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암산과 박월산은 '태백금강'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경관이 수려한 산이다. 태백시와 봉화군의 경계에 걸쳐있으며 서쪽으로 태백산이 남쪽에 청옥산이 동쪽으로는 면산과 삼방산이 둘러져 있으며, 문암산과 박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아찔한 벼랑과 이끼를 머금은 검푸른 바위들, 낙석지대와 암릉으로 이어져 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한 가운데에 암릉미를 자랑하며 솟은 산으로 주변 산군을 훤하게 조망하기 좋다. 두 산은 능선을 따라 동서로 마주보고 있어 마치 태고 적부터 구슬을 사이에 놓고 용쟁호투를 벌이고 있는 형세로 문암산은 용에, 박월산은 호랑이에 비유된다. 박월산은 매우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문암산은 암릉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시원스런 전망대인 용바위가 있고, 염라대왕이 망인(죽은 자)의 죄를 비쳐보는 절벽의 거울이라는 애경바위가 볼만하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문암산 정상에선 태백산은 물론, 남쪽으로는 연화봉과 달바위봉이, 동쪽으로는 낙동정맥과 면산이 우뚝 솟은 것을 볼 수 있다.
태백의 바로 남쪽, 봉화 석포와의 경계에 있는 산에는 이름도 고상한 조록바위봉과 이어지는 조람봉이 있다. 산 이름은 산봉우리 모습이 많은 병사들이 매복하여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졸암봉이라고 부른 데서 생겨났다고 한다. 실제로 산 전체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몇 개의 거대한 암석덩이가 남사면 전체에 걸쳐 남동~북서 방향으로 비스듬히 펼쳐져 있는 모습은 줄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정상에 서면,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막힘없이 조망이 되는 그야말로 태백산 조망대이다. 좌측으로 청옥산, 우측으로 문수봉을 잇는 육중한 능선이 보기만 해도 그저 장쾌하다. 주변의 달바위봉, 진대봉 및 낙동강 상류의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백천계곡의 전모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위사면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꼬리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바위채송화도 지천이라 눈을 즐겁게 해준다. 태백산 문수봉과 청옥산 사이에서 시작되어 조록바위봉까지 이르는 12㎞의 백천계곡은 최남단에 위치한 열목어 서식지이며, 자연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백천계곡 옆에 1980년에 설립된 현불사에는 임진왜란, 관동 대지진, 을미사변, 제2차 세계대전 때 목숨을 잃은 5만 8000여명의 넋을 기리는 영령 위로 탑 등 여러 전각이 세워져 있어 답사해볼 가치가 있다.
▶산행일ː2024년 10월 24일(목)
▶산행지ː 박월산(삼각점897.2m) 박월산(돌탑봉921.1m) 문암산(960.3m) 쪼록바위봉(1088.3m) 조람봉(1004.5m)
▶코스ː 장성터널-대명사-약수터-삼거리-박월산(빽)-박월산(돌탑봉)-용바위-절골갈림-애경바위-
문암산-코구멍재-곰재-화성재-마을삼거리-평천재-쪼록바위봉-조람봉-오마을
▶난이도ː A+
▶누구랑ː부산 알피니스 산악회 동래역3번 06:30 출발 \50,000원
▶시 간ː 11:24∼17:46(휴식.점심.목욕포함 06ː21분)
▶거 리ː약 11.51㎞ (오르내림포함 약 11.73km)
▶날 씨ː 맑고. 구름조금 (가을날씨)
☞장성터널입구(294km)ː강원 태백시 장성동 산 49-2
☞오마을(288km)ː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 47-2
♣.통찰력 있는 질문.♣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 조종 장치에 따라
움직이듯이 살게 되고 조건화된 대로만 살게 된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하산식 *봉양 한우마실 작목회ː
경북 의성군 봉양면 봉기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