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한식일이고 땅주인들은 성묘를 하러 보호소를 지나서 산으로 올라가요.
올라가는 길에 아가들과 보호소를 보면서 지나갑니다.
소장님이 세세하게 신경 많이 써주셔서 그분들과의 관계는 원만하고
추석에 성묘가는 산길에 있는 무성한 풀들을 깎아주기만하면 그분들은 만족합니다.
보호소를 하려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고 민원이 안들어가게 하기위해서라도
주변 동네분들과 마찰없이 잘 지내야 합니다.
다행히 이곳 주변은 민가가 많이 떨어져있어서 사람들과 부딪힐 염려는 없지요.
청양보호소가 자리잡고있는 산속 땅은 아주 안전합니다.
우리가 살고싶을때까지 살수있어요.
보호소의 가장 기본적인 여건은 아가들이 발붙이고있는 터전이에요.
보호소가 한번씩 이사할때마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첨부터 아가들 보금자리를
만들어야하니까, 그 손실이 참으로 막대하고 삶의 터전인 땅이
안전하지 못하면 늘 불안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청양보호소 땅주인은 무려 15 분이 넘는 종손들이 공동 주인들이고
덩어리가 아주 큰 산들이라서 쉽게 매매할수없답니다.
그래서, 이땅을 임대하기까진 수많은 분들의 동의서를 일일이 다 받아야했고
도중에 실패할뻔했던 위기도 있었고 고충도 많았어요.
그러나, 청양보호소 아가들은 복이 많아서 무사히 동의서를 다 받고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안심하고 안전하게 잘 살수있어요.
보호소 아가들이 살기에 최상의 조건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아가들이 워낙 많아서 이곳이 더 안전하고 좋아요.
사람들의 등살에 점점 더 밀려나는 아가들의 안식처......
그러나, 청양보호소는 오랫동안 발품을 팔아서 이곳을 얻었고
보석보다 더 소중한 안식처에서 아가들을 잘 보살피고있어요.
천연의 요새처럼 아가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켜주는 보금자리 ^^^
그것만으로도 걱정과 시름은 없어요.
수목이 울창한 산속에서 일년 4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살고있는 아가들 !!!
싱싱한 산소를 쉴새없이 뿜어내서 아가들 코에 집어넣어주는 울창한 숲 ^^^
오염이 안된 하늘에서 쏱아져내리는 밝은 햇빛 ^^^
생명들이 살수있는 최상의 혜택들이지요.
아가들은 아마도 모두 시인처럼 노래하고 있는것 같아 보여요.
감정이 풍부하니 표정도 밝고 자유로우니 억눌림없이 의사표시를 맘껏 하면서
이곳이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살수있는 집으로 알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있어요.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사람들이 편리하게 해주기만 하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는
아가들에겐 지상의 낙원이지요.
음식은 ^^^ , 아무려면 아가들을 못먹이기야 하겠어요?
우리들이 있는한 .......
첫댓글 정말 다행입니다. 삼송보호소는 또 이전해야 하는 고충이 있어요.
삼송보호소, 또 몇몇 보호소들이 이전해야 하는데 정말이지, 그 고충 충분히 잘 알아요. 청양보호소도 예전에 이전을 했을때 다 겪어봐서요. 아가들 먹여야하고 이사도 해야하는 절박한 심정^^^ 얼마나 힘들겠어요? 모두가 아주 힘든 시기에요. 잘 넘길수있길 바랄뿐이에요. 언제... 청양보호소에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