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포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자취방 일화들 (사진有) 2편

[김국진]

후편을 원하는 지니들이 꽤 있어서 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이어서 써볼게. 글 쓰는 게 생각보다 감정소비가 심한 것 같아. 다음 편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스압 주의

반말 주의

8. 꿀벌 대소동

  9월이 다 되어갈 즈음이었어. 늦여름이고 더위가 점점 가실 때였지.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여유롭게 보내던 참에 누워있는 내 머리 위로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이건 분명 벌이 내는 소리다 싶어서 얼굴을 팔로 가린 채 벌떡 일어났는데, 세상에 한 마리가 아니라 대여섯 마리 정도가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있더라. 나는 이 집에 와서 파브르 체험을 4D로 해보았는데 벌 종류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어. 그것도 우연찮게 들어온 거 같지도 않은 저 꿀벌 가족 앞에서 내 평정심이 유지될 리가...? 급하게 옆방에서 친구를 불러왔지. 하지만 도움은 1도 되지 않았어. 내 친구는 벌레를 잡기는커녕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쫄보라 오히려 역효과였어. 나한테 내 방을 버리라는 거야 ㅎㅎ 때릴까.. 호들갑 떠는 친구 옆에서 나는 재빨리 페트병과 페브리즈를 챙겨서 벌한테 뿌렸어. 아마 내 경험상 벌은 수용성..이었나봐 액체가 닿으니 퍼덕퍼덕 떨어지데 ㅋㅋㅋ 떨어진 벌은 내가 재빨리 나무젓가락으로 페트병에 넣고...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 에 나온 말벌 잡는 아저씨 같고 기분이 이상하더라 ㅋㅋㅋ;;

  그렇게 새로운 문물을 구경하던 꿀벌 가족을 몰살시키고... 나는 얘네가 들어온 경위를 찾기 시작했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창문에 구멍이 있더라. 아주 작게. 나는 내 방에 있는 구멍이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휴지로 구멍을 틀어막았지. 그 후 하루는 조용했어. 나도 이 모든 사태가 끝난 줄만 알았고. 근데 문제는 다음날이었어. 똑같은 시간대(아침 11시쯤)에 어제와 같은 벌 무리가 방 안에 나타난 거야. 나는 일단 급한대로 또 한 가족을 몰살시키고..(현타 오지게 옴) 당장 그 벌술을 담굴 만큼의 벌들을 모은 통을 들고 주인집으로 올라갔지. 그리고 따져 물었어. 도대체 이 벌들은 뭐고 어떻게 내방에만 들어오는 거냐고. 집주인은 이맘때 되면 벌들이 잘 나타난다 하더라. 아니 그게 이 상황에서 뭐가 중요하겠니? 당장 내가 자다가 벌에 쏘여 사망할 지경인데 말야.

  집주인과 벌이 어디로 들어오는지 살펴보러 계단 밑의 내 방 창문 쪽으로 갔어. 밖에서 보아도 도저히 벌이 들어올 구멍이 없는 것 같았어. 그러다 발견한 게, 내 방 창문 1미터 위쪽에 그리 크지 않은

벌집이 하나 있더라고. 이러니 벌 가족이 내 방으로 마실을 왔던 거지. 일단 벌의 생성지는 알아냈고, 가장 중요한 건 얘네가 어떻게 방으로 들어왔냐, 는 건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먼저 입을 열었어. 벌이 아마도 내 방 창문 쪽 모서리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왔다는 거지. 구멍? 집주인의 말을 듣고 방으로 가서 살펴보니 정말로 하수구 모양의 가로세로 10센티 정도의 구멍이 있더라. 난 여기 살면서 자세히 본 적도, 관심가져본 적도 없는 건데 의자에 올라서서 가까이 보니 정말로 그 네모난 모양 그대로 밖으로 이어져 있더라.

  도대체 이런 걸 사람 사는 방에 왜 만들어 놓은 거야? 밖과 연결된 그 하수도관 모양의 구멍은 밖에서 손을 집어넣으면 내 방까지 이어질 정도로 널찍하고 길이가 짧았어. 하... 이제껏 느낀 화남, 공포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감정이 몰려오더라. 이런 게 왜 있어요? 물으니 옛날 집엔 이런 게 다 있대. 뭐 공기 통하는 구멍이래나. 그럼 창문은 왜 있게요?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투성이지. 밑에는 그 구멍 사진이고 초록색은 집주인이 가져온 청테이프로 그 구멍을 막아서 그래. 창문이 비닐로 덮인 이유는,,, 말 그대로 벌이 정말로 창문으로 들어오는지 실험해보려고 재활용 쓰레기 봉투로 창문을 봉했던 거야. 방문도 닫고. 그런데 벌들이 마치 초파리 실험처럼 자연발생하는 게 아니겠어? 맞아. 이유는 모두 저 커다랗고 음침한 구멍 때문이었지. 저걸 막은 뒤로는 벌들이 다시 들어오지 않았어.

