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까운 장래에 다수의 초국적기업이 중국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옮기려고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저명한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일부 또는 전체 업무를 철수했다는 뉴스가 여러 번 있었다. 2004년 이래, 호주의 제2의 맥주회사인 싀왕(狮王)그룹은 1.54억 미국달러의 가격으로 중국사업을 화룬(华润)맥주회사에 매각하였다. 이후 네덜란드 페이싀란(菲仕兰) 그룹은 중국의 유제품 생산과 영업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은 중국 하청업체 공장을 닫았는데, 이는 외자기업이 중국제조업에서 철수하는 추세의 서막을 열었다.
2011년, 펩시는 중국의 병 포장 업무를 매각했다. 2012년 3월부터, 미국 소비품 최고회사인 지아둔(佳顿, JARDEN) 회사는 일부 생산라인을 미국 본토로 철수했다. 이외에, 포드자동차는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멕시코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겼고, 스타벅스는 머그컵 제조 공장을 중국에서 미국 중서부로 옮겼다.
자본은 영원히 이윤을 추구하며, 국제자본의 이전은 중국제조업의 저렴한 원가의 비교우위를 상실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 중에서, 노동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가장 뚜렷한 원인이다. 아디다스가 쑤저우(苏州)공장을 닫을 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인력비용의 증가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었다.
2012년, 쑤저우 노동자의 1인당 임금은 이미 매달 3,000위안에 근접했으며, 아디다스의 캄보디아 의류공장의 노동자는 매월 평균 130 미국달러(인민폐 828위안)의 임금을 받았다. 쑤저우와 비교했을 때 원가우위는 명확하다.
중국에서 나날이 상승하는 원가는 인력만이 아니다. 세금수입(税收) 상에서, 외자기업의 “초국민대우”는 이미 효력을 잃었다. 2008년 새로운 기업소득세법과 그 조례가 실시된 이후, 외상투자기업과 외국기업이 원래 집행하던 재투자 세금 환급, 특허권사용비 면세, 정기적인 세금감면 등 세수우혜정책은 취소되었다. 이외에, 중국 인민폐 상승압력은 외자기업의 중국내 원가를 전면적으로 상승시키는데 이르렀고, 이 또한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출처: 中国广播网(北京), 2014년 3월 30일자, ‘三星代工厂涨工资新旧有别 两千新员工停工抗议’ 관찰자넷, 2014년 3월 30일자, ‘三星中国东莞代工厂千余人爆发全员大罢工(组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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