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시의원이 임대농기계를 영농 목적이 아닌 골프장 관리기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나주시는 권역별로 설치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은 물론 농업기계화율을 높여 적기영농 및 영농비 절감을 통한 농업인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굴삭기, 승용이앙기, 트렉터 등 91종 673대의 임대 농기계를 보유해서 농업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임대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농기계 트랙터를 개인사업인 골프장 관리 기계로 사용함으로써 농기계 임대정책에 맞지 않게 사용중이다.
남평읍 윤모씨는 “임대농기계 사업은 영세농가의 기계 구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한 사업으로 아는데 임대농기계를 골프장 관리기로 이용하는 것은 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시의원이라는 자신의 직분을 망각 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임대농기계로 읍내 생활체육시설을 관리 해주고 있으며, 그 농기계로 다른 소농의 일을 해주게 되면 직업으로 논갈이 업을 하는 다른 농가의 소득을 뺏는 일이 발생 할수도 있다”는 궁색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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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농민들은 김 의원의 입장대로라면 개인자금으로 직접 농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맞지 임대농기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고 힐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임대농기계 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져 농업인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농기계를 임대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한 농가는 4,169농가로 2011년 2,636농가에 비해 158%가 증가했으며, 임대 수수료도 1억8천7백만원으로 2011년 8천8백만원에 비해 212% 증가해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기계 임대는 지역 농업인이면 누구나 전화 및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한데,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농가가 적기에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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