9. 폴터가이스트

  지니들 혹시 폴터가이스트 라고 아니? 집안의 가구, 물건들이 저절로 움직이고 떨어지고 소리내는 현상이야. 나는 이전에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사례들을 보고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런데, 이제는 잘 모르겠다. 앞서 말한 웃지 못할 꿀벌 대소동이 내 방에서 일어난 거라면, 이번 얘기는 친구 방인 방1에서 일어난 것들이야. 이 현상은 친구가 없는 밤에 자주 나타났어. 내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똑같이. 그 주인공은 친구의 책장. 바로 창고에서 가져온, 오래된 두꺼운 목재 책장이지. 그래, 맞아 전편에서 언급한 그 부적이 붙어있던 책장이야.

  시작은 사소했어. 친구와 내가 학교에 있는 동안 일어난 게 분명해. 집으로 돌아온 친구가 화장을 지우면서 발견한 게 있어. 친구는 책장을 화장품과 기타 액세서리, 피규어 등등을 올려놓는 용도로 쓰는데 책장의 세 번째 칸에 올려놓은 화장품 샘플 통들이 모두 뒤집어져 있는 거야. 아래 위 칸에 있는 더 가볍고 얇은 물건들은 그대로 세워져 있고. 처음에는 나한테 물었어. 샘플이고 스킨이고 다 엎어져 있는데 혹시 내가 썼는지. 근데 내가 그랬을 리가 없지. 썼어도 그런 식으로 난장판으로 엎어놓지도 않았을 거고. 이 일은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진 않았고 둘 다 지나쳤어.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했어. 그저 어질러져만 있던 것들이, 이제는 흩뿌려져 있었지. 친구가 책장에 모아놓은 섀도들이 동시에 2개가 깨져있다거나, 비비가 터져있다거나, 노세범 가루가 흩날려 있다던가. 점점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늘었어. 친구의 인형, 피규어, 귀걸이들은 말짱했고 오로지 화장품들만 쏟아지고 흩어지는 거야. 그래서 친구는 내 도움까지 받아가며 책장의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화장품을 다른 층에 놓기도 했지. 결과는 똑같았어. 친구의 감정은 처음엔 놀라했지만 나중가선 짜증으로 바뀌더라. 그럴만 했지. 이 일은 결국 친구의 패배였어. 그냥 화장품을 자기 책상 위에 올려놓기로 한 거지. 문제는 해결된 것 같았어.

  하지만, 폴터가이스트는 움직이는 것뿐만이 아니야. 의문의 소리들도 여기에 다 해당되더라고. 친구가 저녁에 알바를 가서 밤늦게 오면, 나는 그 저녁시간에 주로 누워서 폰을 하고는 했어. 평범했지. 근데 이따금씩 친구 방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나는 거야. 캔 딴느 소리가 작아진 듯한 소리. 나는 저번처럼 뭔가가 떨어진 거라 생각하고 친구 방으로 갔어. 내 친구는 매우 개방적인 성격이라 자기 방을 닫지를 않아. 알바 갈 때도 당연히 문을 열고 갔고. 내 방에서 일어나서, 친구 방으로 향하기까지 방1의 문을 열려있었지. 그 방의 창문도 열어져있었고. 그래. 창문으로 들어온 바람이 열린 방문을 닫게 만드는 건 안 겪어본 사람이 없을 거야. 아주 흔한 거라고. 근데 왜 하필.. 잠잠하던 바람이 내가 친구의 방에 다가감과 동시에 불어 닥쳐서 문을 닫아버렸냐는 거지. 우연이었겠지만 나는 그동안 쌓인 사건들을 헤집으며 놀라 자빠졌어. 내가 저 닫힌 문을 어떻게 열어보겠어? 당연히 친구가 올 때까지 냅둔 채 내 방에 틀어박혀 있었지.

  이건 나만 아는 건데.. 그 일이 있은 후 친구가 나가고 나 혼자 있으면 괜히 무서워져서 친구 방문 문턱에 쿠션을 껴놨었어. 또 그렇게 문이 쾅 닫히면 진짜 진짜로 무서워지니까

  소리는 멈추지 않았어. 가벼운 물체가 1미터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그런 소리가 날까? 가끔 들리는 소리에 벽에 귀를 갖다 대고 한참을 있으면 벽 바로 옆까지 소리가 다가왔어. 내 착각이라고 생각해. 사람이 공포에 시달리다보면 환청, 환각이 들린대잖아. 아무튼 그 소리만큼은 진짜였고. 워낙 조용한 동네고 집이라 사소한 소리까지 크게 들려서 그럴 수도 있어.

