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래 글을 어제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어제 제 글을 읽으셨던 분들은 또 읽으실 필요없습니다.
저는 서울토박이라서 설날과 추석에 지방에 내려갔던 적이 없는데
어제를 기준으로 설연휴 3일이 지나도록 업무관련문서를 단 한 페이지도 안 읽었고
서울시 시험합격한 후 공무원과 공직관련 서적들만 주구장창 읽느라
아직 제 방청소도 안 하고도 이런 글 올리느라 시간을 쓰는 저 스스로가 한심해서 글을 삭제했었습니다.
저는 전혀 깔끔하지 않고 게으른 남자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설연휴도 벌써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안 남았군요.
얼마남지 남은 시간이나마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차차 풀어내기로하고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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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지만 요즘도 '9꿈사 - 전산'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 읽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여전히 학원 홍보를 위해 일하는 분들의 글도 많은 듯 하고,
좋은 교재 추천해 달라는 글과 그 밑에 어떤 교재가 좋다는 댓글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구요.
14472 여기가 바로 알바천국입니까? [3] SomethingIsNothing 15.02.14 404 0
http://cafe.daum.net/9glade/13G/14472
-> 이 글 올린 분은 아래 글의 댓글 하나를 보니, 현재, 저처럼 '9급 서기보 시보'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디 홍재연 선생님만은 알바를 고용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원봉사로 홍 선생님을 위해 무료 알바하신다는 분이 있으면 좋겠지만... ㅋㅋㅋ)
각자 공부할 책은 서점에 가서 본인이 직접 훑어보고 고르는 게 제일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인데,
공시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그대로 따를 만큼
대다수 사람들은 아주 게으르거나 귀가 얇은 걸까요? 그런 게 진짜 인지상정일까요? ㅋㅋㅋ
그렇다면 조언하거나 교재추천하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진실로 훌륭한 도움말을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문과로 가면 나중에 취직하기가 힘드니까 이과로 가라'는 아버지 말씀을 충실히 따르고자
이과를 선택해서 그 후 제 인생 28년이 꼬였습니다.
물론 제 인생이 꼬였던 최종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즉, 이 정글 밀림같은 살벌한 세상살이에 제가 둔했고 현명하지 못했고 우유부단했고 편한 것만을 찾으며 매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지 못했기 때문이기는 했지만,
만일 제가 고등학교때 문과를 선택해서 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이나 영어영문학 전공후
또는 제가 컴공과 입학했더라도 대학중퇴를 하거나
컴공 전공->졸업후라도 즉시 영어교육학이나 영어영문학과에 편입하여
영어교사가 되었더라면 제 인생은 훨씬 더 즐거웠을테고 큰 문제없이 순조로웠을 것입니다.
물론 학교 교사생활이 단조롭고 권태로울 수도 있고 또 나름대로 고충이 있겠습니다만...
비록 제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숙식을 해결하지 못 할 정도로 힘든 적은 없었지만,
제가 제대로 된 인생 진로나 방향을 잡지 못 하고 수 십년간 헤매었던 것에는 뭔가 신(God)의 깊은 섭리나 뜻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로소 저는 제가 원하던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쉬운 직업이 없다는 말처럼 공무원도 마냥 놀고 먹는 직업은 아니네요.^^
저는 요즘 사무실에서 업무시간에
1. 강북구청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려는 데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 번호를 잊었다는 문의전화와 (-> 저는 현재 강북구청 홈페이지 담당자입니다.)
2. 납기가 정해진, 제가 작성해야 될 문서와
3. 제 업무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빨리 읽어야 할 '전임자들이 작성한 문서들'과 '그밖에 업무관련 문서들, 무슨무슨 시스템 운영 매뉴얼' 등
이 마치 산더미처럼 쌓여서
또 4. 민원여권과, 주차과, 안전치수과, 세무과 관련 문의 등 제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전화를 받아서
힘들어 죽겠는데, 아래와 같이 한가한 분도 계시네요. ^^
힘들게 됐는데.| 【현】직공무원생활체험기
곰프 | 조회 2662 |추천 0 | 2015.02.13. 17:14
http://cafe.daum.net/9glade/2t4Z/14426
책상에 앉아있는자체가 죽음이고 곤욕입니다.
3주차인데..일없이 앉아있습니다.
투명인간취급..팀장..다 맘에안듭니다.
조언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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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식으로 업무를 배워야 하는 현실이 참 팍팍합니다.
저는 공시공부도 독학했는데, 공무원이 되고나서도 업무를 독학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 팀에 7급 전산직 선배님 한 분이 계셔서 그 분 지도로 약간은 간접적인? 업무교육을 수시로 때때로 받고 있습니다.)
2-3년 또는 3-4년 후 (다른 곳으로 전보발령이 나서) 생소한 업무를 맡게 되면 또 새로운 업무를 각자 독학하는 것이 우리나라 공직 사회의 현실인가 봅니다.ㅋㅋㅋ
이 인습을 개선할 획기적인 방안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요즘 저는 주말마다 업무관련 문서를 집에 가져와서 읽습니다.
월-금 주중 5일 연속 야근 모드로 일관해서 그런지 주중에 쎃인 피로가 엄청나서, 주말에 집에서만 있는데도 완전피로해소가 안 됩니다.
하긴 월-금 5일간 쌓인 피로가 주말 2일동안 다 풀리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아침 정관장 홍삼 엑기스 50 ml 한 포씩 마시면서 버티고 있습니다.ㅋㅋㅋ
요즘 신입직원 생활이 공시공부시절보다 육체적으로 더 힘드네요.
아마도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야 하고,
현재 강북구청장님께서 중시하시는 (4.19 혁명 기념) 강북구 국민문화제 행사 덕분에 4월 18일(토),19일(일),20일(월) 3일간은 열심히 행사 도우미로 활약해야 하며,
여름에는 (제 추측상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냉방이 잘 안 되는 사무실에서 찜통더위도 견디어야 한다고 합니다. ^^
(-> 그러나 삼복더위에도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은 채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건 금기사항임.)
또 선배님들을 보니, 일직과 숙직에다 '청결 강북'을 위해 때때로 당번을 정해 돌아가며 4인 1조로 조를 짜서
1시간 이상씩 강북구 관내 청소 작업도 하는 거 같더군요.
만일 북한산에 산불이 나면 진화작업에 투입되고
눈이 많이 오면 새벽에 제설작업차 비상소집명령이 떨어진다는 데 다행히 이번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부디 봄이 오기 전까지 강북구 관내 제설작업할 일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첫댓글 大家!
新年快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