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6차 세계주교회의를 앞두고 의안집을 반포했다 그리고 후속작업은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하고 이는 소공동체로 이어나가겠다고 교구차원에서 입을 모으는 모습이 고스란히 인터넷기사로 올라와 있지만 이들이 얼마만큼이나 본당에 소개되고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요즘 교중미사에는 그러하지 않지만 주일학생미사에 들어가면 대형화면에 그날독서며 복음도 나오고 전례에 나오는 기도문이며 그날성가 악보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앞자리를 차지하기에 미사시간에 그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과연 그들이 미사오기전에 그날 성서를 읽어보고 올까인데 참부정적으로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성경책보다 매일미사책에 의존하고요 언제부터인가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매일미사책안에서 묵상부분을 뺏다는 것입니다
교우들이 자신이 직접 묵상하기보다는 매일미사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때문이라는 취지는 잘 알아들을수가 있는데 이들을 평신도기 스스로하거나 이들 단련시킬 교사양성없이 하기에 신자들이 그것마저 잃게된다는 것이다
소통,소공동체를 통하여서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지만 실상 이를 이루기기 어려운것은 어렵게 주일미사에 참여한후에 그냥 집으로 돌아갈수밖에 없고 친한 교우를 만나도 본당안에서 친교를 나눌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저는 지난 한학기동안 노인대학인 아름대학에서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통은 소공동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어떤방식으로 하는지와 이를 이끌어갈 봉사자양성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도 모임을 통하여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보다는 내 주장을 말할때가 많다는 것이다 자꾸 다른사람에 의해 제재를 받게되면 이미 경청은 실패하게 된다
저는 오랫동안 서울교구본당에서 지냈기에 미사후 본당신부님이 마당에 내려오면 가까이 다가서기보다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인사만하고 사라집니다 이런 모습이 익숙한데 광주교구어느 작은성당은 미사후 신부를 에워싸고 있어요 그리고 작은마당에서 소리를 내며 공놀이를 하는 장면도 목격됩니다
우리는 경청할 열정만으로 이를 이루기는 쉽지않아요 이를 습관화 되도록 자주 만나서 애기해야합니다
저는 안산원곡성당을 다니면서 성당바로옆집에 살았어요 성당과 담하나 사이를 둔 삼층연립집 이층에서 살았지요 그래서 월요일새벽미사에서 신부님의 목소리를 방안에서 누워서 듣게되고 미사후 본당마당에서 하는 자동차축성기도도 방안에서 들을수가 있었지요
연립 같은동에 사는 구역장집은 항시 개방되어서 미사후나 퇴는길에 집보다 먼저 들러서 차도 마시고 식사대접도 받지요 구역모임은 한달에 한번하지만 골목길안의 연립에 사는 우리는 연립입구에 있는 텃마루가 달린 구멍가게에서 자주 만날수가 있었지요
구역모임은 한달에 거의 만남이 없는사람들이 어느집에서 모임을 갖고 자신의 생활을 모든사람에게 내어놓는것은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골목안에 사는 사람들은 자주 만날수가 있다는 것이다 집에 아무도 없을때 택배가 와도 걱정을 하지않는것이 구멍가게에 맡겨놓아라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본당에서 교우들의 모든만남을 주선하기란 어렵지요 동네에서 자신의 집에 초대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않아요 아내가 출근해서 식사준비를 하지 못해도 구멍가게에서 술몇병사고 중국집에서 간단한 요리시키면 됩니다
구역장님은 다른분과 만날때도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초대를 하십니다 이러한만남을 통해서 그런 소통과 경청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떤 열정에 의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