  하루는 친구가 누워있고 내가 나갈 준비를 하던 참이야. 내가 한창 화장을 할 때 친구가 내 방 앞에 서있었어. “혼자 가라니까?” 무슨 소리냐며 되물었지. 그러니까, 조용히 입 다물고 화장을 하던 내가 있던 방에서 자기 방을 향해 “ㅁㅁ야 ㅁㅁ야” 하고 불렀대. 그래서 왜! 하고 물었더니 “같이 나가자 같이 나가자” 라고 했다는 거야. 내가.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내가 나갈 일은 과사에 제출할 게 있어서였어. 친구랑은 관련 없는 거였고. 근데 대뜸 내가 같이 나가자고 그것도 두 방 다 방문이 닫힌 상태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전할 리가 없잖아? 그리고 두꺼운 벽을 두고 그렇게 또렷하게 들릴 리도 없고. 내가 절대 아니라며 손사레를 쳤더니 친구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더라. 아마도 정말로 확실하게 들은 모양이야. 근데 난 내 방에서 친구의 왜! 하는 목소리조차 듣지 못했는걸. 친구는 누구랑 말을 나눈 걸까? 집요정 도비?

10. 니가 화장실 머리카락 치웠어?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쓰고 그만할게. 나는 직접 겪은 게 아니라 덜 무섭지만 이 일로 친구는 본가로 올라가는 횟수가 한 달 한번에서 일주일 한번으로 바뀐 걸 보면 정말로 무서웠던 거 같아. 나도 이전에 일어난 일들과는 달리 목숨과 연관된 거 같아서 목이 졸리는 듯한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였고. 친구는 이 일을 언급하기 싫어해. 나도 아마 여기 외에는 더 말하지 않을 거야.

 친구와 나는 씻는 시간대가 겹치지 않아서 좋았어. 먼저 일어난 사람이 먼저 들어가 씻고 그런 식. 주로 내가 먼저 일어나는 타입이었는데 아침에 바쁠 때는 서로 머리 감고 나중에 들어간 사람이 배수구에 있는 머리카락을 치우고는 했어. 내가 공강인 날은 나 씻을 때 치우고.

 그날은 내가 본가로 올라가는 날이었어. 친구는 주말알바 때문에 집에 있어야 했고. 둘이 같은 수업을 듣고, 친구는 바로 알바하러, 나는 곧바로 집에서 짐을 싸서 본가로 향했지. 앞 부분에서 언급했는데 친구는 밤 열두시에 끝나는 일을 해. 마감시간이. 그때쯤 나는 이미 본가에 도착해서 누워있을 시간이었지.

 내가 집에 와서 짐을 풀고 강아지들과 놀다가 누워서 티비를 볼 때, 전화가 왔어. 친구였지. 나는 미처 못 한 배웅인사를 하려나보다 하고 받았지. 근데 친구의 목소리가 많이 떨리고 있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지. 친구가 대뜸 물었어. “ㅇㅇ아 니가 화장실 머리카락 치웠어?” 그럴 리가? 오늘 늦게 씻은 건 친구고, 나는 집에 오자마자 짐 싸서 나오느라 화장실은 들어가지도 않았어. 그렇게 말했지. 친구가 울먹이면서 알겠대. 뭔 일이야? 자기가 알바 끝나고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가니 머리카락이 싹 치워져 있더래. 근데 분명 자기는 치운 적이 없고. 그래서 아~ ㅇㅇ이가 치웠구나 싶어서 닫힌 내 방문을 열고 나를 불렀지.

 근데 그 방에 내가 있을 리가 없잖아. 그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았대. 내가 본가에 갔다는 사실이 떠오른 거야. 그럼 도대체 누가? 아무리 봐도 급하게 짐을 싸서 나간 내가 그랬을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전화 해봤대. 일단 그렇게 전화는 끊겼고. 친구는 무서워서 이리저리 고민하다 우리 집 열쇠를 가진 제3자인 집주인한테 전화를 걸었어. 보통은 밤 열두시쯤엔 나이 든 사람이라 자고 있을 게 뻔했는데 그날은 집주인이 바로 전화를 받았대. 상황을 설명하자 집주인이 알겠다고 내려가겠다고 했대. 집주인과 마주하고 얘기를 해보니, 집주인이 들켰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기가 잠깐 화장실 상태 확인하러 들어왔다가 머리카락을 치워줬다는 거야. 이때부터 친구는 이 영감은 또라이다... 싶어서 몰래 등 뒤로 핸드폰을 들고 있었고. 친구가 따졌지. 여자들 사는 집에 주인이 함부로 막 들어와도 되냐고. 이거 신고할 수 있는 거라고.

