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전례 없는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무더위에 이른바 ‘손풍기’라 불리는 핸디형 선풍기는 이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푹푹 찌는 2020년 여름을 책임질 핸디형 선풍기 트렌드를 파악해보자.
파스텔톤의 심플한 디자인!
▲ 아이리버 스톰 시즌2 BF-E3
핸디형 선풍기 인기 제품들을 살펴보면, 어디에나 은은하게 잘 어울리는 파스텔톤에 특별히 뭘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긴 손잡이가 있어 휴대 및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 선호도가 높으며, 각도를 조절해 거치할 수 있거나 헤드를 분리해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는 등 조금씩 변형을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 아이리버 스톰 시즌2 BF-E3
다나와 USB/휴대용 선풍기 카테고리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은 대부분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컬러는 핑크(15개)다. 이 밖에도 남성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네이비, 블루 등 푸른 계열의 컬러(13개)도 많이 출시돼 있다. 쨍하고 비비드한 색감보다는 부드러운 무광 느낌의 파스텔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BLDC모터,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 프롬비 사일런트 스톰 FA135
핸디형 선풍기를 구매하려고 쇼핑몰을 구경하다 보면 BLDC 모터가 탑재돼 있다는 홍보 문구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BLDC모터란 브러시(Brush)가 없는 DC모터를 의미한다. DC모터는 AC모터에 비해 소비전력과 소음은 낮으면서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마모성 부품인 브러시 때문에 내구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BLDC모터인 것이다. 저전력, 저소음에 미세 조절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좋다는 뜻이니, 웬만하면 핸디형 선풍기를 구매할 때 BLDC모터가 탑재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자.
▲ 웨이코스 씽크웨이 iNK F40 몽땅
‘몽땅’이라는 귀여운 닉네임을 가진 웨이코스 씽크웨이 iNK F40은 이름처럼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의 핸디형 선풍기다. BLDC 모터와 4,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사용 시간이 길고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한 7엽 날개로 강력한 바람을 선사한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며 손잡이가 두꺼워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티에뉴 LED 망치선풍기
티에뉴 LED 망치선풍기는 망치질을 해도 끄떡없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핸디형 선풍기다.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연출하며, LED 조명과 거울을 탑재해 어두운 실내 및 야외에서 간단하게 화장을 고칠 때 유용하다. BLDC 모터와 2,400mAh 배터리, 7엽 날개를 갖추었으며 거치대에는 휴대폰도 함께 거치할 수 있다.
▲ 슈피겐 에어닉 휴대용 미니 선풍기 2세대(A901)
슈피겐의 에어닉 휴대용 미니 선풍기 2세대 역시 BLDC 모터를 탑재한 저전력, 저소음 제품이다. 기존 BLDC 모터를 개선한 HBD모터와 함께,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2,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180도 반으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거치형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휴대할 때도 크기가 작아져서 더욱 편리하다. 그릴이 분리돼 물로 세척할 수 있다.
신상은 5월에 나온다!
핸디형 선풍기를 구매하기에는 5월이 조금 이른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핸디형 선풍기 신상은 5월에 출시된다. 또한 5월에는 제조사에 따라, 신제품을 빠르게 구매하거나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가 이벤트도 열린다. 만약 신제품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없다면 꾸준히 인기를 끌던 스테디셀러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 2019년 ‘핫’했던 선풍기 BEST 3
▲ 오난코리아 루메나 N9-FAN PRO 2세대
무선 선풍기로 300만 대 누적 판매를 달성한 오난코리아의 루메나 N9-FAN PRO 2세대다. BLDC 모터와 2,500mAh 배터리를 탑재하였으며 초미풍부터 강풍까지 4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고 4엽 블레이드와 독창적인 서큘레이터 구조를 활용해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낸다.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해 충전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망이 분리돼 세척도 간편하다.
▲ 프롬비 사일런트 스톰 FA135
프롬비 사일런트 스톰 FA135는 저소음 집중 설계를 통해 선풍기 소음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4배 감소시킨 핸디형 선풍기다. 항공기 타공 날개는 두께와 각도 모두 저소음으로 설계되었으며 BLDC 모터와 2,600mAh 배터리를 탑재하였다. 고요한 자연풍 모드를 포함해 4단계 풍속 조절이 가능하고 180도 각도 조절 및 안전망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
▲ 블루베리 블루아이디 BI-NF5
블루베리 블루아이디 BI-NF5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휴대용 선풍기다. 넥 밴드 이어폰처럼 목에 걸칠 수 있으며, 실리콘 자바라를 사용해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휴대용이나 탁상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요리를 하는 등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더욱 유용하다. 5엽 날개를 가진 듀얼 팬을 사용하며 BLDC 모터를 탑재했다.
2020년 신상 제품 미리보기
▲ 알로코리아 F2
보조배터리 전문기업 알로코리아의 2020년 신형 휴대용 선풍기다. 국내 최초의 듀얼 팬 미니 선풍기로, 2개의 팬에 각각 BLDC모터를 장착해 선풍기 2대를 사용하는 듯한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낸다. 7엽 전면 팬과 5엽 후면 팬, 총 12엽 날개로 3단계 풍속 조절이 가능하며, 듀얼 팬을 장착했음에도 전작 대비 부피는 58%, 무게는 44% 감소했다.
▲ DGG U800
디지지의 휴대용 미니 선풍기 U800은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먼저 손잡이 부분은 삼각대 일체형으로 편안한 거치가 가능해 탁상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헤드 윗부분에는 휴대폰 거치대가 내장돼 있어 동영상 감상을 할 때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위아래 각도 조절 및 3단계 풍속 조절이 가능하며 BLDC 모터와 2,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 베이스어스 스퀘어 폴딩 선풍기
폴딩 방식으로 설계된 베이스어스 스퀘어 폴딩 선풍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뚜껑을 닫아 파우치 등에 슬림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3엽 날개는 2단계 풍속 조절이 가능하고 비상시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손잡이에 뚜껑을 연결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안전망은 없지만 날개를 건드리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은 무엇일까?
▲ 엑타코 ECTACO-6000, 비즈포비즈 클래파 BFB-HF5200W
더운 건 못 참지만, 자주 충전하기는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5,0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제품들을 추천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배터리 용량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시간이 긴 게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상품 페이지 등에 기재된 사용 시간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들은 대부분 보조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해 더욱 유용하다.
▲ Britz BZ-FN2 슬림(스탠드형), WGT-3333
출퇴근할 때는 휴대용으로, 업무 중에는 탁상용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거치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추천한다. 단순히 핸들의 면적을 이용해 세워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쉽게 넘어지지만, 제품 자체에 스탠드 기능이 탑재돼 있거나 거치 가능한 크레들을 제공하는 상품들은 탁상용으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핸들에 삼각대를 내장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 프롬비 사일런트 스톰 FA135
선풍기 날개에 쌓이는 먼지 때문에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안전망을 분리해 쉽게 세척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추천한다. 앞서 소개했던 오난코리아, 슈피겐, 프롬비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들은 대부분 안전망(그릴)을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이때 유의할 점은 날개가 아닌 분리된 안전망 부분만 물세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체 및 날개는 티슈나 면봉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