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KT스카이라이프의 DCS에 대해 위법이라 판단했다고 공지했다"며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의 DCS는 OTS와 달리 주력상품이 아니고 해당 가입자는 전체 누적 가입자의 1% 미만 5월 모집이 시작된 이후 신규 가입자 중 약 4% 비중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문 애널리스트는 "9월은 유료방송 가입 시장의 성수기이며 논란이 많았던 DCS 관련 불확실성이 덜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방통위는 기술 발전의 추세를 어떠한 방식으로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법령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DCS가 위성방송의 설치가 불가능했던 지역의 시청자의 편익을 위해 설치됐던 점, 기술 발전에 따라 고안이 가능했던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현행법이 유료방송 경쟁 국면과 기술 발달을 포괄하고 있지 못하는 한계를 인정한 상황으로 해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시장은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연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예정되어, 가입자 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케이블SO의 가입자가 지역 시장의 포화로 인해 정체된 반면 IPTV 및 위성 등 통신사 계열 신규 플랫폼 가입자는 증가 중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간 케이블SO의 점유율은 5%p 하락했으나, IPTV와 위성방송 점유율은 각각 4.3%p, 0.7%p 상승했다"며 "소비자 편익과 기술 발달 추세를 고려할 때, 신규 플랫폼 및 디지털 방송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