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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랜만예요..ㅎㅎㅎ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다음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컴을 잘 하는데 인터넷을 잘 안해서...ㅎ
글들이 너무나 수도 없이 올라와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두 잘 지내고 있답니다.
얼마전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ㅋㅋ
음악하는 애들끼리 모임이 있어서 서울에 KTX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 전날 뭐가 그렇게 걱정이 되고 힘들었는지 배가 딱딱해져서 잠도 설치고 암튼 눈에 다크써클이..ㅜ_ㅜ
잘 올라갔다왔냐구요? 물론 잘 올라갔다 왔죠. 계속 아팠지요..
에구 타지에서 아프다니...ㅡㅡ;;
처음에 올라가서 서울 분들이 반기더라구요.
아 유나 왔구나~~ 잘 지냈니? 너무너무 오랜만에 보는 거라서 저두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물론 제 남자친구도 절 반겼죠. 일을 하고 있어서 서울역까지 나오지 못했지만..^^
그 때가 점심시간이라 다같이 모여서 점심 먹고 인사도 나누고 얘기도 하고..
3일동안 서울에 있었는데 그 때가 한창 벚꽃 피는 때였거든요.
근데 너무 춥고 비가 많이 오고...
멀리까지 왔는데 우리 모여서 회의랑 공부만 하지 말고 휴일도 있으니까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거 말하면 나를 촌사람이라고 놀리려나..ㅡ.ㅡ;;
이번에 롯데월드를 처음 가봤는데요... 오~~ 천국의 계단에 나왔던 그 장면들이 있는 거예요.
저 놀이기구 못 타는데..근데 마냥 좋았죠.
놀이동산 대학교 1학년 때 가보고 안갔기 때문에. 한번도 생각을 안한 것이죠.^^;
모두 잠실에 내려서 롯데월드로 향하는데 음...
그 대신 오전 내내 공부하고 회의하고 지적인 훈련을 계~~~속 하기로 했죠. ^^
노트에 뭘 그렇게 썼는지 몇 장씩 쓰고 또 얘기하고 의견을 내고..
5시가 넘으니까 비가 오더라구요..;;
각자 우산을 갖고 지하철을 타는데 사람이 많으니까 26명정도 되거든요 ^^.
각자 나눠져서 그냥 대화하는데 얘기하니까 금방이더라구요.
지하철에서 그렇게 떠들면 안되는데.. 이상하다... 서울 와서 너무 좋은데 왜 배가 아플까..?
놀이동산 가서 소리 지르고 웃으면서 신나게 놀면 다 없어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를 떨었지요 ^^;;
누가 배를 잡고 비트는 것 같았거든요. 정말 그 아픔이란~~ 나중엔 숨조차 쉬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하필이면 ㅜ_ㅜ 다들 설레여서 놀이공원에 왔는데 아픈 사람이 있으면 기분을 좀 망치잖아요.^^;
이게 갈수록 심해지는 것입니다. 얼굴이 하얗게 되어서..
드링크제랑 정로환 같은 작은 알약 두통을 주더라구요.
너무 아파서 3시간 있다 먹으라 했는데 처음에 바로 먹고 놀이공원 들어가서 2시간 정도 되었을 때 또 삼켰습니다.
단체로 움직이니까 너무너무 따라가기 힘든 거 있죠.
정말 걷는 게 너무 힘들었지요.
저 대학교 1학년 때도 그랬는데요 위경련이라고 하더라구요. 신경성이라는데..
그런데 더 웃긴 건 그렇게 아픈 채로(아플 줄 몰랐으니까) 놀이기구를 탔지요.
야간 개장에 맞춰서 2만원에 모든 걸 다 탈 수 있다 해서;;;
바이킹이랑 위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배를 뭐라고 하더라...;;;
하여튼 그거 타고 레이져 쇼도 관람하고...
처음에 바이킹을 탔는데 정말 주사 맞으러가는 기분이었어요..
이거 보고 웃는 사람들 많겠는데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을까.. 이런 기분을 즐기는구나..
끝에 타면 비상사태가 생길까봐 중간에 탔어요. 아 근데... 너무너무 무서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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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으~
소름도 끼치고 왔다갔다 하니까 춥고 어깨에 힘 들어가고.. 나중에 내리고 힘이 쭉 빠져서..
더 안좋아졌죠. ㅡ.ㅡ;;;;
물 튀기면서 갑자기 떨어지는 놀이기구 명칭을 모르겠는데 그것도 갑자기 확 떨어지더라구요. 음 긴장감을 가중시키는...ㅜ_ㅜ
뒤에서 한마디 합니다.
정말 두분 잘 어울리신다구.^^; 그래서 제가 왜 그러세요?? 다른 사람들 듣겠다..
하니까 ㅎㅎ 정말 두분 똑같이 생겼어요. 그림이 너무 좋아요..
아프면서도 속으로는 끼야호~~^O^ 했다는..ㅋㅋㅋㅋ 아프지만 않으면 기분좋게 웃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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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다 타면서 범퍼카는 못 탔지요..
나중엔 무서운 거 잘타는 부류, 못타는 부류 이렇게 나눠졌는데 저랑 남자친구랑 다른 아이들. 한 6명? 정도 우르르 같이 몰려다녔죠.
실내에서 실외로 갔다가 정말 많더라구요. 롯데월드 본 소감이 그렇게 좁은 공간에 기계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느낌.??^^;
실내로 이동하다가 제가 주저 앉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앞서 가고 저 때문에 남자친구는 잘 따라가지 못했죠.
배가 정말 절정으로 아프니까 약은 먹어야겠고 물은 없고..
제가 너무 아파서 주저 앉으니까 달려가서 식당 가서 물을 떠옵니다.
