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와 미·이라크전의 조기 매듭, 주5일근무제 확대 등의 호재로 리조트형 콘도에 매수세가 일면서 회원권 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바람을 타고 제주 등지의 휴양, 레저 중심의 알뜰 콘도 회원권 분양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회원권 가격 상승폭 커질 듯=봄을 맞아 골프와의 연계가 가능한 골드 훼미리콘도를 비롯해 한솔오크밸리 등의 시세가 일제히 상승세로 반전됐다. 골드 30평형의 경우 3000만원을 호가해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250만원 정도 올랐으며 한솔 31평형도 200만원이 올라 4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휴양지 테마형인 충주의 클럽이에스, 안면도의 오션캐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스 20평형은 250만원이 오른 1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설악 한화, 용평과 보광휘닉스파크 등도 보합세에서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다.
5월부터 삼성그룹의 주5일근무제가 시작되고 이라크전의 조기 매듭, 저금리 여파,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 같은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법인 위주의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개인들도 골프장 및 관광휴양지 콘도를 중심으로 적극 매입에 가담할 것으 로 예상되기 때문. 김승희 에이스콘도 팀장은 “회원권시장에 시중 여유자금이 꾸준히 유 입되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행락 및 골프 시즌에 접어들고 있어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 러시, 알뜰 상품 출시=기존 시장의 상승 움직임과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휴양 및 레저 콘도업계의 회원권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샐러리맨층을 위한 알뜰형 회원권을 개발, 본격 출시했다. 제주 봉개동 한화리조트의 알뜰형 회원권은 개인 회원들의 실제 이용일수를 감안한 경제적인 회원권으로 25평형의 사용일수를 20박(여름 및 겨울 성수기 각각 3박, 주말 8박, 평일 6박)으로 정했다.
오는 10월 개장하는 이 콘도는 총 397실 규모의 객실과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을 갖춘 리조트형 단지로 분양가는 일시불 1690만원, 분할 납부 1860만원. (02)729-5300 코레스코도 골프와 콘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골프클래식 특별회원권을 내놓고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 쎈츄리21 등 유명 골프장 3곳을 3년간, 월 2회 주중 정회원 자격으로 라운딩할 수 있다. 분양가는 개인 계좌 717만원, 법인 및 부부계좌 1234만원 선.
이 외에 클럽하일라도 설악벨리콘도와 동해 비치콘도 등을 대상으로 한창립회원권 특별분양에 들어갔다. 647만원대의 23평형을 589만원 선에서 할인 분양하고 있으며 34평형도 1197만원에서 1089만원대로 낮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