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범부야 과학에 완전 까막눈이니 건전한 상식의 잣대로나 측량하며 지켜볼 따름이지만 도대체 황 박사팀의 사기행각이라는 게 가능이나 한 일일까 싶은 생각이 든다.
백 번을 양보하여 피디들 말을 99% 신뢰해준다 해도..다음과 같은 의문이 남는다.
(의문1) 과연 세계적 권위자로 추앙받고 있는 황 박사 등 45명의 석, 박사급 과학자 및 의사들이 전원(내지 대부분의 멤버들이) 합의를 보고 우리 세계를 향해 크게 사기 한번 쳐보자..라고 할 수 있었겠는가?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들일수록 보신과 이해타산에 빠른 법이다. 그런 사람들이 떼거리로 사기쳐보자고 한다는 게 가능이나 한 이야기일까? 그랬다면 벌~~써 배신자, 누설자, 폭로자가 나와서 개판 되었을 것 같은데...
(의문2) 설사 내부적으로 사기 합의가 있었다 치더라도...사이언스, 네이처, 섀튼 등 세계적 권위의 과학자들과 관련기관들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을까? 그 많은 외국의 연구단체, 과학자들로 하여금 공동연구를 자원하고 서울에다 줄기세포 허브를 만드는 데 찬성하도록 속일 수 있었을까? 전 세계에 걸쳐 각종 특허를 심사하는 심사관들까지도 속일 수 있을까?
(의문3) 1), 2)가 가능하다 치자. 그렇다면 희대의 사기단은 과연 무엇을 얻고자 사기를 쳤을까? 특허를 받고, 허브를 만들고...그 다음에는 무얼 할 수 있을까? 그때 가서 실은 세포 못 만들어요..할 건가. 아니면 가짜 세포를 계속 공급할 건가. 언제까지? 불치병환자 한 명도 못 고친다는 사실이 탄로날 때까지? 그럼 그때 가서는 어찌 할까. 그때서야 배 째라 하겠는가..
(의문4) 고수사기꾼일수록 도망칠 구멍부터 확보하고 덤비는 법일 텐데 위 3)의 방향으로 가서는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 내 둔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먹튀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중간에 막대한 돈 챙겨서 도망쳐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때 문제는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계를 우롱한 자들이, 손바닥 같은 지구촌에서 어디로? 그 역시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
아둔한 나의 상식으로는 이 정도밖에는 생각할 수 없겠는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두뇌들의 집단이 과연 무엇을 얻고자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했겠는가?
무엇을 위하여? 왜?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처럼 특허권과 핵폭탄을 교환하여 세계정복에 나서기라도 하려 했단 말인가?
건전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상력은 억측 내지 궤변일 뿐이다!
공명심에 눈 멀어 사기 특종으로 퓰리처상까지 받고 나중에 개망신 당하는 세계적 기자들은 봤지만...
(중대한 과오가 있었다면 몰라도) 과학적 성취물을 가짜로 만들어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친다는 건 도저히 상상을 못하겠다!
만약 나의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라면, 그 피디들은 진짜로 머리 좋은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첫댓글 오얏나무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 했는데 어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