 고쳐끼고 발 아래를 고르고, 소매로 얼굴을 쓸어넘기고, 헬멧을 벗어 앞머리를 쓸어넘기고, 방망이로 홈플레이트 앞에 줄을 긋고, 방망이를 두어번 휘둘러본 뒤 타격자세를 취한다. 타격자세 자체는 특이할 것이 없지만, 준비동작 하나만큼은 명물이다. 이 동작을 매 투구마다 하는 것이 특징.
박석민 역시 타격폼은 국내에서 가장 깔끔한 편이지만 대신 타격 전후로 특이동작이 많다. 허리를 쭉 펴다가 벨트 단추가 풀어졌던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헛스윙 후에 이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악셀'은 박석민의 전매특허다.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박석민, 유먼은 "우스꽝스러운 스윙 후에 홈런을 펑 친다.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이용규는 왼다리를 굉장히 높게 들면서 타격 타이밍을 잡는데, 마치 투수가 와인드업 하는 것처럼 높게 다리를 올린다. 박준서는 방망이를 물레방아처럼 5~6바퀴 돌리며 공을 기다리는데, 이 타격폼을 장착한 이후 1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과 2K 스포츠가 함께 개발한 '프로야구 2K14'는 이러한 특이 타격폼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이다. 박석민의 '트리플악셀', 양준혁의 '만세타법', 이용규의 '내가 좌완투수', 박한이의 '준비동작' 모두
에서 즐길 수 있다.
타격폼은 각양각색이라도, 일단 스윙이 시작되면 타자들의 선택지는 많지가 않다. 어퍼스윙을 하든, 레벨스윙을 하든 방망이가 나갈 길은 정해져 있다. 결국 타격폼은 타자가 공을 기다리며 자신만의 타이밍을 찾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양각색 타격폼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진> 넥슨 제공.
첫댓글 폼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죠. 그 폼을 바꾸기 전에 선수를 바꾸는 것이 구단이고요.외인으로서 작은 폼은 몰라도 모든 폼을 바꿀 수는 없을겝니다. 우리로선 그가 자신의 길을 찾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이 선수에 도움이 될것 같네요.
타격폼까지 바꾸자는 말은 아니고요...
만약 제가 언급한 내용들이 맞다면
본인 스스로 무게중심만이라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뜻으로 올렸습니다.
타격폼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알아서 할 때까지 기다리자? <= 이것도 지금 현실엔 안맞죠
코치,감독 월급 축내려고 있진 않을거고...나름 고심들을 하겠는데...
팬의 입장에서 보니 그렇게 보인다 의견정도로...생각하시면...
그러고보니 제가 본문에 타격폼이라고 써 놓았군요...
타격습관이라고 바꾸어 놓겠습니다.
5경기 밖에 한국야구를 경험하지 못했으니 적응하기 어려웠을겁니다. 일딴 미국야구처럼 빠른볼 위주의 투구가 아닌
변화구 유인구 위주의 투구패턴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듯 싶고 특히 몸쪽 스트라잌을 한국에서는 잡아주는터라 본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폼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스타일이고 김무관타격코치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타구의 질이나 타격폼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문제는 역시 적응력이고, 한달정도 또 각구장을 한번씩 돌아봐야
진정한 평가가 만들어지겠죠.
이런말하기엔 시기상조 인듯합니다. 윗분말씀처럼 고작 5경기나왔고, 게다가 4경기연속안타 5경기연속출루중인 선수에게
마이너에서도 선구좋은 선수는 아니였으니깐 지금정도도 나쁘지않은 성적인듯 합니다. 에이스 두드릴려고 델고 온거같진않고 후반기되면 작은구장가서 홈런도 나오고 더좋아 지지 않을까하는데요~ 수비도 수준급이고..
좀더두고볼 필요는잇져~^^
미국에서도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보여 메이져가 안된선수입니다.적응이 끝나고 수싸움이 되면 2할8품정도는 꾸준히
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낮은 스트는 골라낼 수 밖에요 대신 바깥쪽 변화구롤 계속 승부걸어오던데 밀어치기를 좀 했으면
합니다 밀어치다보면 원하는 몸쪽 공이 스나이더에게 선물로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