  주인의 논리는 단순했어. 무논리. “내가 주인이고 니네가 세입잔데 막 들어오는 게 어때서? 그리고 저번에 화장실 문 문제가 있었어서 걱정돼서 확인하고 올라갈라 했다”라고 했지. 친구가 전화로 상황을 설명해주고 나는 어이도 없고 우는 친구도 걱정되고 해서 당장 주인 바꾸라했어. 그리고 난리를 쳤지. 내가 지금 근처 술집에 있는데 친구 혼자 있는 집에서 이거 뭐하는 거냐, 당장 신고할 거다. 열쇠 내놔라. 남친이랑 있는데 같이 가겠다. 마구 화를 냈지 (그때 나는 근처 술집도 아니었고, 남친도 없었어. 내가 이렇게 말한 이유를 지니들은 알 거야..)

  집주인은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친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내 말은 듣는 척은 하는 인간이었어. 내가 고래고래 소리치자 떵떵거리던 게 조금은 수그러들고, 알겠다, 미안하다 하더라. 그리고 신고는 너무하지 않냐, 라며 덧붙이길래 신고는 안 할 테니 다신 그딴 짓 하지 말고 보조키 친구한테 건네고 가라고 했어. 내가 남친 불러온다는 말에 좀 쫄았는지 웬일로 조용히 열쇠 주고 갔대. 그러면서도 투덜댔대. 이후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집 다 잠그고 남친 불러서 24시간 카페에서 밤새고 바로 본가로 올라갔어.

  열쇠야 그 인간이 복사하고 싶으면 했을 거고, 그동안 안 들킨 행동도 많겠지. 우리는 이 집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고, 그저 조심, 또 조심이 최고라며 낮에 좀 얘기 나누다 밤 되면 바로 서로 방문 걸어 잠그고. 그리고 밤늦게 돌아다닐 일 있으면 꼭 한 명 동반하고. 그러면서 남은 4개월을 버텼어. 그러는 동안 주인작자의 침입 흔적은 우리 눈엔 안 보였고 내가 종종 난리 치고 친구 남친 몇 번 초대하고 그러니까 확실히 집주인의 간섭이 확 사라지더라. 문제는 이 큰 집이 그 인간만 사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었지. 옆집 앞집에도 사람은 살잖아?

모든 얘기는 실화가 맞고, 지금 저와 친구는 각자 잘 살고 있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작성자 및 자료출처: 엽혹진 은우]

[주우재는제우주]

이 사진 무서운거냐고 물어보고싶은데 왜 아무도 댓이 없어 ㅠㅠ

[잘생김준면]

ㄴㄴ 글안보고 봤을 때 그냥 방 구석임

[금욕]

나도 보고싶어서 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슥 봤는데 사진자체는 그냥 방 천장하고 벽 사진인 거 같아!! 한장 있어

[주우재는제우주]

글 보고나면...?

[잘생김준면]

나도 아직 글을 안봄,,, ㅠㅅㅠ

[주우재는제우주]

아 자고 일어나서 봐야겠다 ㅋㅋㅋㅋ

[잘생김준면]

저거 벌 들어오는 통로 봉쇄한 사진이얐다고 핮ㄴ다,,,

[빈이를불러줘]

사진 안무서워!

[엥느개븨]

헉 삼편도있나?

[데바뎅]

3편..존잼이야ㅠㅠ

[프루초]

3편어디서봐???

[죄와벌]

글 되게 재밌게 잘 쓴다!!!존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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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3은 없나 ㅠㅠ

[미드헤븐]

3편...ㅠ

[데이쉭스]

3편 plz ......

[멈멈냥냥]

3편ㅠㅜㅜㅜ

[쨈쮜가열리네요고추가들어오죠]

3편즈세여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

아,,3편 아직 안쓰셨네

[Skaclsrxksk]

3편주세요ㅠㅠㅠ

[내일 로또 당첨됨]

나도 지금 오래된 집에서 자취하는데 저 천장모서리에 환기구같은거 있음!!

[깎꿍쓰 빼애앰]

3편 보고시퍼ㅠ존나 빡친다 주인새끼 염감탱 가만ㅇ안둬

[니가 최고인데 왜그래자꾸]

삼ㅍᆢ ㄴ주시때ㅠㅜ

[2019화이팅]

3편어데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