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해 경인년이 저물어 갑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술자리도 잦고 감기도 잦고 몸이 많이 괴롭지요.
좋은 차 한잔 소개해 드립니다.^^
흔히들 생강차라고 하는 건데요, 인스턴트 말고요.
슈퍼에서 생강 2천원어치만 사면 충분합니다. 둘러보면 대추도 팔거든요.
좀 큰 슈퍼에는 감초도 썰어놓은 걸 포장해서 팔고요.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몸안의 해독제 역할을 합니다.
대추는 안정제 역할을 하면서 원기도 북돋지요. 감초는 중화제 역할을 하면서
차의 맛을 돋구는데, 많이 넣으면 너무 달게 됩니다.
세되 정도 들어가는 주전자나 스테인레스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잘 씻어서 잘게 썬 생강을 넣고 대추는 열댓개만 넣으세요.
그리고 감초는 너댓 조각이면 충분하고요.
불을 세게해서 끓기 시작하면 보글보글 끓을 정도로 아주 낮게 조절합니다.
뚜껑을 살짝만 열어 놓으면 집안의 습도 조절까지 해주면서 보글보글 잘 끓지요.
한 세 시간쯤 끓이면 먹을 만할 겁니다. 일단 큼지막한 찻잔에 한잔 따라서 따끈하게 드세요.
이때 꿀이나 죽염이 있으면 첨가하면 금상첨화지요.
생강차가 식으면 별도의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마실 때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자주자주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더불어 식사 때는 황태국을 진하게 끓여먹으면 몸안의 독소 제거에 탁월하거든요.
특히 술독이나 가스중독, 뱀 독, 공해독 등 두루두루 해독하는 토종약인 셈이지요.
감기에 걸리거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생강차에 황태국이 아주 좋습니다.^^
첫댓글 감사.
샤부님 많이 드시와요...술 독도 빼준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