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을 쇠어서 설날 긴 연휴에 할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낚시대 들춰매고 강원도 화천으로 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산천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죠.
주말이어서 입장료를 만원받더군요.
거기서 농산품 교환권 5천원짜리를 주니까 결과적으로 5천원인 셈이죠.
BC card로 결제하면 10% DC가 됩니다.
사람들 무지많더군요.
대체 고기가 어디있는거야?
두꺼운 얼음 밑을 들여다보는 저 꼬맹이뿐만 아니라 저도 속이 탔습니다.
저렇게 들여다보면 아래서 고기 노는 것이 보이는데 잡히질 않으니 말이죠.
애야....아예 얼음속으로 들어가지 그러냐?
얼음 두께가 정말이지 장난 아닙니다.
무지 두껍답니다. 탱크가 지나가도 되겠더라구요.
덕분에 통실통실한 제가 맘놓고 댕기기는 했지만요.
저 아저씨는 집안 살림을 아예 통채 옮긴 것 같아요.
모두 본전 뽑고 갈려고 아예 먹을것을 싸들고 온 집들이 많더라구요.
아래위로 두마리는 송어고 중간에 검은 띠가 둘러진게 산천어랍니다.
강원도 화천의 살인적인 추위에 대해서 미리 알고 갔던터라
완전 무장을해서 갔었는데 젠장 따따시한 봄날이더군요.
조금만 더 입고 갔다면 떠죽을뻔했던 화천의 겨울날이었습니다.
첫댓글 ^^ 어린고기는 놓아 주었겠죠? 별태공님!
어린고기는 있지도 않아요. 물론 다른 곳에서 잡을 때 잡은거 거의 놓아주고 와요.
고기만 낚을게 아니라....... ㅋㅋ
ㅎㅎㅎㅎ 별태공님은 달태공님을 만나시면 되올듯...ㅋㅋㅋ
저렇게 두꺼운 얼음을 연약한 별꽃님이 어떻게 뚫으셨을까나?......^_*~
ㅋㅋㅋ 게으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죠. 누가 뚫어놓구서 갔던 곳에서 기냥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