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봉(武帝峰574.1m)은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과 백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무제봉(武帝峰574.1m)의 무제는 무제골 무제당터 무제동 무제둠벙 무제들 무제바위 무제봉 무제산 무제터 등 지명에 많이 나타나는 전부 요소이다. 여기서 무제는 무우제(舞雩祭)를 가리킨다. 무우제는 기우제(祈雨祭)와 같은 말이다. 즉 ‘하지가 지나도록 가물 때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따라서 무제봉은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제사를 올리는 산봉우리’로 풀이된다. 다만 한자 표기는 그 뜻을 잃어 ‘무제봉(武帝峰)’으로 달리 대응시키고 있다. 무제봉은 무제산(武帝山)으로도 불린다.
무제산은 금북정맥의 덕성산과 서운산 사이에서 남으로 가지를 쳐 내려온 짧은 산줄기로 무제산과 옥녀봉을 솟구친 후 가라앉은 산줄기이다. 옥녀봉에서 북쪽으로 장군봉과 무제산을 일으킨 산줄기는 무제산에서 다시 남으로 백석봉을 두어 명암리를 역V자형으로 에워싸고 있는 산줄기다. 이 산줄기는 진천 이월면과 백곡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아래에 백곡저수지를 두고 있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산은 육산으로 기암은 없으나 소나무 숲이 많은게 특징이다.
옥녀봉은 산기슭 궁동마을에 규수가 중국 원나라 황제의 비가 되어 옥녀봉이란 명칭이 붙었다고도 하고 산 모양이 옥비녀를 낀 여인이 가야금을 켜는 형국이라고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실제로 옥녀봉의 동쪽 아래에는 노원리 궁동마을이 있다. 이곳에 궁동이라는 궁궐이 건립되었고, 지금도 동리 뒤 궁터가 남아 있다.
백석봉이란 바위는 없지만 산봉정상에 흰색의 차돌이 조금 보이는데 그래서 백석봉이라 부르게 된 것은 아닐까?
▶산행일ː2023년 04월 19일(수)
▶산행지ː 무제산(574m) 장군봉(479.9m) 백석봉(468.1m) 옥녀봉(445.7m) 충북 진천
▶코 스ː 동암마을 입구-옥녀봉-송전탑-장군봉-임도-송림정-팔각정-무제봉-백석봉-명암마을
▶난이도ː B+
▶누구랑ː부산한마음산악회
▶시 간ː11:48∼15:49(휴식포함 04ː01분)
▶거 리ː약 11.31㎞
▶날 씨ː맑음 구름(조금/ 미세먼지 나쁨)
☞동암마을(들머리)ː충북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373
☞명암마을(날머리)ː충북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184-5
♣.분을 다스리기 힘들 때.♣
공자는 '논어'에서 분을 다스리기 힘들 때
필요한 해법을 제시한다. 바로 분사난(忿思難)이다.
"화가 났을 때는 그 뒤에 있을 어려움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분노는 순간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그것을
참지 않고 발산했을 때 피해는 두고두고 남는다.
심지어 그 감정을 마음껏 발산해도
통쾌함보다는 후회만 남게 된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백곡저수지도 아름답다.
이 저수지는 총 저수량2200만톤, 제방높이 27m, 최대 배수량 833t/sec로 진천의 3대 저수지이자 낚시터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저수지는 처음엔 동양에서 유일한 싸이폰식 저수지 였다. 그러다가 80년대에 제방을 확장 축조하는 바람에 싸이 폰 시설은 수몰되고 말았다. 싸이폰식 저수지란 방수하는 방법이 독특했는데 장마가 와서 수량이 많아지면 저수지 물을 방류할 때 방류시 물의 낙차를 이용하는데 위에서 바닥 깊숙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솟구쳐 방류하는데 그 장면이 장관을 이룬다.
장마철임에도 서울과 원거리 지방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이 연출되는 광경을 보려고 몰려 왔다. 방류가 끝나면 주변에 흩어진 메기, 잉어, 붕어, 가물치 등 고기들이 널려있어 신기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