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서의 4번째날.*
오늘은 가조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원더걸스라 칭해지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아주머니들을 만났습니다.
그 아주머니들과 어르신 댁에 가서 청소도 하고 수박도 같이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분들은 어르신 댁에 주기적으로 방문을
하셔서 청소를 해주신다고 하는데, 정말 쉽지않은 일을 빠지지 않고
자발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감동을 잊지말고 기억하면서 그것을 닮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할머니와의만남*
원더걸스 아주머니들과 함께하면서 도중에 몇명은 가조면의 할머니댁을 방문했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 저희가 직접 사례관리를 해야할 어르신 댁을 찾아갔습니다.
대학동 양지마을. 그곳에 저와 혜정이가 찾아가야 할 할머니 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우리가 오는 것을 보시지 못했습니다. 아니 보지 못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귀가 어둡고,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신다 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내가 앞으로 이분의 눈과 귀가 될 수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인이 앓고 있는 것은 외로움의 병이다.'
이 말은 계속 제 귓가에 맴돕니다. 우리가 찾아가자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시던 할머니.. 3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할머니와 좋은관계를 맺고,
조금이나마 할머니의 눈과 귀가 되어드릴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일을 기다리며*
내일을 기다리면서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내 옆의 친구가 20몇년간 살아오면서 무엇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번 농활이 옆의 동료와 대화도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서 우리가 비전으로 제시한 '좋은관계'를
맺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어제 중요한 일들, 빠지지 않고 담겨있네. 고마워, 지찬아.^^
앞으로 이분의 눈과 귀가 될 수있었으면.. // 끊임없는 생각과 어르신을 귀하게 생각하는 형의 마음이라면 눈과 귀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글쓰기 잘 궁리하고 잘 정리해서 적었네요. 고맙습니다. / 사례관리, 천천히 어르신께 잘 여쭤가며 하세요. 부담 갖지말고 차근히 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