이동거리가 넓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안보입니다. 저는 더 불안하죠.
제가 뒤돌아서서 앉아 있으니까 고개를 숙이니까 더 아프더라구요 ㅡ.ㅡ;
드디어 왔어요.
"물 드세요.."
"이거 어디서 갖고 왔어요?"
"제가 못 먹는 거 떠왔을까봐요? ^^ 어서 드세요."
피식 웃는데 참 그 안에 따뜻한 배려가 있습니다.
약을 먹고 물을 다 먹었는데도 마술처럼 배가 안아플까요..계속 아프죠..
으~~ 갈수록 더 아파오는 것 같아요.
옆에서 한 마디씩 던집니다.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 더 아파요. 저도 겪어봐서 알죠.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식사를 제 때 하셔야죠. 부산 가서 잘 챙겨 드시구 꼭 병원 가세요."
엄마처럼 말하는데.. 그렇게 말해주긴 하는데 너무 아프면 얼굴이 하얗게 되고 자꾸 자세가 안좋아지는데 어깨라도 토닥여주면서 "괜찮아요?" 이렇게 할 줄 알았어요..
엄살이 아니라 정말 계속 아픈 소리를 냈거든요.
근데 옆에서 저런 말 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기도를 하는 겁니다.;;;;
빨리 괜찮아지란 기도겠지요? 무표정으로 병원 가시구요 자기 경험담을 그냥 덤덤하게 얘기합니다. ㅡㅡ;;;
기도하는 거 보고 반은 놀라고 반은 고마웠습니다.
근데 얄밉죠. 괜찮냐고 단 둘이 있을 때 기회인데;; 좀 안아주지..ㅋㅋ
근데 그 사람도 쑥쓰러우니까..
그렇게 아픈 중에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제가 그랬지요.
"미안해요 저 때문에 신나게 놀지도 못하고.."
"아녜요. 괜찮아요 ^^"
제가 쪼~~금 섭섭한 마음을 내비췄죠.
"제가 아픈데 그렇게 기도만 하고 있으시면 다른 사람들 눈이 있어서 잘 못 붙어 있었는데..
좀 토닥여주면 어디가 덧나요...
"
그랬더니... 쑥쓰러운 듯 "기도하면 나아요...고등학교 때 여기 친구들이랑 자주 왔었죠"하면서 동문서답을 하는 거예요. 웬 고등학교 때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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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름 부르면서 에이~~~ 하면서 팔짱을 꼈어요. 그 때 둘다 웃음보가 터졌죠.
그 뜻은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 눈 때문에 잘 못 붙어 있었는데 좀 다정하게 해 봐여~ 라는 저의 애교였죠 ^^;;;;
범퍼카 탈 때 또 아파서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픈데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저보고 사진 찍어달라는 겁니다..;;;
자기들 차례가 되니까 남자친구가 저한테 가까이 다가와요.
"걱정되어서 오신 거예요?^^" 하니까 "^^;;; 네..괜찮아요?"
그 뒤는 알아서 상상하세요 ㅋㅋ
레이저 쇼도 보고 폰에 담아왔죠..ㅋㅋ 정말 멋있었어요.
둘다 레이저 쇼 보고 사진 찍고 동영상 찍는다고 정신 없었죠.
그러고 서울에서 혼자 사는 언니 집에 가서 여자들끼리 자러 가는데 문자에 괜찮으세요? 오늘 따뜻하게 푹 쉬시구요 내일 뵈요 라고 왔더라구요..ㅋ
항상 그의 따뜻한 배려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렇게 아프고 나서 부산에 와서 요즘은 아침마다 깨워줍니다.
"일어나셨어요? 앉았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야죠...일어나시면 저한테 문자 한통만 주세요."
목소리 반쯤 잠겨서 네..움.....네 알았어요 하고 끊고..
근데 그렇게 깨워주니까 새벽 5시 58분 정도 되면 전화가 와요..
요즘 거의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일찍 시작한답니다..^^;;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그 전에 둘다 할 일이 있으니까 오랫동안 전화를 못했거든요.
이번에 허심탄회하게 전화통화 했는데 언제나 중심이 그렇게 맞춰져 있으니까 문자에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화이팅 하고 사랑표가 그 뒤에 줄줄이 나온다는 ^^;;..(돌 맞겠다 ㅡ.ㅡ)
문자 보고 넘 웃겨가지고 참 서로 쑥쓰러우면서도 보고 싶으니까 전화통화는 더 정답게 하죠.
그런데 머지 않아 곧 보게 될 거라는..ㅎㅎㅎ
내가 올라갈지 그가 부산에 내려올지 모르지만... 만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거든요..ㅋㅋㅋ
공부도 가르쳐 주시고 음악회도 보러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루종일 대화도 하고...
만약에 제가 서울을 다시 간다면 건강한 몸으로 롯데월드에 다시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
그 땐 단 둘이 있으니까 진짜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계절의 여왕 5월만 오너라... ㅎㅎㅎ
오랜만에 들어오면 항상 이렇게 글이 길어지더라...ㅡ.ㅡ;;
마무리가 안되는 ^^;;; 유나는 이만 총총총.
첫댓글 서울이었다면 아쉽군요.제가 자는 곳에서 잠실까지 20분거리인데...유나님 함 볼껄 그랬군요.ㅋ
샤를르 버럭!!! 우찌 뿌땅에 글이 한개도 없이 리플만 단단말이오!! 버럭!! 뿌땅에도 서울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지 그려. 보고싶송 ㅠ.ㅠ
이게 내 글인데 도대체 어디에 리플을 다는 것인지...-_- 아빠는...
유나야 네 사랑하는 모습 알고있잔아.지켜보는것 참 이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