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원인
810호 객실 에어컨
5월 에어컨 교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노후 전선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
기존 전선과 새 전선을 연결하면서 안전장치 없이
절연테이프로 허술하게 마감되고
이 전선의 산화 반응으로 화재가 발생한 걸로 판단
피해가 커진 까닭
1. 호텔 내부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으나 이를 호텔 직원이 정지시켰고 불이 난 810호 객실 화재를 확인한 후
1층으로 내려와 경보기를 다시 작동시키면서 2분 24초간 경보기가 꺼져있어 숙박객들의 상황 인지와
탈출이 지연됨
2. 유사 시 객실 문 자동으로 닫히도록 하는
도어클로저가 미설치 되어있었음
3. 비상구 방화문을 생수병 묶음으로 고정해 열어둠
한줄 요약
인재
첫댓글 인재가 맞을까...
화재경보기가 만약 1층이라 가정하면 1층에서 8층 그리고 다시 1층을 왕복하는데 2분24초면 미친듯이 뛰어다녔을텐데 이걸 인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냥 사회적 메뉴얼 참사가 아닌가싶음
노후전선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한거부터 인재죠. 전선 마감처리를 허술하게 한거도 인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인재네요. 사회적 매뉴얼을 만드는거도 사람이구요
말씀하신 것도 인재입니다
화재경보기가 작동했는데 화재 여부 판단도 안하고 경보기를 끄면 안되죠. 오히려 별일 없겠지, 오동작이겠지 라 생각한 안일함이 만들어 낸 상황인겁니다. 차라리 경보기를 그냥 둔 상태로 투숙객들이 대피할 수 있었다면 오동작이었어도 호텔 입장에선 사과하는 선에서 끝났을 해프닝이었겠죠. 안타까운 목숨들이 세상을 떠날 일이 아니라.
@가을날2 님 말이 백번 옳은 말이죠
근데 실제 오작동 확률, 오작동으로 인한 대피시 인명사고 확률 등을 복합적으로 따졌을때 과연 저런 대처가 안일한 대처라고 지적할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는 오작동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한달에도 몇 번씩 일어나요
흑백의 논리로 따지면 님 말이 백번 옳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다은쓰 오작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오작동 안일어나게 조치를 해서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관리를 하는 게 맞는거죠. 경보기가 왜 필요해요 그러면. 저도 안전관리하면 지나쳐도 안이상할 직장에서 근무하는 중이라 무슨 말씀하시는건지는 느낌은 이해하는데 그거는 평상시에 관리하는 게 귀찮긴 하지 정도의 지인 간 사담에서 끝날 일이지 저게 무슨 이해가 되는 행동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일입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건지. 그리고 거주하시거나 근무하시는 곳에 한달에 몇번씩 경보기 오작동 일어나면 점검이나 수리하세요...그걸 경보기라고 두시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진짜 저런 류 사고 본인이 목도하시게 되면 같은 이야기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을날2 수리를 안하겠습니까...
경보 뜰 때마다 해당 발신기 교체하죠
교체해도 내부 컨디션이 구리면 또 뜨기도 합니다
물론 첨부터 다 뜯어 고치면 적게 뜰 수도 있죠
근데 모든 회사가 자금이 넉넉한게 아니죠
어느정도 적당히 쓸만하면 그대로 두는데가 태반입니다
@다은쓰 그래서 저런 사고가 발생하는 겁니다 선생님. 저거 유지보수 관리할 돈도 없으면 회사나 장사 접어야죠, 딱 지금 돈 많이 든다고 제대로 유지보수관리 안해서 나온 사고가 저 사고인데....FM대로 하는거 쉬운거 아닌거 아는데, 그래도 지켜야 하는 게 메뉴얼이고 원칙입니다. 제가 귀찮아서 다 적지는 않았지만 저거 말고도 인재로 볼 수 있는 요소들 많았고요. 님 말씀대로 어려워서, 힘들어서, 현실적으로, 돈 아끼려고, 하는 생각들이 모여져 만들어낸 사고가 지금 이 사고입니다..
@가을날2 죄송한데 제가 속해있는 현장은 소방에서 하는 정기점검을 잘 통과합니다
당연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겠죠?
근데도 오작동이 뜰 수도 있다는걸 말하는 겁니다
시설 자체가 fm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오작동은 뜹니다
@다은쓰 소방 점검 통과해서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말씀은 제가 최초부터 말씀드린 내용이랑은 결이 다른 내용인 것 같네요. 저는 화재경보기부터 끄고 상황 파악 하는 메뉴얼이, 더군다나 사람이 숙박하는 숙박시설에서 가능하지 않다 생각해서 달았던 댓글입니다. 처음부터 생각이나 가치관 고쳐먹으시라 드리는 댓글은 아니었고 제 기준에선 이해가 어려운 이야기를 하셔서 댓글 달았던 부분인지라.
@가을날2 저도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서 오는 답답함에 주저리주저리 댓글을 썼네요
귀한 시간 허비하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네요
무튼 좋은 저녁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은쓰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시는진 몰라도 저 역시도 안전관리 직원분들도 같이 근무하고 있어서 고충은 잘 알고 있고 무슨 생각으로 말씀하신건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다은쓰 맞아요 저도 회사에서 경보기 울려도 아무도 신경안써요. 망가졌겠지 하면서.. 실제로 망가졌었고. 저 직원이 잘못했냐? 잘못한건 맞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렇고 과연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으면 애매하죠
그냥 인재 맞음....
인재네
전선 부분부터 이미 인재가 맞음..
저 호텔직원의 대처가 만든 참사라곤 할 수 없겠으나.. 결국 시작은 인재임..
그놈의 화재경보기...
안전불감증이...
와 이런 이유일줄이야.. 안타깝다 피해자들
진짜로 내 일일 수도 있으니.....
인천 전기차 화재도 결국 스프링쿨러 잠가놓은 담당자 때문에 피해가 큰걸로 아는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