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넓게 쓰고자..
일부러 냉장고와 아일랜드식탁을 바깥쪽으로 배치하니..
생각했던 개방형(가족대면형) 주방은 되어가는데...
원래있던 2개의 주방 조명만으로는 사각지대가 생겨요.. ;;;;
이사와서 보니.. 이 아파트의 조명들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예요. 밝기도 그렇고..
그래서 공간별로 조명도 하나하나 교체해 가야 하는데..
이전집에서 인테리어할때 썼던 조명 몇개를 가져왔어도.. 몇개는 사야할 상황이더라구요.
예전 집을 상대적으로 밝게 해서 살았기 때문에..
이젠..어두우면 답답한 맘이 드니...
우선 아일랜드 식탁위에 조명을 달기로 급 결심하고...
조명사이트를 여기저기 탐색하길..열흘..
을지로 조명시장에 나가기전에 가격조사를 하려던 거였는데..
대체로.. 3구 팬던트는 비싸고..
무엇보다.. 아주아주 심플하고.. 빈티지스런 조명들은.. 드문편이지만..
설사 발견한다 하더라도.. 소품사이트 등에서 파는 리얼빈티지라..가격이..헉.. @>@
그랴.. 어차피 전부 만드는거..
빈티지 조명도 만들자..
심플함이 특징이니... 그리 어렵지는 않을겨...
그리하여.. 만들었어요~! ^^
전 이거 만들어놓고...
딱 맘에 들어요..^^
이웃님들은 어떠신가요?
이뿌다고 해주세요..제발..
궁상이 깊어진다구 하실려나??? ^^;;;;
그람..안되는데...ㅠ.ㅠ
======= 필요 재료 ========
기본 재료: 굴러다니는 콘센트 3개, 플러그3개, 전구3개(각 990원), 세라믹소켓3개(각 1200원), 옹이패널 2장
페인팅재료 : 수성스테인, 하도제, 철부식페인트,부식액(철부식페인트 없으면 그냥 검정페인트나 아크릴물감)
전구랑 소켓 사는데만 6570원 들었구요.. 나머진 가지고 있던 재료라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어요.
플러그, 전선등을 산다해도.. 만원~만오천원선이면 만들 수 있을듯..^^
만들기로 결심하고 갓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었어요.
토분,머그컵, 라탄바구니도 생각했었고, 철물점에서 파는 천원짜리 철망갓도 생각했었고..
그런데 1개가 아니라 3개..원래 있던 펜던트까지 겹치면 넘 산만해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이쁜 전구를 찾아 그냥 노출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더라구 싶더라구요.
그리하여 만들어진 조명..
에이..저게 머냐구 하실 수도 있지만..
때로는 디자인이 없는게..디자인이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주방, 거실등 모두 끄고.. 요 등만 켰을때.
와우.,. 맥주가 한잔 땡기네요..ㅎㅎ
원래 있던 주방등 위치를 미니싱크 놓고 좀 더 안쪽으로 집어넣을 생각이구요.
저것도 페인팅을 좀 해야겠어요.
등박스.. 설명에선 빠졌는데.. 스테인으로 착색해준거예요 ^^
박스와 패널간의 고정은 양옆 2개는 패널 안쪽으로 꺾쇠를 달아놓고.. 바깥쪽에서 피스작업했구요.
(이 작업할때는 둘이서 붙들고 해야 하는지라..사진을 찍을수가..;;)
패널이 휘어서 중간중간 뜨는 것은 3군데 정도 살짝 타카로 처리했어요.
본드로 처리하면.. 나중에 전선때문에 열어봐야 할때.. 뜯을 수가 없으니까..
일반 전기줄처럼 안보이고.. 녹슨 쇠줄같이 보여요.. 사진을 제가 잘 못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질감은 살짝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귀여운 삼총사들...ㅎㅎ
내가..많이 많이 이뻐해줄께..
덕분에 울 주방이.. 카페스러워졌구나..ㅎㅎ
그리고..전선 연결 열심히 해준 낭군아~
정말정말..고맙데이.. ^^
사랑한데이...^^
첫댓글 이뻐서..살짝..퍼온글이예요..
저렴하면서두 넘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