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입원일
- 아직은 환자가 아니다. 담배도 피고..
신상확인이 주를 이룬다. 술,담배,키,몸무게,지병,,,,기타등등 별의 별거 다 물어본다.
그런데 저는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는거 같다고 했더니..
알레르기 반응검사(스킨테스트)를 열가지를 햇습니다.
지금껏 맞아봤던 주사중 이게 제일 아팠습니다.
정말 아팠어요. 손톱만한크기로 생살점이 떨어지는 고통입니다.
전 알레르기 4가지가 나왔습니다.(체질이 좀 안좋나보네요.)
밤12시부터 금식입니다. 그래서 11시50분쯤 빵하나 더먹고 음료수도 먹었습니다.
수술 당일
- 4번째 환자였습니다.
오후 3시까지 빈둥대며 담배피고 ....
3시10분쯤 한명이 와서 침대를 밀고 가네요.
천장의 형광등이 지나가고 엘리베이터를 누워서 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술실 앞에서 더 작은 침대로 옮겨타고
무균실?(공기를 빼서 먼지를 제거 한다는방) 잠시 들러서 시끄러운방이라고 설명해줍니다.
무균실을 지나 수술실에 왔습니다. 침대를 또 옮깁니다.
의사들이랑 자기들끼리 알아듯는말로 대화를 하고있습니다.
언듯 들었을때 폴리란 말이 들렸을때 전 그거 안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저는 전이가 많이되서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꼭 끼워야 한답니다.
마취가스가 나오는 마스크를 입가에 댑니다.
순식간에 정신을 놓칩니다.
회복실에서 깼습니다.
온몸이 춥습니다. (목을 벌린채로 수술을 4시간을 넘게했으니 당연히 춥겠죠.)
전기담요 덮어주고 이불도 덮어줍니다. 한시간반을 회복실에서 있었습니다.
자꾸 혈압이 높다며 저한테 물어봅니다. 원래 혈압이 높았냐고..
온몸이 추워서 그런소리 들으면 짜증만 납니다. 목소리도 잘안나오고..
어느정도 정상이되서 병실로 돌아옵니다.
머리가 띵하고 정신이 없으며 목이 약간 아픕니다.
밤 9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금식입니다.
목이 무쟈게 마릅니다...(수술후 6시간 지나서 물마실수있답니다. 정형외과 환자들은
12시간이라는데 그것보단 낳네요.)
전 여기서부터 시간개념이 별로 없어집니다.
새벽1시쯤 목을 약간 축입니다.
살짝 잠들어 봅니다.
목말라서 3시에 깨서 물을 먹습니다. 또 살짝 잠듭니다.
한시간쯤 있다 등이 배기고 뒷골이 당겨 깹니다.
앉아서 졸다가 다시 눕습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합니다.
일어날때 목이 당기고 아파서 일어날 엄두를 잘 못내서
옆사람 도움받아서 일어납니다. 가능하면 누울때도 도움받습니다.
수술후1일~2일
- 시간 개념은 별로 없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슴에 달린 케첩병 비우고.
매끼 힘겹게 밥먹고.. 빈둥대고...
전 밥은 반정도만 먹고. 아이스크림 세통째 먹고 있습니다.
귤도 먹고 과자도 먹고... 목아픈거 빼면 환자가 아닌거 같죠...
턱아래는 감각이 좀 없습니다. 목이 부어서 얼음좀 갖다 대기도 하고..
전 손발저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다른분들은 저보다
수술시간이 짧아도 손발저림이 대부분있나 보던데..
제가 좀 젊긴해요. 30인데..
수술실엔 28.09 살이라고 적혀있네요...
이만 적고 궁금하신거 있음 쪽지주세요.....
첫댓글 수술무사히 잘마쳤네요~~축하드려요....이제 앞으로 관리만 잘하시면 되겟네요..빠른쾌유빕니다 ㅋ
고생하셨네요..담배는 끊으셨죠!!.. 빠른 회복빌께요..
수술 잘되셨나보네요..축하드려요~운동 조금씩 하시고 관리 잘하시면 좋아질껍니다..화이팅~~
담배를 못 끊었어요....
담배 끊어셔야 건강이 회복 됩니다... 담배부터 끊어세요.......금연 ....
그런데 수술 앞둔 환자가 담배 피워도 되나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도 건강하시려면 담배를 끊으셔야 할 것 같네요.
에고 젊은 남자분이신데..고생많았습니다..
아직 젊으셔서 수술 받아도 내가 환자 맞나?? 실감이 안 나시죠?? 특히 남자 분들 그러시더라구요~~ 동위 치료 하실 것 같은 데... 몸 관리 잘 하셔서 치료 잘 마치시기 바랄게요~~ 금연은 누구나 권하겠지만 ... 님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맘으로 시도 해 보세요~ 그게 가장 쉬울 거에요~ 강요에 의해서 끊으려면 더 힘들지 않겠어요?? 건강하시길~~~
아작스님 수술 잘 마치셨네요....젊다고 너무 모든걸 과신하지마시고 병에대해 숙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자신의 미래의 행복한 날들을 위해서 이제부터는 몸에 나쁜건 딱 끊어주시면 좋겠죠....님을 걱정해주시는 많은 님들의 마음처럼 몸관리 잘하셔서 꼭 완쾌하시길 바래요...화이팅!!
전이가 많이되셨다면 수술도 좀 더 힘드셨을텐데 회복이 빠르신듯하니 다행이네요..고생 많으셨어요...젊으신데 아직 미혼이신거같기도 하고...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