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핸드폰을 많이 떨구는 사람인데
한번 학교에서 엄청 심하게 화면쪽이 바닥을 향하게 '쾅-!' 떨어뜨려 버린거에요.
그래서 바로 핸드폰을 봤는데
핸드폰이 멀쩡하더라구요?
그래서 '강화필름 때문에 살았나?' 하고 생각하고 학교생활을 계속 했죠. 그날밤 저는 제 옆에 핸드폰을 충전시키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핸드폰을 보는데
핸드폰이 KT라는 글자와 검은화면 빼고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린거에요.
아 뭐지, 왜 안되지. 하다가 그래도 학교는 가야하니까 엄마에게 이 핸드폰 좀 수리가게에 맡겨달라고 하고 집에 나왔습니다.
오후가 되고 핸드폰을 엄마께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핸드폰의 메인보드가 박살나서 새거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저는 '설마 내 모든게 날라간건가?' 하고 갤러리랑 노트랑 앱을 보니 역시 다 날라갔더군요.
사진은 학교에서 찍은 사진들과 음식사진들과 풍경사진들을 저장해뒀는데 다 날라갔더라구요.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 '휴지통에 다 있을지도 몰라..!'
하고 휴지통을 보니까
사진이 1장 있더라구요.
? 무슨사진이지? 하고 보니까 제 셀카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했어요.
저는 제 셀카를 안찍는 사람이어서요.
그런데 왜 제 셀카 1장이 휴지통에 들어있었을까요?
써보니 안무섭네요... 별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