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체육단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바뀔수도 있고, 그냥 기존 경찰청의 방침에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한번 더 논의를 할수 있는 시간이 생긴듯 합니다.
논리적, 합리적으로는 경찰청의 주장이 전체 국민들의 정서로 봤을때는 더 설득력이 있지만요.
11월 4일자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의하면
"4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의경 체육단 정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 부처 회의를 열겠다는 계획을 경찰청에 이달 초 구두로 전했다. 경찰청은 이미 KBO(한국야구위원회), 프로축구연맹 등과 체육단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해왔지만 국무조정실 주재로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여기에 가장 관여를 많이 한 인물은 KBO 총재인 정운찬씨네요.
그동안 축구계에서 그 난리를 쳐도 콧방귀만 뀌던 경찰청도 난감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에서 보듯이 벌써 야구계는 4월달부터 경찰청 야구단 폐지 문제(야구단 신병모집안한다고 발표한게 8월입니다.)에 대해 준비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계약기간 2018년까진데도 내년에도 한다고 뇌피셜이나 때리고 있던 축구계하고는 완전 다르죠..
"이번 회의가 정운찬 KBO 총재(전 국무총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 총재는 올 4월에도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철성 전 경찰청장을 찾아 경찰청 야구단 폐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회의 계획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출신 공직자 모임(국총회)' 만찬에서 정운찬 총재를 만난 후 잡힌 일정이다."
스포츠계와 경찰청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포츠계는 일반 개인 종목 선수들과 달리 축구나 야구 같은 단체 경기 선수들은 팀 유지가 안되면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아예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걸 문제점으로 꼽는다. 또 그동안 폐지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축소 계획은 9월에서야 갑작스레 통보했다며 반발한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시각도 무시하기 어렵다. 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 의경들과 치안 관련 업무를 맡는 의경들도 단계 축소 혹은 폐지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근본적으로 군 입대와 동시에 경력이 단절되는 일반 국민과 달리 운동선수들만 리그를 뛰며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일종의 특혜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경찰은 현 상태로는 국무조정실 주재 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계획을 바꾸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보대·악단·체육단 등 치안업무와 무관한 소부대에 근무하는 400여명은 우선 감축이나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축구·야구단만 인원을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032316523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