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아이들 맘으로 돌아간 분들...
아쉽지만 이제 설피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가야 할 시간이네요~~ T.T
5년 후에는 스키 하강팀과 로프웨이 하강팀으로 나눠서 진행해보는 것도 재미날 듯 하네요.
그런데 스키 관련 용품 대여는 가능한가 몰러요. ^^;
정거장 2층의 카페에서 따끈한 차 한잔씩하며 설국의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발도행 해외도보 중에 가장 시간이 러프하게 잡는 여행이 설국 프로그램이랍니다.
다들 느무느무 좋아하셨어요. 이날 차는 레분님이 쏘셨답니다. .
저녁 사케는 다몽이님 협찬! ^^
다른 계절의 본격 트래킹도 생각해 볼만 하겠더라고요. ^^
올라올 때는 만차였는데, 내려갈 때는 우리팀이 전세냈어요. ^^
아쉬움의 기념촬영...
이 대리님 피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제 카메라는 피할 수록 따라가거든요. ^^;;
요래 자리를 잡으셔야지요. ^^
집에 갖고 가고 싶은 풍광... 사진으로나마 간직하시길...
로프웨이 아랫정거장 도착!
눈발을 헤치고 점심 먹으러...
전통관 내의 스키야키를 먹으러 갑니다.
일본식 샤브샤브 같은 거랍니다.
길수니님이 자리를 잡으셨어요. ^^
식사를 하고, 첫날 비행기가 공항을 4바퀴 선회하느라 시간상 놓친 히로사키성을 구경하러 왔어요.
성 주변은 공원화가 되어 있는데, 이런 하얀 눈기둥들이 도열하고 있더라고요.
뭔가 봤더니 곧 있을 눈축제 조각을 위한 틀이더군요.
그런데 눈이 이렇게 없어서 어쩐데요.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T.T
성문으로 들어갑니다.
행여 녹을까 비닐로 쌓아둔 눈덩이들도 있어요.
큰 눈에 나무 상할까봐 나무 지붕까지 다 만들어 두었는데, 눈이 없으니... 대략 난감...
자그마한 히로사키성 천수각 앞에서 한 컷 해봅니다.
성벽 부근에 있던 천수각을 통째로 안쪽으로 옮겼다네요.
하중으로 성벽이 무너질 위기에 있었다고 해서요.
에도시대 후기에 지어졌다고 하니 대략 150년 정도 될 듯 한데요.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벚꽃시즌이 멋지다네요.
사진에도 보이는 시다레자쿠라(수양벚나무)를 보면 그 말도 허언은 아닐듯요.
저는 주로 일본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관광적인 측면에서 벤치마킹할 게 참 많은 듯해요.
별것 아닌 것도 스토리텔링을 해서 관심갖게 만드는 뭐 그런 것들요.
우리나라도 일본만큼 아니 그 이상 가치 있는 자원들이 전국 곳곳에 많은데,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책 펼치는 분들이 관광선진국을 다니면서
많이 배워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우리나라 현지 지역 실정에 맞게 잘 변형해서 적용시켜야겠죠. ^^;
히로사키공원 산책중...
저 뒤에 작은 이글루를 도열시켜놓고, 아마 등불을 넣어둘 것 같아요.
바로 이때 정체불명의 할아버지 한 분이 손을 입에 대고
조용히 우리일행 가까이 다가옵니다.
자세히 보면 손가락 하나를 입 안에 넣고 뭔가를 하고 있는 이분의 정체는?
여기서 업로드 용량인 50장 사진이 마무리 되어서
다음 편 후기에서 이분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투비 컨티뉴... ^^;;
첫댓글 추운 날 밖에서 설피 트레킹 이후 마신 레분님이 쏘신 따뜻한 커피가 정말 맛이 좋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다 저 카페에서 본 것 같아요 ㅋㅋㅋ 생각보다 인기많은 곳이었나봐요.
설피트레킹 여운을안고 조그만공원을산책하면서 작은행복에 감사하게되네요~~
히로사키성에서 만난 그 분은 전형적인 일본의 오타쿠. 그 열정과 고향사랑이 인상적이었어요.
아 그리고 로프웨이 타고 내려오기전 레분님이 쏘신 코코아 맛도 좋았어요. 그 섬김 감사했습니다
하늘이 맑았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바람이 불지 않은것에 감사했었지요. 4년전 자오수빙은 눈을 뜨기조차 힘들 정도로
바람이 휘몰아 쳤었잖아요. 레분님 핫초코 정말 맛있게 잘 마셨어요^^
매 편마다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이 흥미진진허군요.~~
흰순속에 둘러싸여 있다가 마신 코코아는 그리달지도 않고 맛있었죠?
같이 따끈한 차 한잔 마실수 있음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겨울왕국에서 막 빠져나온 후의 따끈한 커피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